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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정지아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지아 소설가의 최근 소설집니다. ‘빨치산의 딸’로 유명한 작가여서 아직도 빨치산과 관련된 얘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얘기들이 식상하게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호흡과 방식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존 소설이 갖고 있던 기승전결 식의 흐름과 다른 흐름입니다. 그냥 한 장의 사진을 보거나, 문밖에서 멍하게 하늘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스치듯 정리해놓은 듯은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가볍지 않은... 암튼, 빨치산에 대한 기억은 정지아 같은 사람들에 의해서 계속 보존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