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서 온 사람
http://www.quizdiva.net/bt/venus.jpg" alt="금성에서 온 사람" style="margin-bottom:5px;"/>
당신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급스런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인기인입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모두가 당신을 친구로 여깁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가 지나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충실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그러면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http://heygom.com/blogthings/planet/index.html">너 어느 별에서 왔니?

소굼님 서재에서 퍼왔음.. 

 

-아름다움을 사랑 :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 입을 다물지 못하므로 대체로 맞음..

 

-말끔하게 차려입고 고급스런 장신구를 걸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요즘 초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없기도 하고 그런거 싫어하니깐 이 문장은 나와 맞지 않음.

 

- 사교성이 뛰어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인기인입니다 :

사교성은 많이 떨어짐. 인기가 좋다는 말은  초등학교 통지표에서 자주 보고 그 후로는 요즘 한두명의 지인으로부터 들었음. 인기 있는 스타일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러지는 못함.

 

-누구에게나 따뜻한 당신의 마음씨는 이미 정평이 나있으며 모두가 당신을 친구로 여깁니다. :

자화자찬인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그러함. 그런데 요즘 적이 없다는 말이 좋은 건지 안좋은건지 고민하고 있음. 적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나고 있음.

 

- 하지만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욕구가 지나쳐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음.. 그렇다고 아직 엄청나게 배신이나 사기당한 적은 없음.

 

- 스스로에게 충실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당신에게 중요한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세요. 그러면 더욱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나에게 당장 필요한 말이다. 10여년 전에 한 여자 후배가 나에게 한 말 "오빠, 이제 오빠 자신을 챙겨..." 그 말이 엄청 다가왔기에 아직까지 생각이 나는 것이겠지? 하지만 아직도 난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이 늦은시간까지 방황중이다. 아~ 나에게 맞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늙어 죽을 때까지 이 질문만 하고 살지는 않아야 할텐데....

 

 

금성인들, 누가 계신가요? 어떻게들 살아가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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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21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저는 토성인이네요^^

날개 2005-02-2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금성인이예요..^^* 근데, 금성인에 대한 설명보다 님이 해석해 놓으신게 저랑 더 맞네요..ㅎㅎ

가을산 2005-02-21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저는 해왕성이래요.... 어.. 추워라... ^^

엔리꼬 2005-02-2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제가 출처를 안밝히고.... 마치 제가 발굴한 것처럼 했네요.. 소굼님이 가져오셨고, 여러분이 퍼오셨어요.. 토성인 특징이 뭘까요?
날개님/ 오호.. 반갑습니다... 금성인 친목회라도 한번~~ 제 해석이 더 맞다니 더더욱 궁금하네요...
가을산님 / 멀리서 오셨군요....몸 좀 녹이세요..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해와 가까워서 좀 따뜻하답니다. 음.. 그런데 여기 보기 중 태양도 있어요. 앗 뜨거.

털짱 2005-02-2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해왕성에서 왔다는데요... 가을산님, 우리 동향이네요..^^

2005-02-22 0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엔리꼬 2005-02-22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해왕성 모임 한번 하세요.... 해왕성에서 하려면 시간 좀 걸리니.. 지구에서...
 

그동안 두 아이를 낳고 기르느라 개인적인 생활은 많이 포기했었다. 물론 공적인 일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했지만, 사적인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저녁때 직장 회식이 아닌 다음에는 사적인 술자리도 별로 가지지 못했고, 문화생활은 더더욱 즐기기 어려웠다.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들을 보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서 애들과 놀아주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했다.

대학로... 도대체 가장 최근에 간 적이 언제였는지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제 갔던 대학로는 조금 더 화려해져 있었다.

처음엔 근사한 곳에서 식사나 하려 했었는데, 지인의 추천을 받은 식당을 살펴보니 별로 배부를 것 같지 않은 이국적인 퓨전음식을 먹는데 거의 4-5만원을 들여야 했다. 물론 촛불이 켜진 아기자기한 분위기값이 더해지긴 했지만 아무리 기념일이라 해도 이건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었다. 차라리 그동안 못했던 문화나 향유하자 싶어서 여러 공연을 알아봤다.

마침 뮤지컬 하드락 카페가 종영을 앞두고 40% 할인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가장 좋은 앞좌석 두 자리를 예매했다. 극장을 못찾아서 헤매고, 저녁식사를 했던 충무김밥집에 표를 놓고 와서 다시 뛰어갔다 오는 헤프닝을 벌이다가 가까스로 시작직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창작 뮤지컬 '하드락 카페'

기대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었고, 신이 절로 났다. 크지 않은 극장에서 맨 앞좌석을 차지한 우리는 배우들의 표정과 눈빛 그리고, 땀방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다.

상업주의로 망가져가는 파라다이스라는 클럽에서 결국은 벗어나 새로운 '하드락 카페'의 무대에 도전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주인공들처럼, 어제 저녁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탈출하여 잠시나마 숨통을 트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늘씬한 몸매와 아찔한 옷 그리고 무엇보다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우리를 비롯한 (특히 남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섹시한 댄서 '진'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특히나 뇌쇄적인 분위기를 풍겼는데, 맨 앞에 앉은 우리는 아니 나는 숨이 턱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옆자리에 앉은 세 명의 남자들은 연신 소리를 지르며 손을 뻗쳐대며 환호했다.  그러나, 옆지기는 왜 저런 성형미인에 환호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린다. 어, 성형미인이었어?

