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나들이를 했다.
8월에 신청한 희망 도서들이 도착했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나섰다.
지난 번에는 도서관에서 집으로 올 때 걸었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제대로 체크를 못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집에서 도서관까지 걸어보았다.
낮에 나와서인지 따뜻한 볕 기운에 살짝 살짝 부는 바람이 기분을 좋게 했다.
하늘도 어찌나 파란지 높고 푸른 하늘에 구름의 행렬까지 볼 수 있었다.
도착하니 36분 정도 걸렸다. 걸음수로는 내 넓은 보폭으로 4천보 남짓 나오더라.

빌린 책들은 이렇다.
전쟁과 목욕탕,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2주 안에 읽어야 하니 1주에 1권씩을 목표로 해야겠다^^

그리고 얼마 전 지구본을 주문했다.
뜬금포 같긴 한데 중국어 라디오 청취하다 지구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잊고 있었던 호기심이 생겼다.
어렸을 적 누구나 세계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지구본을 떠올리곤 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께서 지구본을 사서 아이들과 같이 학습도 하던데 나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생각보다 큼직하고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게 된다.
옆지기는 구글 지도 있는데 왜 샀냐고 타박을 했지만 지구본은 다른 용도라며 열심히 우겼다^^

주말에 책 한 권 진득하게 읽고 리뷰까지 써서 홀가분한 마음이 든다.
남은 저녁은 노생거 사원 좀 읽고 통감절요 강의 하나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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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9-25 1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젠 지구본까지 ~!! 역시 역사 세계사는 화가님이 최고네요 ㅋ

거리의화가 2022-09-25 21:36   좋아요 3 | URL
ㅎㅎㅎ 지구본 보면서 세계사 책 읽을 때 바로 참고하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진작 살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미미 2022-09-25 2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망도서는 선물받은 기분이죠?!ㅎㅎ
지구본 저도 갖고싶네요~^^♡

거리의화가 2022-09-25 21:37   좋아요 3 | URL
네. 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책들 저 빼곤 안 읽을까봐 걱정되지만(기우겠죠?). 지구본 완전 좋습니다^^ 미미님도 한번 장만해보시죠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5 2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구본도 왠지 가을 하늘색과 비슷하네요?
지구본은 다른 용도로!!!!ㅋㅋㅋ
곧 세계 무대를 화가님 한 손안에~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9-25 21:39   좋아요 4 | URL
네. 블루 타입으로 골랐어요 엔틱 버전도 있던데 저는 무난하게 블루로 골랐답니다ㅎㅎ 시원해보이고 좋은 것 같아요^^ 세계가 책상 위에 떡하니 있어서 좋습니다!

바람돌이 2022-09-25 2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가을하늘! 저는 오늘은 집콕하다가 다 어두워져서야 운동하고 왔네요.
저희 집에는 아이들 어릴 때 샀던 지구본 있어요.
아이들과 어릴 때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
저희 동네는 희망도서 1주일에 2권 신청할 수 있는데 제가 도서관 2군데 신청해서 매주 도서관 나들이 해요.
저는 헌 책보다는 새 책을 좋아해서 희망도서 받을 때마다 내가 책 산 기분이라 뿌듯해요. ^^

얄라알라 2022-09-26 00:36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도서관 별로 1주일에 2권 신청인 걸, 저는 오늘 처음 바람돌이님 덕분에 알았네요. 와....그걸 여태 모르고 있었다니^^:;;; 전 뭔가요 ㅎ

거리의화가 2022-09-26 09:27   좋아요 1 | URL
저는 토요일에 저녁 무렵 운동을 했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흠칫했네요~ 다음에는 좀 이른 시간에 해야할 것 같아요ㅋㅋ
역시 지구본 있으시군요. 이제는 아이들이 더 들춰보지 않겠죠~? 아이들과 그렇게 놀아주는 것이 그래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희망도서 2권을 동시에 신청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좋더군요.
하늘이 무척 이뻤습니다. 요새 하늘 최고에요! 맑은 하늘에 바람까지 적당히 부는 날씨라 이 맘 때가 딱 다니기 좋은 듯 싶어요. 조금 더 추워지면 저는 목도리 칭칭 동여매고 스웨터를 입어야할테니~ 지금을 마음껏 즐겨야겠어요!

얄라알라 2022-09-26 0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희망도서 받아왔는데 추석 기간 한 주 밀려서 그랬나?? 뭔가 책이 많아서 뿌듯해요. 올려주신 사진 속 구름 이름은 깃털이라고 지어야겠어요^^

거리의화가 2022-09-26 09:28   좋아요 1 | URL
아. 추석 기간 때문에 그랬나봐요. 저 9월 초에 신청한 책도 있는데 조만간 또 받게 되겠군요~ㅎㅎㅎ 책이 많으니 더 부자된 느낌입니다~ㅋㅋ
깃털 구름 오!!! 그러네요*^^*

레삭매냐 2022-09-26 09: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정말 맑고 푸르네요.
가을날인가요 이제.

<전쟁과 목욕탕> 땡기네요.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네요. 희망도서로 날리
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9-26 09:56   좋아요 2 | URL
희망도서로 신청하는 책들 기준이 점점 정리되는 중이에요^^ 소장하기에는 애매한데 읽어보고는 싶은 책이거나 읽어보지 않고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책들을 먼저 읽어보기 위한 용도랄까! 둘다 그런 책들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가을이 맞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좀 덥게도 느껴도지지만요~ 그래도 이런 날씨가 오래는 안가는 것 같아서 충분히 즐겨야겠어요.

