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의 얼굴들을 찍어놓은 사진집니다. 언뜻 비슷비슷해 보이는 얼굴들인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다 나름대로의 개성을 갖고 있는 생명체임을 알게 된다. 그 맑고 선한 눈동자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고라니들에 대한 인간의 학살이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한 글을 같이 읽다 보면 그 눈동자가 더 처연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