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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 4 - 조선시대 광해군-효종편 ㅣ 맹꽁이 서당 4
윤승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신나는 역사만화 교실 시리즈 <맹꽁이 서당> 의 네 번째 권은 조선의 임금 중 인목대비를 유폐시킨 광해군, 대동법을 실시한 인조, 북벌정책을 펼친 효종과 그 시대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공맹 서당, 아니 맹꽁이 서당의 유명한 말썽꾸러기 학동들을 살펴 보면, 떡봉이, 담뱅이, 장쇠, 칠복이, 덕보, 길동이, 촉새, 돌몽이, 개똥이, 맹구, 방개 등 이름도 참 재미나다. 그리고 서당의 훈장님과 본가보다 서당에 더 많이 와 있는 박첨지네 마당쇠, 서당의 쥐생원들~ 이들이 바로 이 재미난 만화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들이다.
이 학동들이 쉴 사이 없이 웃음을 제공하는 덕분에 이 만화책을 재미나게 보는지라 가끔은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보다 이 악동들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보게 된다. 이 시리즈는 한 번 보고 마는 책이 아니라 몇 번이고 손이 가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만화가 아니던가~. ^^ 공부는 질색을 하는 학동들이지만 놀기만 좋아하다 거지가 된 문인(門人)을 보고는 기겁을 하여 훈장님에게 빨리 공부하자고 조를 때도 있다. 물론 놀기 좋아하는 버릇은 여전하여 어떤 날은 책일랑 묻어두고 단체로 꽃놀이를 가기도 하지만 학동들에게 이골이 난 훈장님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4권에는 청렴 결백했던 오리 이원익 대감의 일화, 이괄 장군, 간신배 이이첨, 영의정 박승종, 최명길, 김상헌, 임경업, 송시열, 이완, 내시 김언겸 등의 역사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정묘호란, 병자호란 등의 청나라가 침략하여 온 왜란으로 인해 인조가 청 태종에게 무릎을 꿇고 자식(소현세자, 봉림대군)들을 볼모로 보내야 했던 치욕의 역사는 나라가 힘이 없을 때 겪어야 하는 굴욕을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겠다. 참고로 본문 사이 사이에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적어!" 코너를 두어 이야기의 내용에 대한 생각, 등장했던 인물(혹은 일화)에 관한 느낌을 독자가 적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