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계시는 알라딘 서재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나도 슬쩍 끼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본다.
할 줄 아는 언어는 사실상 한국어, 영어, 중국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는 여행 다닐 때 기초적인 생존 회화 정도 하는 정도이다.
가끔 원서를 읽을 때가 있는데 이것도 하다 말다 해서 꾸준히 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중에는 NYT와 BBC를 메일링으로 구독하고 있으나 이것도 가뭄에 콩나듯 눈에 띄는 날이 있을 때 핵심 기사들 위주로 훓어 읽는 정도이다.
독해 실력이 그닥 좋지를 못해서 내 수준에 맞는 원서 읽기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 수준보다 한 단계나 두 단계 위 정도가 딱 적당하다 생각한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The Story Of The World 고대편부터 재독을 시작했는데 역시 이 정도가 내겐 적당한 듯 싶다. 아직 성인 대상의 글을 읽기에는 역시 무리인 듯. 평소에도 문학보다는 비문학 장르에 치중하여 읽는지라 이 책은 역시 내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결론은 관심 분야, 그리고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를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중국어 공부는 한 3~4년 정도부터 시작한 것 같다.
계기는 역시 중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중국 드라마를 보면서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문장들을 알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고전 장르의 중국 드라마만 좋아해서 현재 사용중인 중국어와는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내가 보기엔 관계는 없다는 생각이다.
계기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고 또 이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HSK 시험을 보는 것부터 도전하기에는 겁도 나고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EBS 초급 중국어부터 시작했다.
EBS 초급 중국어는 작년 말까지 3년을 내리 들었고 올해는 시간 관계상 패스하고 있다^^;
그리고 EBS 중급 중국어는 작년 초부터 2년째 듣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쓰기는 거의 안된다. 읽기는 한자를 보고 한 문장에서 반 이상 알아보는 정도~? 만약 내가 이 교재를 가지고 꾸준히 매일 읽고 쓰고 복습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읽기, 쓰기, 말하기 모두 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로지 듣기 위주로 했기 때문에(일단 흥미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듣기만 늘었다.
선생님 두 분이서 관련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대화들이 들릴 때 짜릿함을 느끼곤 한다. 이것을 100% 알아듣고 싶어서 꾸준히 방송을 청취 중이다.
읽고 쓰기가 너무 안 된다는 생각에 중국어 초등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를 얼마 전에 샀다. 단계별로 있어서 열심히만 한다면 실력이 향상될 것 같은데 역시 노력을 얼마나 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내가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이 정도이다.
역시 시간을 들여 노력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직장인이 뭘 꾸준히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관심이 있는 외국어가 한두개 있다면 어떠한 방법이든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