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그리고 간혹 KBS, MBC에서 좋은 다큐를 감상한다. 그 중에는 책으로 남아 Text로 삼고 싶은 책들이 있다 . 특히 최근 '빛의 물리학' 시리즈는 물리학을 공부할 단초가 될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자본주의'도 꽤나 감명깊었고..

 

자연과학에서도 하나의 키워드를 가져가고 싶었는데, EBS 다큐 '빛의 물리학'을 즐겼기에 물리학에 관심을 둘까 한동안 고민중이었다 . (책 목록도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문명과수학'이 출간되었다. 물론 2011년末에 한 다큐라 대강의 기억만 있을 뿐이지만 이 다큐를 보면서 수학에 한번 관심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으로 마이페이퍼의 한 카테고리인 '끈끈하게 읽기'를 해 볼 생각이다.

다큐는 연극배우 남명렬과 함께 수의 시작과 함께 남겨진 문제들까지 짚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사실 수학은 단순히 계산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세계가 돌아가는 이치를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가 나갈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튜링이 세운 가설이 지금의 컴퓨터 사회를 만들어낸 것 처럼 말이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라이프니츠, 뉴턴 등 수많은 수학자들이 만들어낸 문제가 단순히 난해하고 복잡한 수학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새로운 문명의 열쇠였음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이미지를 통해 들려준다. 한편, 원작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중세 학문의 메카’ 이슬람 부분을 추가 구성함으로써, 더욱 흥미로워진 수학의 세계로 안내한다."(책소개)

 

경제학에 대한 책을 자주 들여다 보는 편이다. 그래서 EBS 다큐프라임에서 '자본주의'를 다룰 때 흥미로웠다 . 그리고 사실은 굉장히 궁금했다. 제목이 단순히 '자본주의'로 끝났다. 도대체 뭐지?

시청을 못할때는 토요일 재방송시간을 할해할 정도로 관심깊게 봤던 프로그램이다.

 

다큐프라임에서 자본주의는 먼저 돈에 대한 부분부터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신용'이라는 이름으로 돌아가는 '빚'의 사회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해준다.책 구성과는 조금 다른데 다큐에서는 두번째가 바로 소비를 파고든다. 소비와 심리학! 행동경제학의 선구자 댄 애리얼리의 설명이 있다. 이후 마르크스가 나온 배경 그리고 케인즈와 하이예크의 경제원리가 어떻게 사회를 움직였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 역시 자본주의를 공부할 Text이다. 소비경제학 부분에 들어서면 행동경제학을 같이 찾아보고, 쉽지는 않겠지만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 하이에크로 공부해 들어갈 만한 교재이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에서 하나의 주제를 꺼내들었다. 이번엔 물고기의 역사를 통해 본 문화사다

 

음식은 사회의 역사와 삶을 담고 있는 문화다. 그런면에서 생선은 각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다. KBS 다큐 슈퍼피쉬는 인간과 물고기의 역사를 찾아올라간다. 특히 쌀을 통해 생선을 발효시키는 동아시아의 독특한 문화와 그 안에서 발전한 스시, 파란 대양에서 참치를 잡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동원된 카메라 기법까지.

 

원래 '포피시'나 '음식강산1:바다의귀한손님들이찾아온다', '멸치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의 책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 '슈퍼피쉬'를 Text로 그 책들을 같이 읽어볼 예정이다.

 

"가뭄과 기근으로부터 인류를 구해내 최고의 지혜로 일컬어지는 건조, 훈제, 염장 등이 발효 물고기의 비린내 속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 인간은 살기 위해 물고기를 잡았고, 굶주림에 대비해 남은 물고기를 소금에 절여 보관하기 시작했다. 이런 단순한 일이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역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을 새로운 이야기로 기록한 인류 문명사 책이다."(책소개)

         

 

2014년엔 이렇게 "문명과 수학", "자본주의", "슈퍼피쉬"를 키워드로 관련 책들로 지평을 넓혀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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