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액자 정원에 선 적이 있다. 깃발 들고 찾은 효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한 폭의 명화 같은 아름다운 정원과 마주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정원 앞에 서면 참으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오직 미술관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원 앞에만 서면 참으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오직 미술관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원 앞에만 서면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상한 나라의 폴'처럼 그나마 느릿느릿 흘러가던 시간마저 멈춰 버린다. 오직 정원과 마주한 나만 보이는 그곳은 아다치 미술관이다.(140쪽,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

 

관내에 들어서면 '고산수정(故山水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웅대함이 보는 이들의 감탄과 감동을 자아낸다. 고산수정은 아다치 미술관의 메인정원이라 할 수 잇는 곳. 창문 너머로 정원 풍경을 감상하자니, '림파(일본화 일종)'의 병풍이 떠오른다. '창문'이라는 커다란 액자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와 빛의 음영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이 담긴 듯 하다. 희미한 빛이 스며들면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소나무가 모습을 내민다.(108쪽, 일본 소도시 여행)

 

 

 (170쪽, 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조금은 망설였다. 여기를 가봐야 하나. 독도문제로 유쾌하지 않은 시마네현에 위치하기도 했고....

 그런데 딱 허영만화백의 그림의 말이 꽂혔다. 다음 일정을 포기하고 조금 오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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