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생일이라고 아들이 사준 '소금꽃나무'를 무겁게 무겁게 읽었다.
그 전에 읽다 만 럭셔리 코리아를 오늘 아침에 마저 읽고 도서실에 반납했다.

내 책꽂이엔 아직도 전에 빌려온 책들이 몇 권 있는데, 오늘 다시 여섯 권을 빌려왔다.
지적 허영은 커져만 가고... 몸은 안 따라주고...

전에 빌려온 책들을 바라보다 보면, 요넘들 빨리 읽고 묵은 빚 청산하듯 싹 갖다 줘야지... 하다가도,
몇 권 반납하러 가서 서가를 휘 둘러보면 눈길을 끄는 책들이 다시 부채질을 하는 허영심...

오늘은 강금실의 서른의 당신에게를 빌렸다. 기분 전환 삼아 한번 읽고 싶다.
강금실이랑 쐬주 한 잔 나눈다 생각하고... 유시민도 같이 한 잔 하면 좋겠다.

이제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온다. 아이들 진도 다 나가면 시험 공부 시키면서 책좀 읽을까 해서 무거운 책도 두 권 빌렸다.

리라이팅 클래식, 진은영, 순수이성 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와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두 권. 다석 류영모 선생은 일단 상권만 빌렸다.

폴 윌리스의 반학교문화 이야기, '학교와 계급 재생산'

홍은택의 미국 이야기, 블루아메리카를 찾아서... 적을 알아야 위태롭지 않다.

황금 사과... 이건 자기계발 이야기다. 이런 책 안에 간단한 우화가 많아서 수업에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 반쯤 읽고 있던 책들이
바른말 고운말, 동물원의 탄생, 나의 서양미술 순례, 우방과 제국 - 한미 관계의 두신화, 샨티데바의 행복 수업, 에니어그램.... 이런 것들이다.

서문 정도만 읽고 아직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번역은 반역이다, 남영신의 한국어 노트, 삶과 온생명 등...

여름 방학에는 이번에 <논어>를 집중적으로 읽을까 하고 있다. 공자와 맹자를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
남영신 선생, 고 이오덕 선생의 책들도 이번 여름에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음이 고픈가, 자꾸 책을 뒤적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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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6-11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여름방학을 준비하시네요. 시간 참 빨라요. 논어 공자 맹자. 아~

프레이야 2007-06-1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하신 글샘님!
그나저나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아들에게 책 선물도 받으시고 ^^
흐뭇한 시간 가족들이랑 보내셨겠지요.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홍수맘 2007-06-1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생일 축하드려요.^ ^.

글샘 2007-06-1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준비하려고 한 건 아닌데요... ^^ 아침에 도서관 가서 읽고 싶은 책들을 보면서, 아, 이것들은 여름 방학에 읽어야쥐... 이렇게 생각했단 거죠. 사생활의 역사라고 한 권이 5cm쯤 되는 책 다섯 권도 있구요. ㅋㅋ 올여름엔 논어맹자를 꼭 읽을 겁니다.
혜경님... 아이뒤도 바꾸시더니 대문의 사진도 과감하게 확, 얼굴을 디미셨군요. ^^ 아들에겐 이 책을 사 달라고 졸랐어요. ㅋㅋ 요즘이 좋은 계절인가요? 음,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홍수맘님... 고맙습니다. 다 지난 생일을~~ 하긴 오늘 학교 식당에서도 미역국을 주더이다. ^^

BRINY 2007-06-1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도 빼느라 죽겠습니다. 주2회 수업인데, 국사책은 두껍기만 하고, 특정 요일에 집중적으로 수업 결손이 밀려서리...

몽당연필 2007-06-12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글샘님 생일이셨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전 오늘 큰아들 생일이에요. 생일상 차리는 것 땜에 거의 날밤 샐 것 같아요. ^^;;

글샘 2007-06-1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염장을 질러서 죄송합니다.^^;; 수욜 수업이 너무 많이 빠졌죠? 내일은 또 시험이고... 진도 열심히 빼세요~~ 제 수업 한 시간 빌려드릴까요?ㅋㅋ
몽당연필님... 아들 생일에 날밤을 새시다니... 대단한 모정이시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