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경험이다. 너무나 선명하게 떠오르는
언행들에 걸려, 읽다가 자꾸 숨을 몰아쉬었다.
불면과 위축의 나날을 보낸 나는 심리조종자의 마수에 걸려 에너지를 빼앗기는 피해자였던 것이다. 관계의 양상은 여러 축이다. 친구,
부모, 직장상사나 부하, 연인, 부부 등등‥
실제 상담사례가 실려있다.
중요한 건, 누구나 일면 심리조종자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희망적인 건, 심리조종자의 피해자들은
원래 착하고 낙천적이고 에너지가 밝은 사람들이라는 사실. 심리적 빈틈을 노리는 이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남의 에너지를 빨아먹고
또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고 살아야되는,
미숙한 어린아이가 심리조종자들이다.
그들은 심리조종이 가능하다 싶은 사람을 알아보는 본능적인 눈을 장착하고 있다.
그들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비열하고,
다정한 척하지만 본질은 냉정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신경이 다 가있는, 떼쓰는 못된 어린애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말 것.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자주 느끼게되는 모종의 불편한 의혹은 모두 이런 혐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게 진실. 이들의 부당한 요구에는 낮고 강한 목소리로 너의 떼를 들어주지 않겠다는 태도와 언어를 취할 것.
그리고 그들의 조종에서 서서히 놓여날 것.
놓여난 후 한동안 엄습할 공허감까지 각오할 것. 그들의 끄달림에서 풀려나면 심리적 자유와
사적인 영역의 사수가 가능해지는 새로운 삶이
펼쳐질 것이다. 피해자들은 대개 선하고
낙천적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니‥
크리스텔 프띠콜랭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곁) 이 책을 보면서
12회 국제 다큐 작들 중 인상깊게 본
나지하의 봄, 이 생각났다.
자기삶을 변화시킨 진정한 영웅, 나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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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물방울 2015-09-2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재밌게 읽었어요. ^^

프레이야 2015-09-25 01:55   좋아요 1 | URL
읽으셨군요. 이런 상황 많지요. 이런 사람도 있구요. 심리조종자를 타인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식인귀로 표현하더군요. 단호하고 구체적으로 진단하게 해줘서 괜찮은 책 같아요

2015-09-24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25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24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5-09-24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번 희망도서 신청할때 저도 신청해서 읽어봐야겠어요.
이런 책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

프레이야 2015-09-24 20:28   좋아요 0 | URL
네, 현명한 보슬비님^^

blanca 2015-09-25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읽어야 겠어요.

프레이야 2015-09-25 00:39   좋아요 0 | URL
읽어보셔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금방 읽으실거에요 블랑카님

2015-11-21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1 17: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1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1-21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