아찔한 그녀의 모습은 대략 이랬다... 우리 좌석과 무대의 간격은 대략 1미터...  숨이 안막혔겠는가.. (사진은 펌)



오늘의 두 주인공인 가수 이정열과 또 다른 뚱뚱하고 키작은 여배우가 나올 때는 몰래 가져간 사진기로 플래시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몇 장 찍었으나, 이들이 아슬아슬한 옷을 입고 춤출 때는 도저히 카메라를 꺼낼 수도 없었다. 찍었다가는 바로 변태 소리 들을 것 같아서...





음...결론적으로 어제의 감상은? "사람들이 미인들이 나오는 쇼쇼쇼를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라고 쓴다면 결혼기념일 공연 감상과 전혀 맞지가 않겠지? 이거 결혼기념일 행사 핑계로 욕망만 채우고 온 느낌이 들잖아..

그래서 등장한 공식적인 '하드락 카페' 감상은 다음과 같다.

어제 공연은 한국의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수작이었고, 배우들의 땀과 노력이 그대로 투영되어 관객들과 호흡한 멋진 무대였다. 두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리며 환호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영화화된다고 하는데, 잘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  뮤지컬 만세! 배우들 만세! 자유여 만세! 꿈이여 영원하라!!!

* 한 가지 질문!!
어제 찍은 사진 올리고 싶은데, 분명히 jpg 파일이고 500k 넘지 않는 용량인데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고 나오고 업로드가 안되는거죠? 다른 몇몇 jpg 파일 사진은 올라가는데 이건 안올라가네요. 왜 그때 그때 다른지 알고 싶어요... 여러분은 이런 적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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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올리심 됩니다. 그리고 좋으셨겠어요. 부럽습니다...

엔리꼬 2005-02-1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올리면 된다니요.. 잘 모르겠는데... 이미지 파일 올리기 눌러서 파일 선택했더니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고 나오네요... 희한하네...

조선인 2005-02-1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씨나 그래픽툴을 이용해 jpg면 gif로, gif면 jpg로 포맷을 바꾸신다음 올려보세요.
메모리카드나 리더기나 컴에 문제가 있어 파일포맷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icaru 2005-02-1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터 문제가 일단락 되면...곧 사진이 올라오는건가요...? (기대된다..)

엔리꼬 2005-02-1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조선인님 감사합니다. 단번에 되네요... 사진 올렸어요!!
복순이 언니님/ 기대하셨던 사진인가요?

icaru 2005-02-18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수 이정열이 주인공 중 하나였군요~ 사진으로 보니,,,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그나저나...둘째번 사진 정말 놀랍다 싶었는데... 펌...이시군요 >.< ㅎ[ㅎ

털짱 2005-02-2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며칠전 명성왕후를 보고 왔는데 나중에 울고 있는 절 발견하곤 당황했어요. 처음엔 비싼 관람료가 부담이었는데 그전에 본 '미녀와 야수'도 그렇고 정말 문화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참 멋진 분이네요. 결혼기념일을 위해 뮤지컬관람도 하시고...^^
 

기억나세요? 4년전 2월은 몇십년만에 서울에 폭설이 내렸던 때랍니다.

두번째 폭설이 내린 이틀 후 우리는 8년만의 연애 끝에 기어코 결혼을 합니다. 미용실에서 결혼식장인 성당으로 가는 길도 쌓인 눈 때문에 얼마나 험난했었는지, 겨우 시간을 맞췄습니다. 허겁지겁 자리를 잡고 손님을 맞으며 얼굴도장 찍기에 바빴습니다.

우린 같은 학교 같은 과 선후배지간입니다. 저의 아내는 제가 3학년이던 때 신입생으로 들어왔고, 그해 겨울방학부터 저의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저의 구애에 거부감은 표현하지 않았지만 끝끝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않던 그녀는 다음해 5월에 드디어 제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따뜻한 키스를 한지 얼마 안되 저는 바로 군대를 갔습니다. (맞아요, 저 나쁜 놈이예요..)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를 그리며 자주 편지를 썼던 여자친구는 둘이 사귄 시간이 짧아 그랬는지 정확한 얼굴 모습도 가물가물했던 때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당시만 해도 이벤트의 왕자라,  다니던 XX대학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 생일 즈음의 신문에 축하 메세지가 인쇄되기도 했습니다. 감동이었죠.  복학을 하고 함께 4학년 과정을 다녔을 때는 정말 신났습니다. 도서관에서 참하게 앉아 공부하고 있던 날 꼬시러 와서 함께 놀러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군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서로 정을 쌓아 가더니 결국은 급하게 날을 잡고 결혼을 감행합니다.

