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동그라미 > 모래와 흙에 관련된 순우리말

모래와 흙에 관련된 순우리말                                                             

 간대흙

 날씨나 떼판보다는 특수한 국지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흙

 갈매흙

 짙은 풀빛으로 된 흙. 본래 늪이었던 곳에 많이 깔려 있는데, 가동성 영양물질이 많음.

 갈이모래

 쇠붙이 따위를 가는 데에 쓰이는 모래로, 금강사, 이산화규소 따위를 말한다.

 감탕

 아주 곤죽이 된 진흙

 감흙

 사금광에서 파낸, 금이 섞인 흙

 갓돌

 성벽이나 돌담 위에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지붕처럼 덮어 놓은 돌

 개흙

 강이나 개천가에 있는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하고 고운 흙.

 겉면모래

 바다기슭과 연안에서 물결이나 밀물, 썰물에 의하여 흘러 움직이는 모래

 굴개

 썩은 물의 괸 곳의 바닥에 처진 개흙

 굴림백토

 왕모래를 추리어 곱게 만들어서 흙일에 쓰는 백토

 금모래

  금빛으로 빛나는 고운 모래

 놀란흙

 한 번 파서 손댄 흙

 누렁흙

 누르께한 빛깔이 나는 흙.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다.

 막백토

 석비레가 많이 섞인 백토

 막흙

 아무데서나 파 쓸 수 있는 보통 흙

 메흙

 모래땅과 진흙땅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흙으로, 밭흙으로서 가장 알맞다.

 면

  개미, 쥐, 게 등이 갉아 파내어 놓은 가루흙

 명개

  갯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보드라운 흙

 모래감탕

 모래가 많이 섞인 진흙

 모새(시새)

  아주 잘고 고운 모래

 목새

  물결에 밀려 한 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몸흙

  인삼이나 그 밖의 일정한 식물을 심어 가꾸는 데 쓰는 거름을 섞은 흙

 몽깃돌

 밀물과 썰물 때에 밀려나가지 않도록 배꼬리에 다는 돌

 묵새

  거무스름한 모래흙

 복사(覆沙)

  큰 물이 지고 난 후, 논밭에 가 보면 떠밀려온 모래가 농작물 위 여기저기에 덮이고 쌓여 있는 것.   '복새'는 사투리임.

 불모래

 햇빛이나 그 밖의 다른 열을 받아 뜨겁게 단 모래(북한)

 붉은 흙

 붉은 산화철이 많이 들어 있어 빛이 붉은 흙. 석회암, 혈암 따위가 분해된 흙으로 산수화나 도자기를 만들 때에 많이 쓰이며 인물화에는 살빛에만 쓴다.

 빙하흙

 얼음강이 물러간 자리에 얼음강에 의해 운반된 물질이 남아서 이루어진 흙

 사태밥

 사태가 져서 밀려 쌓인 흙

 생흙

 생땅의 흙.  이겨지거나 물에 잘 풀리지 않는 흙

 석비레

 돌이 풍화되어 생긴 흙.  푸석돌이 많이 섞인 흙

 선진흙

 흙의 결이 곧추 내려간 진흙(북한)

 솔풀

 간석지 토양 가운데서 감탕보다 더 묽어서 손으로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정도로 묽은 흙

 시새

 보드랍고 고운 잔모래. =잔모래.

 알매흙

 바닥기와를 깔 때 산자 위에 이겨 바르는 진흙

 왕모래

  아주 굵은 모래

 은모래

  은빛을 띤 흰 모래

 잔모래

  잘고 고운 모래. '세모래'는 사투리임.

 중모래

  자연상태의 흙이나 모래, 또는 부스러진 돌들을 일거나 씻었을 때 나오는 잔모래보다 약간 굵은 모래.

 진창

 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하게 된 곳.  질퍽질퍽한 진흙.

 질흙

 찰흙이나 진흙이 절반 이상 들어 있는 흙. 물기를 머금으면 잘 빠지지 않고 습하며, 마르면 굳어져서 갈이흙으로서는 나쁘다.

