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정겨운 우리말 [86]


드새다 : 「동」길을 가다가 집이나 쉴 만한 곳에 들어가 밤을 지새다. 
              ¶  밤이면 아무 집으로나 찾아들어 사정을 호소 하고 하룻밤씩 드새었다.
                 
〈유주현의 “대한 제국”에서> 
              / 꽃과 버들이 그려진 거울을 꺼내어 그 집 아이에게 뇌물로 주고 하룻밤 드새기 드새다.
              
〈김구의 “백범 일지”에서>

산소리 : 「명」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   앞길은 막혔는데 명곤은 자꾸 재촉을 하니 입으로는 아직도 산소리를 하기는 하나 속으로는
                    오직     기막힐 뿐이었다.〈유진오의 “화상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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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새다와 산소리 전혀 이런 의미인줄 몰랐네요

프레이야 2006-03-2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을 하느라 밤을 드새는 일이 많은지요?
없는 가운데에서도 산소리 한 번 하지 않으시던 그분은 어느 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 .. 그냥 단어활용 한 번 해봤어요. 하늘바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