학과의 모범 커플로 선후배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우리였기에(부끄^^), 결혼식날은 우리 학과 사람들의 잔칫날이기도 했습니다. 결혼식장이었던 성당에 마땅한 식사 장소가 없어 인근 상가의 중국음식점을 빌렸습니다. 도무지 몇명이 올지 예상하기 힘들었는데, 예약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와서 무려 1시간을 넘게 음식을 기다린 사람도 있었답니다. 이 일은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욕먹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피로연장인 호프집을 가득 메운 하객들은 우리가 들어서자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더니 다시 술퍼먹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유행이었던 신랑신부 쑈쑈쑈를 하고, 술을 많이도 먹었습니다. 피로연 사상 엄청난 인원이 모인 그날, 계산을 하니 무려...

그래도 날이 날인 만큼 우린 2차를 갔습니다. 저녁 10시가 되도록 먹어제낀 그날, 난 정신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 신부와 함께 롯데월드호텔행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공식적 첫날밤이었던 그날, 신부는 먼저 샤워를 했고 신랑은 그새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엔 뭘 했을까요? 그건 결혼식 당일 이야기가 아니라 자세히 쓰진 않겠지만 눈에 불을 켜고 돈을 계산했다는 후문이....

 

우리가 함께 해온 4년, 그동안 토끼같은 아들 딸 한명씩 낳고, 오손도손 잘 살고 있습니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아내에게 전하며 앞으로도 영원하자고 속삭여 보렵니다.

오늘 저녁 우린 뮤지컬 보러 대학로 갑니다. 시간이 없어서 빨리 후다닥.... 후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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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2-17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이다. 상당히 심한 염장....뮤지컬 재밌게 보세요^^

조선인 2005-02-17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고고고곡 새해가 되었다고 아드님과 따님에게 다정한(재미난?) 편지를 보내더니, 결혼기념일엔 닭살 편지를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세실 2005-02-1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갑자기 불끈...정말 염장성 페이퍼입니다. 뭐냐고요 대체~
암튼 뭐..흠흠...부럽습니다~ 더군다나 성당에서 결혼하셨다니 더욱~
전 결혼식 전날밤 10시30분에 혼배미사 봤습니다.

마늘빵 2005-02-1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내일 대학 졸업하는 저는 뭡니까 이거... 나빠요. 씨씨들. ㅠ_ㅠ

날개 2005-02-1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염장성 페이퍼지만, 결혼기념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오붓하고 정겨운 저녁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날개 2005-02-17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념 캡쳐입니다..  27900

sooninara 2005-02-1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날은 돈을 세셨고..셋째날은???ㅋㅋ
축하드려요..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마태우스 2005-02-18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년 사귀시고 결혼하셨다니, 대단하세요. 그렇게 잉꼬로 지내다 결혼까지 하면 주위에서도, 그리고 말만 들어도 흐뭇하죠. 축하드립니다.

엔리꼬 2005-02-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 알콩달콩 잘 사시는 분한테 이 정도가 뭔 염장입니까.... ㅎㅎ
조선인님 / 님도 좋은 남편, 토끼같이 이쁜 딸이 있는데 뭘 또 부럽습니까.. ㅎㅎ
세실님 / 님도 마찬가지인거 아시죠?
아프락사스님 / 와, 대학 졸업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사회에 나오면 대학에서 안보이던 멋진 여성분들이 더 많을거예요... 알라딘만 해도...ㅎㅎ
날개님 / 염장성 페이퍼가 어때서요? 캡처 감사합니다. 어제는 제 서재 즐겨찾기 하시는 분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어요...
수니나라님 / 셋째날은.... 동경에 있는 친구 cc 부부집에서 잤어요... 부부 자는 방 사이에 방음벽은 없었답니다.
마태우스님 / 네. 감사합니다. 님은 8년 사귀시면 안돼요..

icaru 2005-02-18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예쁜 사랑하시고, 결혼해 정좋게 사신지...어느덧 4년이고만요~
되게 좋아보이네요...부럽다... 흐..쩝...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4주년 축하드리고요^^

털짱 2005-02-20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염장성 페이퍼를 일요일 낮부터 읽게되다니....=.,=
그래도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역시 서림님! ^^

엔리꼬 2005-02-21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순이 언니님 / 감사합니다. 사실 하도 많이 싸워서 정 좀 붙이려고 기획한 것인데,, 사람들은 또 속아넘어가는거죠 쩝~
털짱님 / 털짱님의 페이퍼는 감탄에 감탄을 거듭한답니다. 님도 s님 따라 맞선(소개팅?)세계에라도 돌입하셔서 염장을 염장이 아닌 것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perky 2005-02-2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4년차인데도, 아직도 신혼같은 느낌이 팍팍 전해지네요. ^^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래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www.imdb.com 에서 주관하는 영화 별점 순위입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받은 별점의 순으로 영화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그 중 250위안에 든 영화를 뽑아봤습니다. 최소 7.8점은 받아야 하는군요.

살펴보니 최소 2천명 이상은 투표를 해야 순위에 등극될 수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한 대부 1편은 11만명 이상이 투표를 한 것이니 나름대로 많은 표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영화데이터베이스의 영화평점의 강점은 최신 영화는 물론, 옛날 영화까지 아우른다는 점에 있습니다. 1위가 74년작이고, 4위, 5위, 7위, 10위까지가 옛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외국 영화도 총망라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미국 영화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 사이트가 미국 사이트라는 점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 같은 외국영화가 5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점은 상당히 주목할만 합니다.

