윤영수의 소설은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갑니다. 윤영수의 첫 소설집인 이 책은 냉탕입니다. 제목 그대로 희망 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냉탕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몸이 굳어지지만, 가만히 있으면 몸 안에서 뜨거운 열기가 나옵니다. 이 소설의 그런 냉탕입니다. 첫 소설집이라서 그런지 그 후에 나온 소설들보다는 읽는 것이 편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