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드론인가
편석준.최기영.이정용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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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페이스북이 앞다퉈 경쟁하는 곳이 하나 있다. 오지에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르노는 2014년 모터쇼에서 자동차와 드론의 관계를 보여줬고, 아마존은 드론 배송 상용화를 구상중이다. 실제 구상된 드론은 곧 사회를 바꾸기에 부족하지 않다.

 

저자는 드론을 사물인터넷과 비교한다.  

드론의 속성은 사물인터넷과 일치한다. 사물인터넷의 4가지 기술 구성요소는 센서, 네트워크, 서비스 인터페이스 그리고 보안이다. (60쪽)

사물인터넷에 이동성이 담긴 것이 드론이다. 그것은 결국 온지구의 데이터 시대를 뜻하는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오지에 인터넷을 보급하고, 드론을 계획하는 것도 바로 이와 관련된 것이다.

 

물론 드론의 앞날이 밝기만은 한 것은 아니다. 각 나라마다 드론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12kg 미만으로 개인 드론을 제한하고 있지만, 비행금지구역의 존재로 실제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서울을 거의 대부분 비행금지구역에 들어가고, 경기남부지역도 성남공항, 수원공항으로 비행금지구역이 광범위하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늘 규제 탓을 하지만, 규제가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167쪽)

 

그럼에도 드론은 차세대 산업의 첨병이다. 관련산업의 발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드론 제조산업은 이미 중국의 DJI, 미국의 3D로보틱스, 프랑스의 패롯이라는 3강체계가 구축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드론의 발전방향을 알 수 없기에 여전히 진입할 부분이 많은 분야다. 게다가 DIY 제조산업은 여전히 전망받을 만한 산업이다.

앞서 드론을 사물인터넷과 비교한 적 있는데, 어떤 책에서는 스마트폰에 비교하기도 한다. OS, 앱 등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보이는 산업이다.

그리고 사물인터넷과 연계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센서산업이다.

드론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센서다. 센서란 열·빛·온도·압력·소리 등의 정보를 감지하고 저장하여 컴퓨터나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신호로 바꾸는 장치를 의미한다. 드론 비행 시 수평상태와 일정 고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센서와 신호데이터 처리, 통신 기능을 아우르는 '첨단 센서 기술'이 드론 내에 탑재 되어야 한다.

실제 드론 비행을 위해 비행 시 수평 유지를 위한 자이로스코프gyroscopes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비롯해 비행 고도 제어를 위한 압력 센서, 고도 측정을 위한 초음파를 발생시켜 위치를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음파 센서, 나침반 기능을 하는 지자기 센서, 비행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GPS 센서 등 다양한 센서들이 드론 내에 탑재되어 있다.

드론은 용도에 따라 추가 센서를 탑재해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179쪽)

모터, 배터리 등 부품 산업도 전망 있는 산업이다.

 

드론은 단순히 비행체가 아니라 데이터, 기술 복합체이다. 단순히 드론 기술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을 이끌 수 있다. 그런데 차세대 산업이라 불리는 모든 것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중국이 압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 부활의 한 축이 이런 신산업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국가적 정책이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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