다분히 미국 영화 편향이지만,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영화들에 대한 많은 영화팬들의 별점을 체계화한다는 점에서 이를 능가하는 영화사이트를 찾아보기 힘들겠죠. 다른 어느 나라에서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고 해서 자국의 영화가 편향되는 것은 피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2005년 2월 15일자(순위는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음)를 기준으로 재미있는 내용을 위주로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이 모두 10위안에 들었습니다. 한때는 1,2 위를 차지한 적도 있었는데, 순위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투표 인원이 많아지면서 평점이 낮아졌습니다. 그밖에 스타워즈 시리즈는 3편,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2편, 인디아나존스는 레이더스까지 합쳐서 2편, 킬빌도 2편, 토이스토리 2편이 랭크되었습니다. 매트릭스는 1편밖에 없네요.

2) 가장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는 184위에 랭크된 1922년 독일 무르나우 감독의 Nosferatu, eine Symphonie des Grauens, 즉 노스페라투라입니다. 흡혈귀 영화의 고전인 이 무성영화는 국내에도 DVD로 제작되어 있어 7,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www.dvd.co.kr) 그 외에도 20년대, 30년대, 40년대 영화가 수두룩합니다. 전함 포템킨(1928)도 157위입니다.

3)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로는 짐 캐리 주연의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가 있네요. 국내 개봉때는 이터널 선샤인으로 나오겠네요. 아직 미개봉작입니다. 짐 캐리가 열연했다고 평을 받는 트루먼쇼도 250위에 들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대단한 모양입니다. 아카데미 작품상이 유력한 에비에이터는 7.6점밖에 받지 못해 대비되는군요.

4) 23위에 랭크된 히치콕 감독의 North by Northwest(국내 출시명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최근 어느 만화가에 의해서 폭로되었듯이 노스웨스트 항공기를 타고 북으로! 라는 뜻인데, 국내에서는 Northwest라는 단어의  오역으로 인해 희한한 제목이 되었습니다. 히치콕 감독은 14위 Rear Window(이창), 34위 현기증(Vertigo)을 비롯해서 여러 작품을 올렸네요..

5)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은? 스텐리 큐브릭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닥터 스트레인지러브, 16위), Paths of Glory(영광의 길, 39위), The Clockwork Orange(시계태엽장치 오렌지, 71위), 2001 Space Odyssey(77위), The Shining(샤이닝, 82위), Full Metal Jacket(풀 메탈 자켓, 106위), Spartacus(160위), The Killing(185위), Barry Lyndon(249위)

그는 1951년 영화감독 데뷔 이후 찍었던 작품 총 16개 중 무려 9개를 250위 안에 진입시키는 놀라운 등극률(56.3%)을 남기고 타계했습니다.

6)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강세입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가 당당히 5위!  라쇼몽(50위), 란(73위), 요짐보(103위), Ikiru (살다, 169위)로 모두 5개의 영화를 등극시켰습니다. 쓰고 보니 사무라이 돌풍이라기보다는 아키라 돌풍이군요. 또한 사무라이 냄새가 짙게 배여있는 킬빌1, 2도 각각 58위, 93위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7)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니모를 찾아서(83위)가 가장 높은 순위. 다음으로 원령공주(99위), 인크레더블(113위), 토이스토리 2(124위), 슈렉(152위), 반딧불의 무덤(Hotaru no haka, 174위), 몬스트 주식회사(187위), 토이스토리 1(188위), 라퓨타(Tenkû no shiro Rapyuta)는 250위로 턱걸이!

8) 이른바 추억의 고전영화라 불리는 영화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시민케인(11위), 아라비아의 로렌스(26위), 선셋대로(31위), 사랑은 비를 타고(44위), 성난 황소(60위), 오즈의 마법사 (67위),  하이눈(86위),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14위), 로마의 휴일(171위), 8과 1/2(215위) 등이 있습니다.

9) 그렇다고 액션이나 스릴러, 서스펜션 영화를 빼놓을 리가 없죠.  Usual Suspect가 당당히 19위, Memento 20위, The Silence of the Lamb 29위, Fight Club 38위, Se7en 51위, Leon 61위, Saving Private Ryan 59위, 저수지의 개들 92위, Six Sense 101위, Die Hard 160위 등이 있습니다.

10)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감독들에 대한 경배! 

테리 길리엄 : Brazil(여인의 음모라는 이상야릇한 제목으로 출시, 192위)과 Twelve Monkeys(204위)

코엔 형제 : Fargo(파고, 92위), Miller's Crossing(밀러스 크로싱, 218위), The Big Lebowski(위대한 레보스키, 224위)가 250위 안에 등극!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바톤 핑크, 아리조나 유괴사건 등은 아깝게 탈락!

몇 작품 하지 않은 가이 리치 : R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228위)와 Snatch(230위)가 나란히 순위에 올랐습니다.

