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점자도서관 녹음실에서 찰칵>
1.
죽은자들은 토크쇼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 / 마이클 베이든
법의학자가 밝히는 죽은자들의 진실.
아주 낯설고,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2. 사람아 아, 사람아 / 다이허우잉
중국현대문학의 기수 다이허우잉의 자전적 소설.
'마르크스주의와 휴머니즘'을 주제로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 각 장을 달리
서술하는 기법. 인간의 삶에 진실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됨.
4월29일, 클라우스 헬트가 쓴 <지중해 철학기행>(효형출판) 시작했다.
영화 '박쥐'를 나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단초가 읽혀져 반갑다.
"만일 인간이 지속적인 행복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영혼은 피안에 자리한 이데아들의 세계에서 참된 고향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혼이 정화되어야, 다시 말해 육체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데아들을 인식하면서 지속적인 행복을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감각이 일어나는 바로 육체이기 때문이다. 이데아들을 순수하게 바라보기 위해 혼은 육체로부터 떨어져야 한다.... 철학은 죽음의 훈련이다." (144-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