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 이 말의 의미는 그것이 국익과 국익의 충돌이 아니라 이념과 이념의 충돌로서의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 <카또오 노리히로-사죄와 망언 사이에서,창작과비평사(1998)> 10쪽
“국익과 국익의 충돌”은 “국익과 국익이 부딪침”으로 풀면 좋습니다. “이념과 이념의 충돌로서의 전쟁”이란 말도 “이념과 이념이 부딪친 전쟁”으로 쓰면 좋아요. 괜히 사이에 토씨 ‘-의’를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이다
│
│=> 이 말뜻은 무엇이다
│=> 이 말은 무엇을 뜻한다
└ …
보기글은 ‘의미(意味)’를 ‘뜻’으로 고쳐야 알맞은데, “이 말의 뜻은” 하고 쓰는 일도 썩 잘 고친 말이 아닙니다. 적어도 “이 말뜻은”으로 고쳐야 알맞아요. 조금 더 말흐름을 살핀다면, “이 말은”으로 앞머리를 열고, 끝을 “이러저러한 것을 뜻한다”로 다듬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