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한 모범적인 투쟁이라고 얘기되는 뉴코아노동조합의 투쟁은 말도 많은 합의서와 함께 끝났습니다. 일부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그 투쟁에 대한 얘기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도 당당하게 그들을 비판하기 어려워서일까요? 아니면 끝난 투쟁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서일까요? 아무튼, 이 책을 쓴 권미정씨는 그 투쟁을 애정 어린 눈길로 차분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투쟁들이 이렇게 정리되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기획된 책이어서 그런지 기획서에 충실하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