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은 방학이라 조금 여유가 있네요.
다음주부터는 보충수업으로 바쁠 예정이라 오늘 한 편 올립니다.
마기님이 '유치환'의 '행복'에서 편지를 좋아라 하셔서, 오늘은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로 썰을 풀어 볼게요. 

또 앞에서 다룬 '깃발'에서 역설법이 나왔으니깐, 오늘은 다음 단계 학습을 해야죠. 

늘 하던대로 소리내서 꼭, 소리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편지
                                             황 동 규
  <I>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II>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오늘 시는 여적지의 시와 다르게, 연과 행의 구분이 없죠.
특이하게, 연으로 보이는 앞에다가, 논문에나 붙일 법한 로마자로 1부, 2부 같이 구별해 두었구요. 
이렇게 연과 행의 구별이 없이 자유롭게 쓴 시를 자유시 중에서도 특별히 산문시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정형시는 아주 고급한 시인데요.
귀족들이 자기들만이 즐길 수 있는 엄격한 형식을 정해 두곤, 
평민들이 범접 못할 수준에서 놀았단 걸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영어권의 '소네트', 한자권의 '한시'가 그렇죠.
일어의 '하이쿠'는 그나마 조금 소박한 편이구요.
한국에는 '시조'가 이에 조금 가까운데, 시조창은 노래였기때문에 그걸 정형시라고 부르긴 어렵습니다. 또 숫자가 엄격하지도 않구요. 

이 시의 제목은 '즐거운 편지'입니다. 
영화 '편지'에서도 낭송된 시인데, 시를 읽고나니 분위기가 정말 즐거운가요? 좀 아니죠?
화자는 '그대'와 함께 있지 않습니다. 수능 용어로 '임의 부재'라고 하죠. 쳇, 쉬운말 냅두고... 
속마음은 즐겁지 않은데, 아니 고통스러운데, 제목은 즐겁다고 했으니깐,
표현 방법은 뭐겠어요? 반어법입니다. 영어로 아이러니(irony)라고 하죠. 반어 얘긴 나중에 하고...

근데, 문장이 길어서 좀 이해를 가로막죠?
화자가 의도한 바가 그런 것입니다.
자기 속마음을 바로 들키기는 싫은 거 말예요.
속마음을 덜컥 들키길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문장을 잘라서, 내 마음대로 배열해 볼게요.

내 그대를 생각하는 나의 사랑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울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조금 감이 오시나요?
임과 떨어져 있는 화자는 아직도 임을 그리워합니다.
자기의 사랑은 사소한 일이라고 하죠.
그렇지만 먼~~~~~~~~ 훗날 그대가 고통받는 일을 당할 때까지 당신을 사랑할 만큼 사소한 것이랍니다.
말로는 사소하다고 하고 있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죠? 이것도 반어법이겠죠?
난 널 이~~따~~~~만큼 사랑해! 이런 속마음의 표현.
뭔, 사소한 사랑이 먼 훗날 그대가 고통속을 헤매일 때까지 생각한답니까?
두번 사소했다간 까무라 치겠네~ 

2부는 1부의 부연 설명, 더 늘어놓는 설명에 지나지 않아요.
1부에서 '난 너를 사랑해'하고 주제를 늘어 놓았으니깐,
소나타 형식(제시-발전-재현)처럼 주제를 재현하는 부분이 나와야죠.
주제의 발전부가 나왔다면... 하는 것은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암튼 2부는 주제의 재현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내가 아직도 곁에 없는 임을 사랑하는 것은,
내 마음 속, 당신에 대한 기다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곁에 없는 임, 이별한 임, 떠나간 임, 또는 사별한 임일지라도,
나는 당신을 쉽사리 잊을 수 없지요.
그래서 나는 당신을 기다리기로 했던 것입니다. 난 너를 영원히 기다릴거요~ 

그렇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던가요?
나의 기다림도 언젠가는 희미해지고, 연해지고, 약해지고, 결국은 스르르 사라져 버리고 말겠지요.
그렇지만, 그 때까지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소하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정말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당신을 기다리려고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걸, 그것이 나의 사랑이라는 걸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는 중에 눈이 내립니다.(지금은 비가 오네요.)
눈이 내리고 그치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고...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세월이 가고...
내 사랑이 스러지는 날이 올는지 모르지만,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어쩌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드럽고 상냥한, 사려깊고 임에대한 배려로 가득한 화자의 마음을 표현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원래, '죽도록 너만 사랑해',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은, 다음날이면, '내가 널 잘못 봤어, 우리 그만 헤어져!'
이렇게 말하기도 쉽다는 세태를 에둘러 표현한 건지도 모르구요. 

