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3
코믹컴 글, 네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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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되고 있는 ~ 살아남기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또는 단체-이번에 그림을 담당한 곳은 <네모>라는 곳-에 따라 그림 스타일이나 주인공이 바뀌는 모양이다. 이번 만화책의 주인공은 허풍과 엄살이 심하고 촐삭대는 경향이 다분한 '주노'와 이 주인공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동식물에 대한 지식과 과학 이론에 능통한 '마리', 그리고 둘이 찾아간 시골에서 만난 '누리'라는 아이이다. (남자 주인공은 덜떨어진 스타일이고 여자 주인공은 똑똑한 것이 ~살아남기 시리즈의 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을 듯... ^^;;)

 아이가 곤충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하여 도서 검색을 하여 이 만화책과 <곤충동감>을 두고 저울질하다가  아이의 강력한 바람에 선택하긴 했는데 과연 어떤 과학 상식이 실려 있을지 궁금해서 나도 읽어보았다. 주노는 주로 과장된 모션으로 웃음을 주는 역할을 하고, 마리는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주노는 나방이 불에 타 죽는 걸 보고 멍청하다고 비웃는 반면 마리는 나방이 달을 기준으로 삼아. 목표물을 찾는 습성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다. 만화 중간중간에 <자극에 따라 이동하는 동물의 반응, 주성>,  <곤충과 벌레는 어떻게 다르지?>, <귀화식물이란?>....등과 같이 동식물, 곤충의 습성과 관련된 상식이 실려 있다.

 아이나 나나 이 만화책을 통해 곤충의 놀라운 힘의 비밀이나, 거미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게 되었고, '개미지옥'이 명주잠자리가 된다는 것도  새삼(예전에 배웠지 싶은데..^^;;) 알게 되었다. 좀 더 많은 지식을 담아주었으면 하는 것은 부모로서의 욕심이고,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가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만큼 뒷 권까지 곤충과 관련된 지식을 충실히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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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경의 가족관찰기
선현경 지음 / 뜨인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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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의 선물로 드디어 선현경씨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잡지와는 거리가 먼 편이라 <가족관찰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나 작가의 그림책인 <이모의 결혼식>은 관심을 가지고 살까말까 망설이다 접은 이력이 있어서 작가의 책은 본 적도 없으면서 '드디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아는 척을 한다. ^^;(이우일씨의 그림책인 <장난감 코끼리 몽크>는 보았으니 혹여 저자가 이 글을 보면서 본인의 그림책을 안 사본 것에 서운함이 있더라도 반쯤 삭히시길...)

 이우일&선형경씨네 부부는 둘 다 집에서 작업(그림)을 하는지라 <비빔툰>의 정보통&생활미네처럼 회사원과 전업주부가 살아가는 생활패턴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아이나 다른 가족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이나 가족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은 비슷한 것 같다. 작가의 집에는 카프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함께 살고 있는데 우리집에는 새하얀 외양은  닮았으되 샤프해 보이는 것과는 거리가 먼 강아지 한 마리가 일전에 새로운 가족으로 입양되었다. 넓적한 면상을 지녀서 내가 못난이라고 투덜거리는(가끔은 귀엽게 굴기도 하지만...) 이녀석은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데, 카프카가 널부러져 자는 모습이나 우리집 땡땡이가 자는 모습이나 비슷한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했다. 

 신혼여행을 일 년 가까이 다녀 온 이력부터가 범상치 않은 이 부부는 사는 모습도 여느 가정의 일상과는 다른, 유별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모의 결혼식>의 배경이 된 크레타 섬으로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고, 생활 방식-부군이 마트에서 쇼핑하는 걸 좋아한단다.ㅎㅎ-, 그들의 취미도 알게 되었는데, 수첩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은서에게 예쁜 아바타 수첩이라도 하나 사보낼까~ 싶기도 했다. 책을 덮으면서 나에게도 글솜씨, 그림솜씨가 있다면 우리 가족관찰기를 써보고 싶다는-평범한 일상을 보여줄 수 있을 뿐이지만- 생각이 들었다.