11) 지극히 주관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로서는 Nuovo cinema Paradiso(시네마천국, 95위), Groundhog Day(사랑의 블랙홀, 196위), Almost Famous(올모스트 훼이모스, 200위), Before Sunset(119위), Hable con ella(그녀에게, 2002), Trois couleurs: Rouge(세가지색 레드, 179위),

12)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중국이 2002년작인 장이모의 영웅을 131위에 등극시켰지만, 한국은 2003년작 박찬욱의 작품을 당당히 107위에 랭크시켰습니다!!!  포레스트 검프(110위), 터미네이터 2(112위), 졸업(118위) 등을 굴복시킨(표현이 너무 과격한가?) 우리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바로 동창생 (Oldboy, 2003) !!!

비록 5,436명밖에 투표하지 않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한다면 순위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선전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들을 얼마나 많이 보셨나요, 그리고 여러분의 별점과 많은 부분 일치하시나요?

Rank Rating Title Votes
1. 9.0 The Godfather (1972) 115,908
2. 9.0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140,831
3. 8.9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 94,447
4. 8.9 The Godfather: Part II (1974) 67,310
5. 8.8 Shichinin no samurai (1954) 29,801
6. 8.8 Schindler's List (1993) 92,947
7. 8.7 Casablanca (1942) 63,723
8. 8.7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 (2001) 149,937
9. 8.7 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2002) 107,451
10. 8.7 Star Wars (1977) 129,450
11. 8.7 Citizen Kane (1941) 59,040
12. 8.7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67,276
13. 8.7 Pulp Fiction (1994) 125,416
14. 8.6 Rear Window (1954) 39,057
15. 8.6 Star Wars: Episode V - The Empire Strikes Back (1980) 99,798
16. 8.6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1964) 60,449
17. 8.6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90,350
18. 8.6 The Usual Suspects (1995) 99,763
19. 8.6 Buono, il brutto, il cattivo, Il (1966) 28,417
20. 8.6 Memento (2000) 85,328
21. 8.6 12 Angry Men (1957) 28,343
22. 8.6 Cidade de Deus (2002) 22,475
23. 8.5 North by Northwest (1959) 34,111
24. 8.5 Psycho (1960) 51,563
25. 8.5 It's a Wonderful Life (1946) 39,755
26. 8.5 Lawrence of Arabia (1962) 30,551
27. 8.5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 Le (2001) 55,806
28. 8.5 C'era una volta il West (1968) 15,703
29. 8.5 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88,609
30. 8.5 Goodfellas (1990) 64,247
31. 8.5 Sunset Blvd. (1950) 15,162
32. 8.5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38,110
33. 8.5 American Beauty (1999) 105,584
34. 8.4 Vertigo (1958) 32,397
35. 8.4 The Matrix (1999) 136,865
36. 8.4 Apocalypse Now (1979) 61,507
37. 8.4 To Kill a Mockingbird (1962) 28,817
38. 8.4 Fight Club (1999) 105,889
39. 8.4 Paths of Glory (1957) 13,534
40. 8.4 The Third Man (1949) 17,501
41. 8.4 The Pianist (2002) 27,690
42. 8.4 Sen to Chihiro no kamikakushi (2001) 21,884
43. 8.4 Taxi Driver (1976) 45,178
44. 8.4 Singin' in the Rain (1952) 19,475
45. 8.3 Double Indemnity (1944) 10,958
46. 8.3 Boot, Das (1981) 27,529
47. 8.3 Some Like It Hot (1959) 24,230
48. 8.3 Chinatown (1974) 24,436
49. 8.3 M (1931) 11,350
50. 8.3 Rashômon (1950) 10,848
51. 8.3 Se7en (1995) 84,319
52. 8.3 The Maltese Falcon (1941) 18,543
53. 8.3 All About Eve (1950) 12,419
54. 8.3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1957) 21,272
55. 8.3 L.A. Confidential (1997) 66,758
56. 8.3 Requiem for a Dream (2000) 44,131
57. 8.3 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58,329
58. 8.3 Kill Bill: Vol. 1 (2003) 59,286
59. 8.3 Saving Private Ryan (1998) 95,643
60. 8.3 Raging Bull (1980) 24,872
61. 8.3 Léon (1994) 49,646
62. 8.3 Alien (1979) 60,349
63. 8.3 American History X (1998) 55,775
64. 8.3 Modern Times (1936) 9,681
65. 8.2 The Manchurian Candidate (1962) 13,447
66. 8.2 Mr. Smith Goes to Washington (1939) 10,985
67. 8.2 The Wizard of Oz (1939) 36,628
68. 8.2 The Sting (1973) 22,545