나는 당신을 영원히... 변치 않고... 사랑하겠습니다.
이런 뻔뻔하면서도 뭔가 좀 믿을 수 없는 상투적인 멘트보다는, 
이렇게 에둘러 표현하는 것이 사람에게 깊이 다가가는 법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아, 여기부턴 이유가 뭔지 글자가 파랗게 변했습니다. 특강 중이니깐, 분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주세요.)
이 마음을 쉬운 줄글로 정리하면 이렇게 되겠지요.

나의 사랑은 사소해요.
그리고 나는 당신과 헤어져 있지만, 언제까지나 기다리겠어요.
언젠가, 또 당신을 잊을지도 몰라요. 오랜 시간이 흐르면...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나는 내가 할수 있는 한의 모든 힘을 모아서... 당신을 기다리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뿐이에요. 

황동규의 시를 다시 읽어 보시면, 좀 쉽게 키포인트가 들어올 것입니다. 
<사소함> 그리고 <기다림의 자세>가 말이죠. 

비슷한 상황을 표현한 시 중에, 김소월의 <먼 훗날>이 있답니다. 

먼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시면
“무척 그리다 잊었노라” 

그래도 나무라시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잊고 
먼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먼훗날 당신이 나를 찾아오신다는 시츄에이션은, 지금은 임이 내 곁에 없는 거죠.
수능 단골 문제 1번, 이 시들의 공통점은? 임의 부재.ㅋㅋ
당신이 와서 날 나무랍니다. 뻔뻔한 임이군요. ㅎㅎ
그러면,  

당신을 잊었어요. 근데 그냥 쉽게는 아니구요.
무척이나 그리워하다가 잊었어요.
도저히 당신의 부재를 인정할 수가 없어서 잊으려 잊으려 노력했어요.
그러나 사실은... (서럽게 우는 대목입니다 ㅠㅜ)
저는 오늘도 당신을 잊을 수 없고, 어제도 당신을 잊을 수 없었어요.
다만, 먼훗날 그때가 되면... 잊게 될 날이 올까요? (대성 통곡의 분위기죠.)
아, 사랑했던 여인이 이렇게 펑펑 우는 걸 보면, 이런데도 돌아서는 남자는... 죽일 놈이야! ㅋㅋ 

원래 이성에게 '사랑해요, 난 당신밖에 없어요!' 이러고 쫓아가는 스토커 짓을 하면 누구나 멈칫, 합니다.
정철의 '사미인곡' 마지막 부분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차라리 죽어가서 호랑나비 되오리다.
꽃나무 가지마다 가는 족족 앉았다가,
향기묻은 날개로 임에게 옮아가리라.
임이야 날인줄 모르셔도 내 임 좇으려 하노라.<사미인곡, 부분> 

스토커죠. 심한 스토커.
이 얘기 전해들은 임은 바로 전번을 바꿔버렸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근데, '속미인곡'에서는 화자가 스토킹을 하지 않아요.
두 선녀가 대화를 하는 구성인데, 

갑녀 : 오, 선녀님, 지상에서 뭐하셔요?
을녀 : 아, 내가 임을 사랑했는데, 좀 오버했더니 헤어졌어요. 다 제 탓이에요.
갑녀 : 그리 생각하진 마세요.
을녀 : 아, 임을 찾으려고 아무리 다녀도 임을 만날 수 없어요.  
         나는 하늘의 지는 달이 되어 임 계신 창 가에 번듯이 비치고 싶어요.
갑녀 : 각시님, (정신차려 이 지지배야.) 지금 달이 돼서 임 비추게 생겼어요? 그 처지에. 차라리 궂은 비나 되세요. 

