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감금됐던 여자아이가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 아이의 실종과 함께 11년의 사건들을 들춰내며 당시 함께 실종됐던 이들의 사건까지 파헤쳐 나간다. 스릴러 소설의 전형적인 방식을 따르기는 하지만 긴장감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중반부터 호흡이 조금씩 길어지며 긴장감이 줄어들더니 막판에 가서는 황당한 결말로 급하게 끝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