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입니다, 고객님 - 콜센터의 인류학
김관욱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접 콜센터노동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진상고객의 갑질로 고통받는 감정노동자일뿐 아니라 디지털로 이뤄지는 악날한 노동착취에 시달리는 서비스직노동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서 그들과 좀 더 교류했더니 그런 현실에 수동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불쌍한 여성들이 아니라 힘을 합쳐 싸우기도 하는 노동자라는 것도 알게 됐다. 

콜센터노동자의 현실에 밀착해서 생생하고 주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그 실상을 좀 더 풍부하게 알수 있다.

다만 학자 특유의 거리감과 이론에 맞춰 설명하려는 점, 그들의 좀 더 세밀하고 긴 호흡의 삶과 호흡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