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 이 말의 의미는 그것이 국익과 국익의 충돌이 아니라 이념과 이념의 충돌로서의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  <카또오 노리히로-사죄와 망언 사이에서,창작과비평사(1998)> 10쪽

  “국익과 국익의 충돌”은 “국익과 국익이 부딪침”으로 풀면 좋습니다. “이념과 이념의 충돌로서의 전쟁”이란 말도 “이념과 이념이 부딪친 전쟁”으로 쓰면 좋아요. 괜히 사이에 토씨 ‘-의’를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이다
 │
 │=> 이 말뜻은 무엇이다
 │=> 이 말은 무엇을 뜻한다
 └ …

 보기글은 ‘의미(意味)’를 ‘뜻’으로 고쳐야 알맞은데, “이 말의 뜻은” 하고 쓰는 일도 썩 잘 고친 말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말뜻은”으로 고쳐야 알맞아요. 조금 더 말흐름을 살핀다면, “이 말은”으로 앞머리를 열고, 끝을 “이러저러한 것을 뜻한다”로 다듬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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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0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하지만 우리 말에 너무 많이 쓰여서 어떤 편집자는빠진 의를 다시 넣는 것도 보았습니다.

조선인 2006-03-0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의 안 쓰기는 정말 힘들어요. -.-;;

프레이야 2006-03-0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이런 어투를 쓰게 되던데요, 되도록이면 조심하려고 합니다. 수필쓰기 할 때도 처음에 교수님께 가끔 지적받곤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