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다에서는 많은 과학책들이 소개된다. 그 책들로 독서를 넓히다 보면 지식의 기쁨에 푹 빠져들지 않을까.

 

1. SF

         

 

최고의 로봇 과학 기술자에게 주는 조지프 엥겔버거 상이 있습니다. 1956년에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회사 '유니메이션'을 창업한 조지프 엥겔버거의 이름을 딴 상이죠. 이 유니메이션은 산업용 로봇을 처음으로 양산한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엥걸버거가 산업용 로봇회사를 창업한 계기가 바로 대학생 때 읽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연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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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피부에 와 닿는 가장 극적인 예는 '사이버스페이스'죠. 윌리엄 깁슨이 1984년에 쓴 "뉴로맨서"에서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상의 세계를 가리키면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어요.···  "스노크래시"에서 '아바타'가 처음 등장했죠. (31쪽)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의 원작이 로버트 하인라인이 1959년에 발표한 "스타십 트루퍼스"입니다. 영화에서도 재현되지만 이소설에서 처음으로 신체 기능을 보호·강화하는 장갑복이 등장해요. 군인들이 장갑복을 입고서 우주 벌레와 싸우죠. 그런데 그 뒤로 미국 군대에서 장갑복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개발중이고요.

지금은 그런 장갑복이 대중에게 전혀 낯설지 않죠. 아이언맨이 있잖아요.(32쪽)

 

(과학자가 쓴 인상적인 SF는 없나요?) 칼 세이건의 "콘택트"가 일단은 성공작이라고 봅니다. 1985년에 소설이 발표되자마자 국내에서도 번역이 되었어요. 뭔가 느낌은 기존의 SF와 달랐지만, 독특한 감동이 있었어요. 그 정도면 스토리텔링 자체도 상당히 완성도가 있었고요.(36쪽)

 

(배명훈 작가의) "타워"는 전 시민이 초고층 빌딩에 사는 도시 국가 '빈스토크'에서 벌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당연히 "타워"는 한국 사회의 권력 관계를 풍자하는 소설이죠. (40쪽)

더 읽기 : 소설로 과학에 기여한 SF거장, 아시모프

 

2. 기생충

         

 두 선생님의 책이 워낙에 쉽고 재미있으니까요. 정준호 선생님의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를 읽으면서 전에 몰랐던 새로운 기생충 세계에 눈을 떴죠. 그리고 서민 선생님의 "기생충 열전"을 포복절도하면서 읽은 다음엔 왠지 기생충과 훨씬 친해진 느낌입니다.(53쪽)

 

3. 빅데이터

       

 사실 빅데이터는 곧 바로 '빅 브라더(Big Brother)'를 연상시킵니다.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에 가장 가까운 기업이 구글이나 애플 같아요. (100쪽)

 

 세스 로이드가 "프로그래밍 유니버스"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어요. '우주의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컴퓨터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답해 본 거에요. 로이드가 추산한 결과를 보면, 현재 예상되는 우주의 전체 에너지는 10의 71제곱 줄(J)입니다.

이런 에너지로 나올 수 있는 컴퓨터는 매초 10의 105제곱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요. 구글이 원래 회사 이름을 10의 100제곱을 가리키는 '구골(Googol)'로 하려다 실수로 잘못 등록하는 바람에 구글이 되었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구글이 꿈꿨던 10의 100제곱보다 0이 5개가 더 붙는게 우주에서 궁극적으로 가능한 연산 속도라는 거에요.(108쪽)

 

아이작 아시모프가1956년에 쓴 단편 소설 중에 "최후의 질문(The Last Question)"이 있잖아요. 이 소설에서 바로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이 소설에서 아시모프가 '멀티백'이라고 부른 컴퓨터가 바로 '구글'같아요.(109쪽)

 

 

5. 세포

 

 마틴 노왁이 "초협력자"에서 암세포를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선택을 한 아이들'이라고 표현했죠. 만약에 세포의 구성요소들이, 또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이 저마다 이기적인 선택에만 몰두했다면 절대로 오늘날과 같은 생명의 진화는 없었겠죠.(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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