69. 8.2 The Treasure of the Sierra Madre (1948) 9,885
70. 8.2 On the Waterfront (1954) 11,995
71. 8.2 A Clockwork Orange (1971) 61,881
72. 8.2 Vita è bella, La (1997) 36,080
73. 8.2 Ran (1985) 11,164
74. 8.2 Reservoir Dogs (1992) 65,262
75. 8.2 Touch of Evil (1958) 11,179
76. 8.2 Amadeus (1984) 35,176
77. 8.2 2001: A Space Odyssey (1968) 62,349
78. 8.2 The Great Escape (1963) 18,949
79. 8.2 The Apartment (1960) 10,588
80. 8.2 City Lights (1931) 7,328
81. 8.2 Metropolis (1927) 11,288
82. 8.2 The Shining (1980) 47,993
83. 8.2 Finding Nemo (2003) 38,108
84. 8.2 Jaws (1975) 44,744
85. 8.2 Aliens (1986) 61,885
86. 8.2 High Noon (1952) 11,831
87. 8.2 Annie Hall (1977) 20,256
88. 8.2 Sjunde inseglet, Det (1957) 8,964
89. 8.2 Braveheart (1995) 87,948
90. 8.2 Strangers on a Train (1951) 10,033
91. 8.2 The General (1927) 6,319
92. 8.2 Fargo (1996) 62,754
93. 8.2 Kill Bill: Vol. 2 (2004) 38,846
94. 8.1 The Great Dictator (1940) 9,741
95. 8.1 Nuovo cinema Paradiso (1989) 13,195
96. 8.1 Wo hu cang long (2000) 49,978
97. 8.1 Donnie Darko (2001) 46,299
98. 8.1 Blade Runner (1982) 71,675
99. 8.1 Mononoke-hime (1997) 18,005
100. 8.1 The Best Years of Our Lives (1946) 5,763
101. 8.1 The Sixth Sense (1999) 92,491
102. 8.1 Ladri di biciclette (1948) 6,868
103. 8.1 Yojimbo (1961) 8,282
104. 8.1 Duck Soup (1933) 9,364
105. 8.1 Rebecca (1940) 10,753
106. 8.1 Full Metal Jacket (1987) 45,186
107. 8.1 Oldboy (2003) 5,436
108. 8.1 The Big Sleep (1946) 9,447
109. 8.1 The Princess Bride (1987) 52,505
110. 8.1 Forrest Gump (1994) 85,732
111. 8.1 Notorious (1946) 10,090
112. 8.1 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 74,040
113. 8.1 The Incredibles (2004) 21,694
114. 8.1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969) 19,197
115. 8.1 It Happened One Night (1934) 7,469
116. 8.1 Patton (1970) 13,544
117. 8.1 Million Dollar Baby (2004) 7,580
118. 8.1 The Graduate (1967) 26,170
119. 8.1 Before Sunset (2004) 6,456
120. 8.0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17,860
121. 8.0 Lola rennt (1998) 31,057
122. 8.0 The Deer Hunter (1978) 26,656
123. 8.0 Cool Hand Luke (1967) 13,472
124. 8.0 Toy Story 2 (1999) 38,974
125. 8.0 Unforgiven (1992) 29,067
126. 8.0 The Elephant Man (1980) 15,480
127. 8.0 Manhattan (1979) 11,788
128. 8.0 The Philadelphia Story (1940) 9,966
129. 8.0 Glory (1989) 20,866
130. 8.0 Ben-Hur (1959) 19,970
131. 8.0 Ying xiong (2002) 20,975
132. 8.0 The Searchers (1956) 9,691
133. 8.0 The Grapes of Wrath (1940) 7,421
134. 8.0 The African Queen (1951) 13,194
135. 8.0 Smultronstället (1957) 4,694
136. 8.0 Amores perros (2000) 13,793
137. 8.0 Bringing Up Baby (1938) 8,720
138. 8.0 Star Wars: Episode VI - Return of the Jedi (1983) 79,255
139. 8.0 The Green Mile (1999) 56,536
140. 8.0 Back to the Future (1985) 65,287
141. 8.0 Stalag 17 (1953) 6,740
142. 8.0 Hable con ella (2002) 11,617
143. 8.0 Gone with the Wind (1939) 27,449
144. 8.0 Mystic River (2003) 25,662
145. 8.0 The Night of the Hunter (1955) 7,121
146. 8.0 Platoon (1986) 33,264
147. 8.0 The Wild Bunch (1969) 10,074
148. 8.0 The Gold Rush (1925) 6,061
149. 8.0 A Christmas Story (1983) 18,900
150. 8.0 The Hustler (1961) 7,769
151. 8.0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1930) 6,403
152. 8.0 Shrek (2001) 61,339
153. 8.0 Big Fish (2003) 27,972
154. 8.0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59,608
155. 8.0 Arsenic and Old Lace (1944) 10,807
156. 8.0 The Straight Story (1999) 13,879
157. 8.0 Bronenosets Potyomkin (1925) 5,632
158. 8.0 Quatre cents coups, Les (1959) 6,020
159. 7.9 Grande illusion, La (1937) 4,721
160. 7.9 Die Hard (1988) 56,817
161. 7.9 Life of Brian (1979) 32,428
162. 7.9 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1962) 6,884
163. 7.9 Young Frankenstein (1974) 21,229