자, 이렇게 두 여인의 대화 속에 나타난 을녀의 이야기를 지나가던 구준표가 기둥 뒤에서 들었다면,
아, 을녀의 간절한 사랑에 심장이 돌아설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되는 거죠.  
갑녀의 저 표독함은 뭐, 정상적인 수준이잖아요.
사랑에 울고있는 바보같은 친구에게, 야, 미친년이 제대로 미쳤네., 정신차려!!! 이러고요.
그런 친구 덕택에 을녀는 더욱 청순가련순정미인의 성공 전략을 가지게 되는 구도네요. ^^

아, 사랑이란 게 그런 구석이 있는 모양이네요.
뜨겁게 뜨겁게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조금 에둘러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더 심금을 울린다는... 

앞에서 반어법 이야기가 잠깐 나왔죠?
보통 학생들에게 반어법은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면, 김소월의 <진달래 꽃>이라고 얘기합니다.  

진달래 꽃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그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캬, 명작이죠.
반어법이란, 반대로 말하기인데요.
현실에서도 지각생더러, '참 일찍도 왔구나. 내일도 이 시간에 오세요~' 이렇게 말하면, '죄송합니다.'해야 되죠. ^^
소설에서도 '바보!'이러고 소녀가 달아나면, 속마음은 '나 너한테 관심있어~' 이런 거구요. 

'화자의 속마음을 겉으로 표현할 때는 반대로 드러내는 상황'을 반어법이라고 말합니다. 

진달래 꽃에서는 이별의 상황인데...
제가 아는 어느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사랑하는 사람하고 헤어졌는데 어느 미친 넘이 진달래 꽃을 뿌리냐구요.
아니, 이별하고 꽃 뿌리는 풍속 봤답니까? 굵은 소금을 뿌린다면 몰라도...
이별-꽃뿌리기를 연결지어보면...
임과 사별한 상황인 게죠.
임이 세상을 버린 거예요.
그런데, 그게 다 내 탓인 거 같잖아요.
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뜨면,
사람은 이성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모든 잘못이 자기에게 투사됩니다. 내탓이야~ 이러고. 

그래서 사별한 임더러 이렇게 혼자서 말하죠. 

나보기가 싫어서 갔구나~ ㅠㅜ 그래 펑펑 안 울고 말없이 보내줄게요.
당신이 좋다던 진달래 꽃 한 아름 따다가 당신 마지막 가는 길에 보내줄게요.
당신 마지막 가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부디 잘 가요.
나 보기가 싫어서 갔지만, 나는 눈물을 꼭 참고 잘 살게요.
잘 가요. 내 사랑~~~ ㅠㅜ 지못미~~~

소복입은 여인의 이런 발언이라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이 시의 주제를 한자 성어로 배웠을 텐데요... 기억 나시나요?
현실의 화자의 마음은 슬플 애 哀 그러나 而 
그치만 화자의 의지는 아니 불 不 슬퍼할 비 悲
애이불비, 말로 만들어 보면, 슬프지만 슬퍼하지 않겠어!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겠죠.
속마음은? 슬퍼요.
그러나 의지는? 슬퍼하지 않을래요.
그래요. 그러니깐, 슬퍼도 슬퍼하지 말자구요. 애이불비. 이런 것이 반어법이랍니다. 

god의 옛날 노래 중에 '거짓말'이란 노래가 있었어요. 

잘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 줘 (나를 잊지마)
나는 괜찮아 아무 걱정 말고 떠나가 (제발 가지마~~~~~) 

이런 게 반어법이에요.
앞부분은 겉으로 표현된 언어구요. 뒷부분은 속마음이겠지요.
세상엔 이렇게 속마음을 다 표현하면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겉으론 엄청 멋집니다. 뽀대나죠. 

잘가~ 행복하게 살아야 돼.
나를 잊고 잘 살아. 난 괜찮으니깐, 아무 걱정 마~ 

그치만, 속마음은, 진심은 얼마나 엉엉 울고 있는지요.
근데, 이런 반어를, 아이러니를 god는 왜 '거짓말'이라고 했을까요?
주제는 애이불비인데 말이죠. ^^
그건, god 팬들이 초딩 정도 수준이라 그런 거 아닌가 합니다. ^^
신승훈은 여성팬들에게 대놓고 '애이불비'란 노랠 들이대잖아요. ㅎㅎㅎ 

오늘 강의는 주로 '애이불비'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시들로 메워졌네요.
복습! 

