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사생활`의 저자, 알렉산드라 호로비츠의 책 `관찰의 인문학` 의 원제다. 보되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리 인식의 한계를 극복해볼 수 있는 유효하고 즐거운 방법을 전한다. 이는 저자 자신이 같은 길을 열한번 걸으며 본 것들에 대한 철저히 경험적인 이야기다. 문제는 집중에 있다. 또한 길을 걷되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우리가 보고 깨닫고 느끼는 것의 범주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인생의 길에 동반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길이 달라지듯.
저자는 자신의 어린아들, 반려견, 시각장애인, 일러스트레이터, 지질학자, 도시학자 등 직업적 왜곡이라 불리는 특정한 편향성에 적극적으로 기대어 열한 가지 다른 동반자의 눈과 함께 도시의 길을 걸으며 보이는 것을 눈에 담고 관찰했다.
그리고 자신의 시야를 확실히 넓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상당히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제안으로 들린다.
이 책의 부제는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세상을 보는 법˝이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다면 어제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