다락방 2022-09-26 1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학창시절 한국지리,세계지리 진짜 못했거든요. 국사 세계사도 못했지만요.
나중에, 한참 지나서, 여행을 즐기게 되었을 때는 저절로 지도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구본을 갖고 있습니다. 지구본 보면서 내가 가고 싶은 나라는 얼마나 먼가 한 번씩 살펴요. 걸어서 세계속으로 본다든가 할 때 또 지구본 가지고나와 살피고요. 지구본 너무 좋아요. 저의 사랑하는 아이템입니다. 꺅 >.<

거리의화가 2022-09-26 10:47   좋아요 1 | URL
그러네요.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그리면서 지도에 관심을 갖게 되니까요^^ 역시 다락방님은 이미 지구본을 갖고 계시는군요 저에게도 잇템이 될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다락방 2022-09-26 10:48   좋아요 2 | URL
저는 사랑하던 사람이 다른 나라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가끔 지도를 보면서 이 사람과 내가 있는 곳의 중간지점은 어디쯤일까 짚어보곤 했어요. 후훗:)

독서괭 2022-09-26 12:10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저랑 못 하는 게 비슷하셨군요…

다락방 2022-09-26 12:18   좋아요 2 | URL
아니, 독서괭 님도 이 과목들을 못하셨단 말입니까? 엄청 잘하셨을 것 같은데요!!!!!

독서괭 2022-09-26 12:21   좋아요 2 | URL
암기과목 너무 싫어했고.. 지리는 특히나 길치인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요.. ㅋㅋ

다락방 2022-09-26 12:29   좋아요 2 | URL
저도요, 저도요, 저도요! 저는 암기과목 진짜 다 못했어요. 저는 외우는 거 진짜 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 길치라서 그런지 지도 보는 것도 영 똥멍충이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국사 세계사는 아마 전교 꼴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9-26 12:37   좋아요 2 | URL
전 심각한 방향치라.. 골목 하나만 돌아도 이게 어느 방향인지 헷갈립니다 ㅠㅠ 제 감으로 정한 길은 꼭 틀리고요 ㅋㅋ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역사 그나마 학창시절 외웠던 거 다 잊어버려서 부끄럽습니다 ㅠㅠ

다락방 2022-09-26 12:39   좋아요 3 | URL
저는 빌딩에서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오면 빌딩 출구를 찾지 못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9-26 12:46   좋아요 2 | URL
ㅋㅋㅋ 두분 여기서 뭐하세요~?ㅎㅎㅎ
저는 암기과목은 좋아했는데 길치는 공감합니다! 저도 길 정말 잘 헤매서 외국 나갈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합니다ㅎㅎㅎㅎㅎ

독서괭 2022-09-26 13:1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셋이 같이 다니면 헤매기는 1등이겠군요!!

호우 2022-09-26 1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하늘 참 예쁘죠? 날마다 하늘을 보면 계절을 느끼게 되요. 지구본이 놓인 서재라니 너무 멋지네요. 뭔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시간이 될 거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09-26 10:48   좋아요 1 | URL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을 보며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한동안 골골대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왠지 신체도 그에 맞춰 좋아지는 착각도 느껴지구요~ㅎㅎㅎ
지구본 생각보다 크기가 제법 되어서 책상에 어찌 배치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도를 직접 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요!

scott 2022-09-26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구본 멋집니다
전 밤에 불이 들어오는 크리스탈 재형의 지구본(화가님것 보다 크기가 작은)
갖고 있습니다. ㅎㅎㅎ

지구 사랑 💖환경 보호!

화가님 올려 주신 쾌청한 하늘 처럼
오늘 하루종일 맑게 ^^

거리의화가 2022-09-26 12:44   좋아요 3 | URL
옆지기가 LED 되는걸로 사지 그랬냐며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그냥 심플한게 좋아서 기본으로 샀습니다ㅎㅎㅎ 저는 32cm였는데 그럼 scott님은 26cm일것 같네요~ㅎㅎㅎ

스콧님도 맑은 푸른하늘처럼 쾌청한 하루 되시길요!*^^*

독서괭 2022-09-26 12: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들 보여주는 용으로 지구본이 있는데 가끔 같이 들여다보고 있으면 참 신기합니다^^ 구글지도랑은 완전 다르죠, 암요!
하늘 넘나 예쁘네요😍

거리의화가 2022-09-26 12:45   좋아요 3 | URL
ㅎㅎㅎ 역시 괭님은 알아주시는군요~ 저도 효율을 따지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구글지도랑 지구본은 용도가 다르다고 생각해요!ㅎ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멋진 하늘을 보여주는 하루입니다.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요^^

mini74 2022-09-26 18: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어릴적 지구본 무지 가지고 싶었어요. 뭔가 근사하고 있어보이고 ㅎㅎ 아이 태어나고 불 들어오는 지구본을 샀던 기억납니다. 아이랑 동화책 읽고 작가님 사는 나라 찾아보기도 했지요. 지구본 보니 넘 반갑고 추억도 떠오릅니다. 전쟁과 목욕탕 저도 관심가는 책입니다 ~

거리의화가 2022-09-27 09:55   좋아요 2 | URL
좁은 땅덩어리에 사는 우리가 세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지도인 것 같아요. 지구본은 돌려가며 볼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구요^^
동화책 읽고 작가의 나라를 지구본에서 찾는다니 좋은 교육인 것 같습니다. 미니님은 현명한 부모님이셨음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전쟁과 목욕탕 아직 읽기 전이지만 저도 왠지 미니님이 이 책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읽고 나서 소감 공유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