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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루브르 박물관전 대도록
이자벨 르루아 제이 르메스트르 지음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신화를 주제로 한 루브르 박물관전을 준비하면서 미리 도록을 구매했다가 이제서야 책을 꺼내 들었다. 그냥 도록이려니 하고 방치해 두었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니 이건 도록이 아니라 그리스,로마 신화 입문서이자 해설서였다. 단순히 전시회 그림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옆에 두고 계속 공부할 겸 들쳐봐야 할 책이다.
서구 문화예술의 근간이 된 그리스,로마신화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주제이다. 제우스, 아프로디테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실제 삶과는 거리가 있다. 문화속에 뿌리내린 우리의 신화, 설화와는 달리 학습으로 얻은 지식이라 삶과의 괴리감은 어쩔 수 없다. 그런면에서 그림을 통해 그리스 문화를 접한다는것은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를 준다.
도록은 먼저 그리스 신화의 계보를 통해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 그리고 그림들을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배열하면서 신화와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설명한다.
- 혼돈의시대와 올림포스의 탄생
- 올림포스의 신들
- 신들의사랑
- 고대 신화속의 영웅들
- 지속되는 고대 신화의 테마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고대 신화의 이미지가 세대를 거치면서 재해석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시간이 흘러 새로운 문화와 결합되고, 상반되는 종교적 사상과 융합하면서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를 직접 감상함으로써, 고대 신화의 영속성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될 것이며, 그 강력한 영향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