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할 수 있어 - 마음 밭을 가꾸는 인성동화
양태석 지음, 노정아 그림 / 해와나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는 이 동화를 인성동화라는 장르로 삼았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는 이름이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요즘 아이들이 점차 인성을 잃어가는 것은 외부적인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부모의 과잉보호와 컴퓨터와 인터넷의 범람이 아이들의 인성을 앗아가고 있다.

이 단편동화집은 20개의 사자성어를 기초로 각각의 사자성어에 걸맞는 인성을 짧은 이야기로 알기 쉽게 풀어준다. 초등중학년 정도에서 들어본 사자성어도 있고 다소 생소한 것들도 있다. 각각의 단편들이 작위적인 것들도 있지만 하나같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고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자성어와 그에 해당되는 인성 하나를 끄집어내어 인성동화를 써보도록 했다. 짧아도 나름대로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 사자성어의 인성이 잘 녹아나도록 쓰게 했는데 재미난 이야기들이 잘 나왔다.

인성동화라는 이름이 어찌보면 너무 교훈적이긴 하지만 새로운 느낌이다. 사자성어를 목차에서 미리 볼 수 있고 그에 해당하는 단편의 제목이 있는데 목차를 먼저 보고 사자성어에 대한 유래를 알아보는 것도 읽기 전의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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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가르치시나봐요^^

반딧불,, 2005-12-1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환여할만한 책이지요??
그렇다면 엄마 입장에서는 어떠신지..^^;;

프레이야 2005-12-13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입장에서 별로 나쁘지 않은 방법이긴 하지만 순수문학의 입장에서 동화를 읽히지 않고 엄마의 속셈이 빤히 보이는 책이라 좀 그러네요. 그 점만 눈감는다면 읽어두어도 괜찮겠지요. 엄마들이 바라는 유식한(?) 아이 만들기에 일익 하려나^^

프레이야 2005-12-13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네 초중생과 독서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참 아이들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어요. 오래 한 아이들이 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지 수업에 집중이 안 되네요. 뭔가 변혁이 필요한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에요.

반딧불,, 2005-12-1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그 대답을 원했습니다. 그런 책들이 너무 많이 양산된다는 느낌.
그럼에도 자꾸 그런 책에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가는 어쩔 수 없는 부모라는 이름.
흠. 어쨌든 유식한 아이는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은데 ...모르죠. 저도 학부모가 되면 어떨런지...

배혜경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정체기 누구나 있지요.
아는 이는 답사와 연계하더군요. 저렴한 캠프 일박이일로 많이 다니면서 책내용과
연계해서 하니 조금 낫다구요. 바람 쐰다는 의미도 있고요.
다양한 것들로 다니더라구요. 보면서 대단하다 했습니다만.

프레이야 2005-12-13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런 분들 저도 존경합니다. 책상앞에서 굴리는 생각이 제대로 될까 싶네요. 밖으로 나가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은 늘 있지만 여건이 이래저래 어려우니 답답하기도 하구요. 아이들도 좀 바쁜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반딧불,, 2005-12-1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이래저래 많이 많이 힘들고 버거운 일상들.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