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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고독
크리스틴 해나 지음, 원은주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베트남전쟁 참전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아빠를 따라 가족들이 알레스카로 이주한다. 그곳에서의 삶은 상상 이상으로 혹독했고 그곳의 사람들은 생각 이상으로 다정했다. 그렇게 알레스카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가운데 아빠의 트라우마가 심각한 가정폭력과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그들의 삶은 엄청난 격랑에 휩싸인다. 혹독한 환경 속에서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그 삶의 모습들이 강인함과 온화함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소설이지만 중간중간 늘어지는 지점이 많고 지나치게 극적인 결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