164. 7.9 Dogville (2003) 12,462
165. 7.9 His Girl Friday (1940) 6,302
166. 7.9 The Adventures of Robin Hood (1938) 6,904
167. 7.9 Witness for the Prosecution (1957) 4,814
168. 7.9 Lost in Translation (2003) 38,438
169. 7.9 Ikiru (1952) 3,680
170. 7.9 Spartacus (1960) 16,084
171. 7.9 Roman Holiday (1953) 8,904
172. 7.9 Gladiator (2000) 87,532
173. 7.9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 9,680
174. 7.9 Hotaru no haka (1988) 6,190
175. 7.9 Festen (1998) 11,389
176. 7.9 A Streetcar Named Desire (1951) 9,116
177. 7.9 Sling Blade (1996) 19,546
178. 7.9 Charade (1963) 8,489
179. 7.9 Trois couleurs: Rouge (1994) 9,791
180. 7.9 Magnolia (1999) 43,472
181. 7.9 The Conversation (1974) 9,653
182. 7.9 All the President's Men (1976) 12,077
183. 7.9 Garden State (2004) 18,504
184. 7.9 Nosferatu, eine Symphonie des Grauens (1922) 7,900
185. 7.9 The Killing (1956) 6,551
186. 7.9 To Be or Not to Be (1942) 3,323
187. 7.9 Monsters, Inc. (2001) 37,140
188. 7.9 Toy Story (1995) 43,899
189. 7.9 Sideways (2004) 7,931
190. 7.9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1966) 6,693
191. 7.9 Gandhi (1982) 14,943
192. 7.9 Brazil (1985) 29,327
193. 7.9 Shadow of a Doubt (1943) 5,299
194. 7.9 A Night at the Opera (1935) 5,674
195. 7.9 The Insider (1999) 27,355
196. 7.9 Groundhog Day (1993) 42,339
197. 7.9 Ed Wood (1994) 22,138
198. 7.9 Dog Day Afternoon (1975) 13,990
199. 7.9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1927) 2,477
200. 7.9 Almost Famous (2000) 36,680
201. 7.9 Trainspotting (1996) 49,133
202. 7.9 Passion de Jeanne d'Arc, La (1928) 3,193
203. 7.9 Harvey (1950) 7,487
204. 7.9 Twelve Monkeys (1995) 59,360
205. 7.9 Stand by Me (1986) 29,137
206. 7.9 The Terminator (1984) 57,765
207. 7.8 21 Grams (2003) 19,333
208. 7.8 The Exorcist (1973) 32,185
209. 7.8 Strada, La (1954) 4,647
210. 7.8 In America (2002) 7,484
211. 7.8 The Lion in Winter (1968) 5,552
212. 7.8 Finding Neverland (2004) 9,915
213. 7.8 Hotel Rwanda (2004) 2,530
214. 7.8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2003) 55,810
215. 7.8 (1963) 7,470
216. 7.8 Mulholland Dr. (2001) 33,080
217. 7.8 Being John Malkovich (1999) 52,286
218. 7.8 Miller's Crossing (1990) 13,715
219. 7.8 Network (1976) 9,044
220. 7.8 The Station Agent (2003) 6,116
221. 7.8 Laura (1944) 4,297
222. 7.8 This Is Spinal Tap (1984) 19,256
223. 7.8 Rain Man (1988) 40,334
224. 7.8 The Big Lebowski (1998) 47,052
225. 7.8 Midnight Cowboy (1969) 12,384
226. 7.8 King Kong (1933) 9,772
227. 7.8 Bonnie and Clyde (1967) 12,051
228. 7.8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 32,019
229. 7.8 The Right Stuff (1983) 12,411
230. 7.8 Snatch. (2000) 41,658
231. 7.8 The 39 Steps (1935) 7,485
232. 7.8 Persona (1966) 3,388
233. 7.8 Stagecoach (1939) 5,276
234. 7.8 Fanny och Alexander (1982) 4,067
235. 7.8 Rio Bravo (1959) 6,781
236. 7.8 The Thin Man (1934) 4,489
237. 7.8 The Untouchables (1987) 29,964
238. 7.8 Bride of Frankenstein (1935) 4,439
239. 7.8 Judgment at Nuremberg (1961) 3,058
240. 7.8 Sullivan's Travels (1941) 2,668
241. 7.8 In the Heat of the Night (1967) 6,304
242. 7.8 Diarios de motocicleta (2004) 5,228
243. 7.8 Being There (1979) 10,083
244. 7.8 Planet of the Apes (1968) 19,665
245. 7.8 Kind Hearts and Coronets (1949) 3,261
246. 7.8 Whale Rider (2002) 9,467
247. 7.8 Heat (1995) 41,663
248. 7.8 Per qualche dollaro in più (1965) 7,936
249. 7.8 Barry Lyndon (1975) 11,409
250. 7.8 Tenkû no shiro Rapyuta (1986) 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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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2-1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영화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터2보다 재밌다니 놀랍네요.