 차돌모래

 돌 성분의 모래로, 유리의 성분이 됨.

 흐름모래

 강바닥이나 강기슭이 깎이어 강물과 함께 밀려 내려오는 모래

 흙밥

 괭이, 삽, 호미, 보습 같은 것으로 한 번에 떠내거나 갈아엎는 덩이진 흙.

 흙점

 한 점씩 따로 떨어지는 흙

 흰모래

 빛깔이 희고 깨끗한 모래

[출처 :우리말사랑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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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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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 빠진 아이들 - 패러디, 3단계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29
신자은 지음, 이영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우물에 빠진 아이들>은 판타지 요소를 갖춘 동화이자 두 가지의 설화를 패러디한 동화이다. '바리데기' 설화와 충남의 '우물 터 은행나무' 라는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엮어서 만들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어린 시절, 동네의 마당에 큰 우물이 있었다. 그 아래에 고개를 내려꽂고 목을 빼면 깊고 검은 우물 바닥의 물이 나를 빨아들일 것 같았다. 우물 속에는 뭔가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만 같은 가슴 섬뜩한 경험이었다. 하루는 내가 무슨 일로 속을 썩여 아버지가 나를 거꾸로 들고 우물 안으로 빠뜨리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 그 때 기억을 되살려보면 오래 전 일이지만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이다. 우물은 우리 의식의 깊고깊은 자리, 무의식 혹은 꿈의 세계가 아닐까싶다.

여기에 등장하는 아이들 4명은 우물에 빠진다.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애매하다. 대장장이가 사는 산골 정도로 짐작된다. 대장장이가 되고 싶어하는 강옥을 비롯한 아이들은 각각 오행의 상징이다. 나무, 물, 불, 쇠를 상징하는 아이들은 지하세계로 내려가 이무기(흙)와 대적한다. 이무기는 자신이 늘 사람들의 발아래에 짓눌려사는 것에 불만을 품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갖고 있다. 아이들은 이무기와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자신들의 능력만 내세우며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들이 가진 부족한 점과 남는 점을 서로 채우고 덜어주며 오행의 동그라미를 잘 그려낸다.

중요한 점은, 이무기를 이겨내고 무찌르려고만 하지 않고 끝에 가서는 이무기를 용서하고 흙의 기운을 오행의 하나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어느 한 쪽이 무너져도 세상을 이끄는 원만한 원은 그 형태가 찌그러지기 마련이라는 교훈이다. 이들 다섯이 꼭지점이 되어 그리는 붉은 별은 신비롭다. 원 안에 빛나는 별은 조화로운 세상을 상징하는 듯하다. 오행이 뭐냐고 묻는 형배의 말에 아이들을 우물로 인도한 스님은,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알려 주고 고쳐 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는 말만 한다. 강옥이 우물가에서 깜박 자는 동안 일어난 모험이지만 눈을 떠도 생생하다.

5학년 아이들과 이 책을 읽었는데 '오행' 이라는 말은 생소하게 받아들였지만 그 원리를 소재이자 주제로 하여 손에 땀을 쥐는 모험이야기로 빚어낸 이 책을 재미있어 했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관계가 아이들과 이무기의 대결 과정에서 잘 드러나며 흥미진진하다. 그들이 펼치는 모험은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환상적이다. 각자의 수호동물로 주작, 현무, 백호 등이 등장하여 현란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목형, 화형, 토형, 금형, 수형에 따라 아이들 성격의 장단점도 달라 모험의 과정에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는 이들의 성격을 파악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단점이 다른 곳에서는 장점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소중함을 알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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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2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보관함에 잽싸게 넣습니다^^

프레이야 2006-03-2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제 큰애는 목형인데 성격의 장단점이 비슷해요.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서로 채워주는 사이가 되면 좋겠어요.

반딧불,, 2006-03-2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이런 것도 참 중요하더라구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있는 듯 해요.
 
