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못 본다.
트라우마가 있어서,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보면 혈압이 오르고, 울화가 치밀고,
얼굴이 벌게지다가 텔레비전을 깨버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엊그제 토론회를 보고 박중훈이 한 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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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부분 펼치기 ▼ 이 말의 뜻은
어? 이가 없네~
이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이가 뽑혔다? 이랬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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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선거에선 기호 #번이 훨씬 공약이 멋지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선 기호 #번이 훨씬 공약이 멋지데~
어떤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
결론은,
둘 다 옳다. ㅋ~
그럼? 당연히 뜻은 다르다.
'-대'는 '~~ 하다고 해'의 뜻이고,
'-데'는 '~~ 하더라'의 뜻이다.
'이병헌 여동생이 그렇게 예쁘대~'는 '전하는 말'로,
그렇게 예쁘다고 해~ 라는 말을 듣고 전하는 상황이고,
'이병헌 여동생이 그렇게 예쁘데~'는 '경험을 표현하는 말'로,
봤더니 정말 예쁘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상황이다.
연습을 몇 개 해보면 알겠다.
철수 : 야, 넌 기호 몇 번 찍을 거야?
영희 : 아우~ 말도 마. 이번에 나온 **이는 숨겨논 재산이 수천 억이라(데/대).
이 경우에는 '전해들은 말'이고, '~라고 하더라'의 뜻이니까,
과거 회상 선어말 어미인 '-더'가 들어간 '-데'가 알맞다.
철수 : 송년회는 어디서 할 거야?
영희 : 궁금해? 궁금하면 6백원 ㅋ~ 올해 송년회는 다들 바빠서 건너 뛴(대/데).
이 경우에는 '~한다고 해'의 의미니까,
'다'가 포함된 '-대'가 옳은 쓰임이다.
생김새가 비슷한 걸로 외우면 좋겠지?
'-더'와 어울리는 건 '-데'
'-다'와 어울리는 건 '-대'
그래서 다시 훈련해 보자면,
우와, 그넘 정말 많이도 먹더라~~~ 줄이면? 많이 먹데~
우와, 그넘 정말 많이도 먹는다더라~~ 줄이면? 많이 먹는대~!
쉽죠잉?
쉬운 사람은~ 500원 필요 없으니깐,
닥치고,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