엔리꼬 2005-02-1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조금 더 한국 영화가 알려진다면 더더욱 많은 영화들이 순위에도 오를 수 있겠지요? 올드보이 헐리우드판은 이보다 별점이 적을 것이 분명하지 않을까요?
 

 

지율스님의 단식은 100일이 다 되어 가고, 입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건만 날씨는 춥기만 하다. 단식은 이상하게도 추운 날에 그것도 길거리에서 꼭 텐트 치고 하게 된다. (조선인님 옆지기님도 그러했다.) 더운 날 하는 단식은 별로 뇌리에 박힐만큼 강렬하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 친구도 지금같이 추운 날, 단식 중이다.


그 친구는 대학 시절 소위 극렬 운동권이었다. ‘과대표’, ‘학생회장’보다는 ‘사수대장’, ‘투쟁부국장’ 등의 직책이 어울렸다. 탁월한 입담솜씨에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주위엔 항상 사람이 몰려들었다. 어느 모임에 있던지 모임의 분위기를 꽉 잡았고, 항상 중심이 되었다. 게다가 사귄 여자만 열손가락은 될 정도로 이성들에게 호감을 주었다. 물론 이렇게 강한 사람에게는 항상 적들도 있기 마련이다.


애초부터 학과공부에는 관심이 없었고, 사람 만나서 술 마시고, 놀고, 책 읽고, 투쟁하길 좋아했다. 군대 보일러병 시절, 그는 혼자서 보일러실에서 근무하면서 몇 백권의 책을 독파했다. 세미나를 할 때면 그의 눈은 빛났고 말은 거침이 없었다. 사람들은 그 입담 때문이 아니라 그의 명확한 논리 때문에 그의 주장에 거의 반박하지도 못했다. (물론 지금 보면 별 것 아닐 수 있겠지만)


졸업 후 학원이나 학습지 회사 선생이다 방황을 잠시 했다. 샌님들같은 학습지 회사 선생들과 내기 당구, 내기포커를 해서 쉽게 딴 돈으로 나에게 회를 사주기도 했다.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직업을 쉽게 버릴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 가서 혁명이 어떻게 완수되었는지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니, 돌연 안산의 공단에 취직을 했다.


소위 위장취업이었다. 요즘이야 취업난 때문에 학력을 낮춰서 지원하거나 고등교육 받은 것을 숨기기까지 하는 사례가 즐비하지만, 몇 년 전 당시에는 그것은 명백히 불순한 의도의 위장 취업이었다. 게다가 그는 순수하게 돈을 벌기 위한 의도만 가지고 입사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80년대 몇몇 학출 인텔리들처럼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공장 생활을 목적의식으로 무장하며 버티는 수준도 아니었다. 그는 철저히 프롤레타리아 출신이었으며, 노동자들의 삶은 그의 실제 삶과 다르지 않았다.


그는 잘 적응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카리스마, 술 실력과 입담으로, 그리고 발굴의 축구실력으로 주위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공장에서 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무슨 일에도 열심히 하는 그를 사람들은 좋아했고, 자연스레 여러 모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몇 번 옮긴 후, 그는 어느새 회사는 물론 지역 내에서 필요한 인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노조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사무장의 직책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대학졸업장 취득 사실을 알아낸 회사에 의해 해고당하고 만다. 속내는 자기 맘대로 다루기 어려운 노조 간부를 제거하려는 것이겠지. 그리고 그는 부당해고라며 반발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 추운 겨울, 60여일의 농성은 단식농성으로 이어지고, 안산의 추운 거리에서 9일 동안이나 밥을 먹지 못했다. 학력을 허위기재하고 하향 취업한 것이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가 있었다지만, 그는 법정 투쟁 이전에 회사와 몸으로 싸우고 있다.


사실 이 소식은 다른 후배를 통해서 들은 것이다. 나는 그 친구랑 정말 친하게 지냈다. 함께 책도 많이 읽고 토론도 하고, 못하는 술이지만 같이 먹고, 서로의 집에서 번갈아가며 자고, 속 깊은 이야기도 많이 나눈 사이였다.

 

술, 담배, 잡기, 당구, 여자, 화염병, 짱돌. 그는 나와는 달랐다. 성격도 판이하게 달랐다. 서로 생각이 달랐고 가는 길도 달랐다. 그 친구는 자신의 신념대로 공장으로 들어갔고 나는 제도권의 삶을 걸어갔다. 물론 우리가 똑같은 길을 걸어가자고 약속한 적도 없었고, 서로의 삶에 개입할 권리도 없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지내온 시간들 때문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서로의 진심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랬던 우리사이였지만, 농성과 단식 소식은 그를 통해 직접 듣지 못했다.


사는 곳이 서로 다르고, 한 명은 독신으로 또 한 명은 애기 둘 가진 아빠로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점점 연락이 뜸해져 갔다. 농성한다는 소리를 듣고도 찾아가기는커녕 아직 안부전화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미안한 구석은 가슴속에 남아 있었다. 나는 내 생활을 똑바로 잘 하면 된다고, 그러면 그 친구에게 부끄러울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지금도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희생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동자로서의 자기 삶을 살아갈 뿐인 그 친구 앞에만 서면 내 자신이 오히려 초라해 보이고 빚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단식 소식에, 농성 소식에도 맘 편하게 전화 한통 하는 것이 이렇게도 힘이 든다.


친구 사이에 어색함이 느껴지는 것은 멀어져간다는 뜻인가? 그를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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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2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2-0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말에 찌르르하네요.
친구분 참 멋집니다.
하루 빨리 단식 농성이 끝나면 좋겠네요.
의견이 관철되어......

엔리꼬 2005-02-02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 네. 그렇군요.. 저도 그러도록 노력할께요..
로드무비님 / 실제로 만나보면 진짜 멋진 놈입니다. 빨리 농성도 끝나고 장가도 가야 할텐데....쩝

털짱 2005-02-05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펙트가 강한 글을 읽고나면 침묵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히 한마디의 논평조차 덧붙일 수 없습니다.
그래도 남깁니다.
외롭고 두렵다고 회피할 수 없는 삶의 순간들에 용감하기에 더 힘든게 아니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