갈아입는 피부 머리에서 발끝까지 7
조은수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머리에서 발끝까지, 라는 시리즈로 아이세움에서 나온 이 책의 시리즈는 '재주많은 손'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3-4년 전 인걸로 기억된다. 처음 보았을때부터 어지간히 신선한 느낌이었다. 이후로 나온 것들 중 '떠들썩한 성'이 가장 최근 것인 것 같다. 조은수님의 재치있는 글과 개성있는 그림이 내용 못지않게 돋보이는 책이다.

<갈아입는 피부>는 이 책의 다른 시리즈물과 다르지 않게 설정부터 흥미롭다. 우리들 피부를 요술옷에 비유하여 우리는 마치 카멜레온처럼 여러가지 피부옷을 갈아입고 산다는 이야기다. 이런 전제로 피부 탐험을 시작하게 하니까 3학년 정도의 아이들의 보기에 신기하게 느껴진다.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쉽고 귀에 쏙 들어오는 용어로 바꾸어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눈으로 보기에도 한눈에 이해되도록 재미난 삽화를 곁들인다.

우리의 피부는 매끈한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삼겹살'이고 온도와 상황에 따라 '안성맞춤 요술옷'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알록달록 피부 전시장'에서는 사람의 피부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동물의 갖가지 특이한 피부를 소개한다. '왁자지껄 피부 동물원'에서는 생각하면 징그럽기도 한, 각종 피부병을 일으키는 벌레들을 익살스럽게 전시했다. 뜀뛰기의 명수 벼룩을 비롯하여 아빠 발에 잘 일어나는 무좀균까지 소개하며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보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깨금발 돋움발' 이라는 꼭지에서는 피부와 관련하여 품을 수 있는 궁금증들에 간략히 대답해 놓았다. 손톱, 발톱, 머리카락 그리고 솜털 같은 것들도 피부가 변형된 것이며 유일하게 털이 나지 않은 피부는 손바닥, 발바닥 그리고 입술이라는 점도 알지만 다시 짚어주니 재미있다.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굵은 붓으로 거친듯 힘있게 채색되어있다. 마치 회벽에 마구 붓질을 해둔 것 같은 장도 있고 아이가 마음대로 그어놓은 것 같기도 하다. 특이한 삽화로 내용을 더욱 흥미롭게 한 점이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조은수님은 실제로 아토피 피부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런 경험으로 피부에 대해 더욱 흥미로운 정보를 담을 수 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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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3-2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괜찮긴 하던데..
님 설명 들으니 더욱 궁금한걸요??

프레이야 2006-03-2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모두 재미나고 유용해요. 3학년 정도에서 보면 좋을 듯해요.

반딧불,, 2006-03-2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마음의 문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 생 텍쥐페리의《어린 왕자》중에서 -


* 서로 믿음이라는 열쇠가 없으면
마음의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나는 가만히 있으면서
상대의 문만 열리기를 바래서도 안됩니다.  
함께 열어야 진정으로 열린 것이며,
다시는 닫히는 일이 없도록
문단속을 잘해야 합니다.

(아침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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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정겨운 우리말 [86]


드새다 : 「동」길을 가다가 집이나 쉴 만한 곳에 들어가 밤을 지새다. 
              ¶  밤이면 아무 집으로나 찾아들어 사정을 호소 하고 하룻밤씩 드새었다.
                 
〈유주현의 “대한 제국”에서> 
              / 꽃과 버들이 그려진 거울을 꺼내어 그 집 아이에게 뇌물로 주고 하룻밤 드새기 드새다.
              
〈김구의 “백범 일지”에서>

산소리 : 「명」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   앞길은 막혔는데 명곤은 자꾸 재촉을 하니 입으로는 아직도 산소리를 하기는 하나 속으로는
                    오직     기막힐 뿐이었다.〈유진오의 “화상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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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새다와 산소리 전혀 이런 의미인줄 몰랐네요

프레이야 2006-03-2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하느라 밤을 드새는 일이 많은지요?
없는 가운데에서도 산소리 한 번 하지 않으시던 그분은 어느 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 .. 그냥 단어활용 한 번 해봤어요. 하늘바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