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너무 짧게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 중 제일 아쉬운 점이 미술관이다. 당시 외관 공사중이던 구겐하임만 다녀왔을뿐, 메트로폴리탄, 현대미술관(MOMA), 휘트니 미술관은 일정에 넣지도 못했다. 이번에 휘트니 미술관전이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다. 

  

먼저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다. 

The American Century라는 이 책은 휘트니미술관을 주제로 한 책이어서 이번 전시에 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급판으로 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전시회에 발걸음 돌리기 전 미리 준비해 볼 생각이다. 

먼저 전시에 대한 소개이다. 

"뉴욕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의 소장품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이것이 미국미술이다: 휘트니미술관전(展)’(이하 ‘이것이 미국미술이다’)을 통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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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술을 표방한 뉴욕 현대미술관과는 달리 미국의 미술과 작가들을 지원하려는 뚜렷한 목표를 실천해 오며 오늘날 가장 미국적인 미술을 볼 수 있는 미술관으로 평가받는 휘트니 미술관은 소장품을 외부로 반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과 휘트니미술관이 서로 협력을 약속하고 여러 소장품이나 비엔날레 교환전시를 제안해 이뤄진 이번 ‘이것이 미국미술이다’는 20세기 초 뉴욕다다의 거장 만 레이로부터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등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오브제(Object)’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거장 47명의 주요 작품 87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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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인 '아메리칸 아이콘과 소비문화'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브제를 통해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미국 사회의 단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양차대전 이후 미국사회는 굉장히 큰 부를 누리게 되고 소비사회로 계속 달리면서 먹을 것의 풍요함, 안락한 가정생활을 만끽한다. 이러한 와중에 TV가 보급되면서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광고나 마케팅 효과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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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카콜라, 말보로 담배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상표는 물론이고 패스트푸드, 대중문화 스타, 만화, 성문화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중소비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을 미술로 표현한 작품들은 (로이 리히텐슈타인, 웨인 티보, 톰 웨셀만, 제프 쿤스 등) 미국사회의 물질적인 풍요가 나은 대중소비문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준다.
 

2부인 ‘오브제와 정체성’에서는 대량 소비사회, 대중문화라는 거대담론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오브제를 사용해 개인사적인 영역에서 의미를 투영하거나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이 소개된다. 

주관성으로 치닫는 추상표현주의에서 탈피해 객관성을 도입하고자 현실의 일상용품을 도입한 네오다다의 거장 재스퍼 존스와 로버트 라우센버그, 팝아트 작가로는 보기 드문 여성작가 마리솔, 멕시코출신 이민자의 시선으로 본 거대강국 미국의 이미지를 지도로 표현한 엔리케 차고야 등의 작품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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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인 ‘오브제와 인식’에서는 일상의 용품이지만 일상의 용도를 벗어나 작품 속에서 초현실적 환영을 자극하거나 시공간의 인식과 연관된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뉴욕다다의 거장 만 레이의 초현실적 상상을 자극하는 오브제, 친숙한 일상용품을 확대하거나 재질감을 변형시켜 기존의 관념을 뒤엎는 클래스 올덴버그, 오브제를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여 시각적인 환상을 만들어내는 실비아 플리맥 맨골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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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마련한 특별 섹션 '미국미술의 시작' 섹션에선 20세기 초반 도시의 풍경과 미국인의 생활을 독자적인 형식으로 그려낸 존 슬론, 마스든 하틀리, 에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오스카 블뤼머 등 거장들의 대표작품이 전시돼 지난 세기 이래 미국미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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