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교과서 국정화의 역사와 현단계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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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 지음/책과함께·1만원
역사전쟁 -권력은 왜 역사를 장악하려
하는가?
심용환 지음/생각정원·1만6000원
2015년 말 마지막 주문해서 받은 책이다. <역사전쟁>은 시민판권단에 참여해서 책 마지막 페이지에 이름이 실려 있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는 알라딘 북펀딩에 참여한 책이다. 역사를 입맛대로 바꾸려는 시도를 그대로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침 1월1일자 한겨레신문 북섹션은 두 권의 책으로 시작한다. 기득권이 깨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일부 사람들에게 역사 교과서의 관점이 ‘자학사관’으로 보이는 더 큰 이유는 민주화 서술 때문일 것이다. 역사 교과서들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꽤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이승만과 박정희 정부 시절의 독재정치가 부각된다. 검정 역사 교과서들이 현대사를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다.”(<역사교과서 국정화, 왜 문제인가>)
“정치권력이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벌이는 짓인데… 본질은 권력의지다. 권력이 역사학, 역사교육,
역사교과서를 그들의 의도대로 재구성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이 본질이다.”(<역사전쟁>)
김한종 교수에 따르면, 한국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출발점은 냉전적 반공이데올로기 구속을 벗어던지고 <국사> 교과서를 새로
집필하자는 쪽과 거기에 반대한 보수세력이 충돌한 1994년 ‘국사교과서 준거안 파동’이다. 이후 민주화 성과를 토대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출현하면서 뉴라이트의 교과서 ‘좌편향’ 주장들이 난무했고, 그들이 주도한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급조된다. 그들의
치명적인 약점은 민주화가 될수록 민주화를 탄압했던 이승만·박정희 독재 사실이 부각되고, 그럴수록 그들의 과거 반민족적 친일행각(이승만의 경우
친일파 온존 및 등용)이 드러나면서 권력의 정통성과 기득권이 무너진다는 점이었다.
일본과 한국 보수우익 기득권세력은 그런 역사적 흐름을 산업화(근대화, 고도성장) 성공신화로 분칠한 과거사
미화 역사교과서로 저지하거나 되돌리려 하고 있다. 이것이 <역사전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공유하는 기본인식이자
문제의식인 듯하다.
한겨레기사 교과서국정화 강행 본질은 기득권 유지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24331.html
아울러 함께 읽어볼 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