다시 <비빔툰>과 이 책을 비교하자면 우선 형식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만화가 주를 이루는데 비해 이 책은 한 쪽에 글이, 다른 한 쪽에 만화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비빔툰>은 두 아이를 둔 우리집의 일상과 비슷한 점들이 많아 고개를 끄덕이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독특한 개성과 생각을 지닌 세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내가 아줌마여서인지 "아줌마, 그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자식을 낳아 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고 하지 않던가... 아줌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여~, 아줌마가 되어 보지 않고 아줌마를 논하지 말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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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4-2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동작 무지 빠르시군요.
님네 가족관찰기 한번 써보세요.
글 잘 쓰는 어여쁜 엄마에 깜찍하고 책벌레인 두 딸, 남편분......
근사한 그림이 나오는데요?^^

진주 2005-05-0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싶어지네요..^^
 
신데렐라와 마법의 거울조각
그림나무 글 그림 / 을파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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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있는 신데렐라 시리즈의 만화책 중에서 요즘 초등학교 일학년인 작은아이가 가장 자주 꺼내 보는 책이다. 큰 아이도 작년에 만화보면서 중간 중간에 웃기다며 깔깔거리곤 했는데 , 신데렐라 주연에 조연격인 백설공주의 엽기적인 말이나 행동들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모양이다. 사막에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고는 버둥거리는 모습 같은 것도 그렇고 아이 말로는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 책이 좋단다. 눈의 여왕이라는 동화에서 스토리를 따온 내용으로, 눈의 여왕의 농간으로 눈과 가슴 각각에 눈조각이 들어간 신데렐라와 왕자가 헤어지고 신데렐라가 사랑하는 왕자를 찾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일들이 전개된다.

 사실 이 만화는 작은 아이가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싶은 내용이고, 독자층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부터임을 감안해 볼 때 만화 내용이 '사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에 조금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생들도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애정 표현(선물을 주고 받는다든지, 커플임을 공표한다든지..)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현실과 동떨어진 주제만은 아닌 것 같다. 그와 함께 '자립심'을 주제로 삼고 있는데 중간 중간에 실려 있는 조언들을 살펴 보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자신감 자기기, 고정관념 탈피하기, 나의 가치관 확립 등이 있다.

 요즘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하는 마음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양육하려는 경향이 있다(나 자신도 그렇다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결정한다든지,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며 자라다 보니, 성장하여서도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식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으면서, 나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확립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기둥이 되어 줄 것이다. 이 만화책 한 권으로 이러한 것들이 확립되지는 않더라도 자그마한 불씨를 켜줄 수 있지 않겠는가.. 아무래도 아이는 만화 줄거리에 중심이 실리고 재미를 찾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책에 실린 조언도 읽어보아야 이 책을 본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내가 대화를 끌어내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할 것이고...  (만화 그림 자체는 깔끔하고 내용면에서는 세 점 반 정도의 별 점이지만 아이들의 선호도를 고려해서 네 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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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고대문명 역사 탐험기 1 코믹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고대문명 역사 탐험기 1
양선모 그림, 유경원 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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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아케이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카트라이더>라는 온라인 카레이싱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아이도 해보고 싶다며 게임을 깔아 달라고 종종 조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컴퓨터에 다운받아 줄 생각은 없다. 게임은 해보지 않았어도 이 책에 나오는 다오, 배찌 같은 캐릭터들은 아이가 자주 하는 게임인 "B&B"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직 게임을 해 본 적이 없는 작은 아이(일학년)도 큰 아이가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알게 ‰榮쩝?캐릭터 이름들을 줄줄이 외우고 있다. 이 만화책은 인기있는 게임 캐릭터와 고대 문명에 관한 내용을 결합한 형태로 요즘 학습만화 시장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시기임을 반영한 도서인 것 같다.

우선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카드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습득해 두는 것이 본문에서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아이템의 특성을 아는데 도움이 된다. <등장인물> 소개에서 캐릭터들과 다양한 카트들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배찌가 타고 다니는 "거북이" 카트가 가장 눈에 익다. 그리고 갑작스레 나타나 별난 행동-먹을 것에 상당히 연연함-을 해대는 외계에서 온 "타키"라는 캐릭터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초반에는 해적 모자를 쓴 "로두마니"가 경기 도중에 다오나 모스 같은 다른 캐릭터의 레이싱을 방해하는 악당 역할을 하지만 중반에 다오와 배찌를 쏙~ 빼닮은 로봇 형제, "아인스와 츠바이"가 나타난다.

이 로봇 형제는 모든 카트레이싱을 금지하며, 4대 고대 문명지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황하, 인도에서 4번의 대회를 개최해서 이긴 쪽이 세상을 지배할 것임을 천명한다. 이 인조로봇들은 자신들을 자동차 사고 실험에 이용하고 소모품처럼 버리는 것에 앙심을 품고 실험실을 탈출하여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로봇 형제가 제시한 첫번째 시합 장소는 이집트 문명 지역! 다오와 배찌 일행은 "앙팡"의 아버지이자, 자신이 개발한 로봇 형제에 의해 납치당한 "가이스트 박사"를 구하는 사명을 띠고 이집트로 향하는데....

