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가 이번주 월 (9.24) 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편이 방영되었다. 금융지능편에서는 금융사회의 여러문제를 밝힌 후에 금융이 커진 이 사회에 금융지능이 필수임을 설명한다.
마크 트웨인은 이런말을 했다. "은행은 맑은 날 우산을 빌려줬다가 맑은 날 가져간다." 이 말은 은행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출을 아끼지 않다가도 정작 힘들어지는 회수해가는 은행들...
우리는 많은 연금, 보험, 펀드에 가입하라는 유혹을 받는다. 그들의 설명을 들으면 몇 년 후 우리는 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언론에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그들의 이런 설명과는 달리 쪽박찬 내용을 많이 듣게 된다. 그때마다 금융기관은 새로운 상품을 들고 나와 다시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금융에 있어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리스크 없는 수익은 없다는 것이다. 수익이 높을 수록 그만큼 손해볼 확률도 큰데 우리의 금융기관들은 알려주지 않는다. 사실 판매하는 사람도 모른다. 우리나라에는 펀드만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숨겨진 비밀이 더 있다. 수수료, 사업비, 운용보수 등이다. 설사 펀드의 운용실적이 나쁘다고 해서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운용보수를 덜 받아가지는 않는다. 손해는 완전히 고객의 몫이다. 이런 문제를 이미 지적한 책이 있다.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이 금융회사의 돈벌이일 뿐 고객의 자산을 생각해주는 상품은 전혀 없다는 진실을 이야기해준다.
현대금융사회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파생상품이라고 하여 원래의 상품에서 파생된 금융상품이 거래되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역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일종의 파생상품에서 기인한 금융위기이다. 문제는 이러한 파생상품의 규모가 너무 커서 세계경제가 휘청된다는 점이다.

방송에서 경제학자 라잔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일에 손을 댔다가 손을 잘리는'일이라고 현대 금융사회에서 수익을 얻기 위한 활동을 비판했고, 니얼 퍼거슨은 금융인들도 의사처럼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금융인들이 양심없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을 최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