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였던 허영철 선생의 삶을 구술로 정리한 책입니다. 제가 읽어봤던 구술서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책 중의 하나입니다. 해방과 북조선에서의 혁명 이후 그들은 왜 위험을 감수하면서 남으로 내려왔을까? 그리고 상상하기 힘겨운 장기 복역을 견디고 난 후 인생의 끝자락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 분들의 얘기는 아직도 무겁고 깊습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