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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화 - 바다 건너 띄운 꿈, 그가 이룩한 또 하나의 예술 ㅣ 이중섭
최열 지음 / 혜화1117 / 2023년 8월
평점 :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북에서 남으로 피난을 오게 된 이중섭과 가족들은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부인과 자식들이 일본으로 떠나가 된다. 그 이후 한국에 홀로 남은 이중섭이 가족들에게 보냈던 편지 속에는 그리움과 미안함이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이 넘쳐났다.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길지 않은 시기 동안 남겼던 그의 그림들을 골고루 살펴보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그림들 속에서 그의 외로움과 치열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의 삶 속에서 간절하게 표현된 그림들을 깔끔한 사진들로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평면적인 분석과 작가에 대한 과도한 애정이 흘러 넘쳐서 오히려 그림 감상을 방해하는 측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