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다.
남용(南宮适)이라는 자는 언행을 삼갈 줄 아는 인격자로서 공자에게 늘 인정을 받았다.
白圭之? 尙可磨也 斯言之? 不可磨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마야 )
흰옥에 있는 티는 갈아서 없앨 수 있으나 말속에 있는 티는 갈아서도 없앨 수 없다
매일 읊으면서 자신의 말을 절제하고 수양해 나갔던 것이다.
이런 남용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지 공자는 그를 자기의 조카사위로 삼았다고 한다.
어떤가..좋은 말을 쓰면서 스스로의 품위를 높여나가고
게다가 존경하는 스승 공자의 조카사위까지 되었으니.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입조심을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쳐왔으며
선현(先賢)들도 입조심, 말조심에 관하여 각별하게 언급하였다.
知而不言 所以之天(지이불언 소이지천)
알면서 말하지 않는 것은 하늘의 경지에 들어가는 최상의 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