황동규, 이사람 황순원 아들이에요. 이런 여담도 재밌잖아요. 왜.
박목월이랑 친했던 황순원이 '야, 우리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동규라고 짓자.' 이랬대요.
그래서 소설가 황순원 아들은 시인 황동규가 되고,
          시인 박목월 아들은 소설가? 겸 교수? 겸 문화평론가? 박동규 (3류지만)가 되었대요.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는 헤어진 임을 기다리는 자세의 표출을...
김소월의 <먼 훗날>은 아직도 잊지 못한 당신에 대한 사랑을...
또 그이의 <진달래 꽃>도 이별한 임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지요. 

아, 세상에 아름다운 시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지만, 우리 사는 매일의 현실은 또 얼마나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지.',
김수영 시인이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에서 그랬듯이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이렇게 자조적으로 변하는 날도 있게 되지만요.
또, 우리가 숨쉬고 사는 일 자체가 말 그대로 <기적>임을 생각한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일에 대해서
그리 실망하면서 살아갈 것만은 또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살면서 힘든 일을 겪을 때에는, 저렇게 힘겨운 일들을 반어법을 통하여 극복했던 사람들의  
기다림의 자세를 읽는 것도, 하나의 통과 방법이 되지 않을까...  

올바른 삶, 바람직한 삶을 생각하면서,
이름 그 자체가 올바른 삶이었던 그분 영상을 하나 올립니다.

오늘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들 행복한 오후 마음 속으로 가득 누리세요.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내가 숨쉬는 <기적>을 행하고 있다는 걸 까먹기 때문이래요.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했습니다.(금강경에 나오는 말이에요.)
응당 끄달리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 

세상에 휘둘리며 살지 말구요. 내가 숨쉬는 기적을, 배가 고파지는 이 사랑스런 <내>가 있다는 기적을 지금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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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1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에는 꼭 눈물을 빼시누만요~ㅠㅠ

글샘 2010-07-16 15:08   좋아요 0 | URL
어디가 눈물을 빼요? 완전 울보시네~~~ 얼레꼴레리~~~ 해야겠다. 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07-17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크롤의 압박이 잊혀질만큼 감동적입니다.
'혜가단비'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아니다,어린 장금이도 생각나구요~^^

글샘 2010-07-17 05:37   좋아요 0 | URL
불교공부하세요? 혜가단비...처럼 어려운 말을 쓰시고... 오즈..에서 찾으셨나?ㅋㅋ
손 줘 보세요~ 손 아래서 갑자가 파초가 자라나 보게...
지나친 칭찬은... 감사합니다. ^^(이 말 원본은 지나친 음주는... 감사합니다, 술집 주인)

양철나무꾼 2010-07-17 13:40   좋아요 0 | URL
전 LG의 자판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서리~^^

삼장법사가 나오는 손오공 얘기를 해야겠지만,
지금 제 마음은 두보의 '빈교행'의 심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글샘 2010-07-17 22:45   좋아요 0 | URL
빈교행이 어때서요? 저랑 오래 사귀고 싶으시단 말씀???
양철나무꾼님도 시 좀 써 보세요~~ 따로 특강해 드릴게... ㅎㅎㅎ

세실 2010-07-1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해 정말 대단해.....
황동규가 황순원의 아들이었군요.
즐거운 편지도 참 좋아했던 시예요.
님 덕분에 잊혀졌던 추억이 하나 둘 떠올라요.

글샘 2010-07-17 18:29   좋아요 0 | URL
정말 괜찮나요? 대단해... 하니깐, 어떤 느낌인지... ^^
추억이 많으신 세실님?

pjy 2010-07-1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 사소했다간 까무라 치겠네~ ㅋㅋㅋ 완죤 동감이예요~ 참 사소해서 스토커 분위기 난다..이러구 있었거든요~
아주 쏙쏙 들어오는 멋진 강의예요~~

글샘 2010-07-26 11:58   좋아요 0 | URL
쏙쏙 들어가야 할 건, 수업시간에 듣는 애들인데... ㅠㅜ 노땅학생들이 훨 착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