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다 1권에서 언급된 책들이다. 지식의 확장을 위해 읽어봐야 할 책들이다.

 

2. 근지구천체

 

<창백한 푸른점> 세이건은 인간이 개입해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것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그런 능력을 확보한다면 그 능력은 인류를 구원하기 보다는 오히려 인류를 파괴하는 무기로 이용될 거라는 겁니다.(56쪽)

          

 

3. 뇌과학

 

뇌 과학의 구루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 가자니가가 쓴 책 중에 <왜 인간인가>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자니가는 인간다움의 특별한이 '뇌의 사회성'에서 온다고 주장합니다. 수백만년 공안 인류가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사회적으로 진화한 엄청난 노하우가 뇌의 회로에 축적되었다고 보는 거죠.

인간은 서로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면서 협동과 경쟁의 양면성, 비사회성의 위험 등을 학습하며 우리 뇌의 사회적 본성을 최적화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는 거에요. 이런 가자니가의 통찰은 앞에서 살펴본 연구결과와도 통하죠. 인간의 의식이 형성되는 데 타인을 포함한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얘기니까요.

그러니까 의식의 비밀을 파헤치는 뇌과학은 "왜 인간인가?" 바로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105쪽)

 

<뇌로부터의자유> 이 책에서 가자니가는 바로 그 문제를 짚고 있죠.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또 한국에서도 살인 혹은 강간과 같은 중죄를 저지른 죄인들이 변호사를 앞세워 이렇게 항변을 한다는 거에요. "내탓이 아니라, 뇌 탓이다!" 가자니가는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 단호하게 비판하죠.

가자니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사회의 여러 가치는 둘 이상의 뇌가 상호 작용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한 범죄자의 형량을 판단할 때 그 사람 뇌의 이상 유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하죠.(105쪽)

 

 

3. 양자역학

인간의 뇌를 가지고 머리카락의 수십만분의 1보다 작은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죠. ... 다만, 이렇게 우리의 직관에 어긋나는 양자 역학을 처음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에는 한번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양자 역학을 만들어 낸 이들의 고군분투는 충분히 감동적이니까요.

'양자'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막스 플랑크의 삶을 다룬 독일의 과학 저술가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막스 플랑크 평전],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자서전 [부분과 전체], 양자 역학의 가장 중요한 방정식을 만든 슈뢰딩거의 전기 [슈뢰딩거의 삶] 등을 권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138쪽)

 

양자역학은 자연의 새로운 법칙 이상이었다. 고전적인 논리학 규칙들이나 제정신을 가진 멀쩡한 사람들이 추론할 때 동원하는 평범한 규칙들까지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양자 역학은 괴상망측해 보였다. 그러나 그렇든 말든 물리학자들은 양자 논리라는 새로운 논리에 맞춰 자신들의 신경망을 재배선했다.(185쪽, 블랙홀전쟁 12쪽에서 재인용)

 

        

 

  6. 힉스입자

 

이강영 박사의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습니다. 이 책은 앞부분이 미시 세계, 뒷부분이 거시세계를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지금 얘기되고 있는 힉스 입자가 세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 이강영 박사는 이 책에서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를 관통하는 중요한 과학적 성취의 뒤얘기를 일화들을 중심으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 일화들을 접하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세계'의 실체를 해명하려는 과학자의 열정에 공감하고 또 그 시도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183쪽)

 

바로 그 지점에서 이론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이종필 박사의 [신의 입자를 찾아서]는 바로 그런 점에서 중요한 책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보통 사람이 표준모형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제가 되는 상대성 이론, 양자론에 입문하기에 가장 좋은 책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 책은 "알기 쉬운" 따위의 수식어가 붙은, 당의정을 입힌 대다수 과학 책과 구분됩니다. 그런 책이 어렵다는 이유로 상대성 이론, 양자론을 피해 가거나 혹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데 비해서 이 책은 그런 이론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그것도 군개외의 어떤 책 못지않게 명쾌하게요. (184쪽)

 

[LHC,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 이 책은 앞에서 읽은 두 책의 내용을 포괄하면서 20세기에 이뤄졌던 미시 세계를 해명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이론과 실험 양면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힉스 입자를 발견하는 데 이용한 LHC까지 이어지는, 가속기의 역할을 다룬 부분은 이 책만의 특장점이고요. 이렇게 3권을 읽으면 힉스 입자를 이해하는 기본 준비를 한 셈입니다.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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