마지막에 4쪽이 할당된 <다오와 배찌의 문명 탐험수첩> 코너에는 이집트 문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집트의 여러 신에 대한 설명도 눈여겨 보아두면 이집트 문명이나 관련 글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이 책이 올 것이라도 이야기 한 날부터 언제 오냐고 손꼽아 기다리더니 도착한 날부터 서로 본다고 실갱이를 하곤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채용하여 눈길을 끄는 것 만큼 정확하고 알찬 정보와 내용을 담아 시리즈를 이어나가길 기대해 본다.(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하는 선호도로 치자면야 별 다섯이 꽉 차겠지만 부모 입장에서 내용적인 면을 고려하여 별 셋을 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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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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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그는 자신의 작품 속에 무엇을 담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까지 봐왔던 여느 만화와는 다른, 우리가 나날이 마주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표출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나도 상처받고, 반성하고, 두려워하였다. '사랑의 단백질'을 볼 때 문득 떠오른 것은 인터넷상에서 접한, '강아지를 팝니다'라는 표지판을 목에 건 개의 사진이었다. 그 개야 그 글의 의미를 알리 없고, 그저 자기 자신의 강아지가 팔려나가는 순간이 되어서야 생때같은 자식과의 이별에 끙끙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닭집 주인은 엄연히 먹고 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자기 자식을 파는데,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속한 것을 파는 행위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세상에는 정말 살기 위해 자신의 것을 떼어내 파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런 누군가가 피눈물을 흘려가며 파는 것들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 이 책 제목에 나오는 작품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둘리가 누구인가... 80년대에 우리 곁으로 찾아온 그는 '둘리를 모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간첩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잘 알려지고 많은 사랑 받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작가 최규석은 영원히 아기로 머물러 있을 것 같던 둘리를 갑자기 현실세계로 불러내어 살아가게 만들었다. 마법을 행하던 손가락을 잃어 버린 둘리의 모습이나 적나라한 현실임을 일깨워주는 또치, 도우너, 철수, 희동이... 그들은 모두 이제 명랑만화 속의 주인공들이 아니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어린 시절에 가졌던 환상을 뒤로 하고, 현실이 내뿜는 냉기 속에서 서서히 얼어가는 것은 아닐는지....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도 변해 버린 둘리-어쩌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르는..-를 당장이라도 보다듬어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어진다.

 아이조차도 자신을 위해 남을 짓밟는 냉혹한 현실의 법칙 속에서 살게 만들어 버린<콜라맨>은 그 작품 말미에 실린 평처럼 의도를 지닌 마무리로 현실감이 반감된 면이 있다. 콜라맨을 데려가고자 하는 사내의 나이를 좀 더 후년-자신의 삶을 진실로 반성할 줄 아는 나이-으로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외 중간중간에 실린 몇 컷으로 이루어진 작품도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작품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미명 아래 인간들이 스스로를 기계-컴퓨터-에 예속시키는 미래를 경고하는 <리바이던> 등등, 최규석의 작품은 어느 것 하나 쉬이 보고 넘길 수 없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는 세상은 달콤한 사랑이야기나 행복한 삶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실은 슬프고, 차갑고, 냉혹하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렇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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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5-03-1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은 슬프고, 차갑고 , 냉혹하다... 슬프고,차갑고,냉혹하다 ...
아직 뼈저리게 느껴본 적은 없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지요.^-^

로드무비 2005-03-1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리뷰 참 좋습니다.
추천하고 가요.

아영엄마 2005-03-1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많이 살아 보신 분의 말씀이니 맞지 않을까요~(그..그래도 쬐끔 따뜻한 구석이 남아 있으니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구요..^^)
로드무비님/앗! 추천입니까? 힘이 불끈 불끈!! 또 리뷰 쓰러 가자~~~

수양버들 2005-03-1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엠파스 이벤트에 시청한 책인데 저에게 행운이 왔으면 좋겠네요.
책 주제가 강해서 그런가요, 리뷰에서도 힘이 느껴지네요.

딸기 2005-03-2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합니다.

아영엄마 2005-03-2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양버들님/행운을 잡으셨나요? ^^
딸기님/아.. 나에게도 추천이... ㅜㅜ(추천 하나 하나에 감동하는 여인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