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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주는 최고의 첼로 앨범
Various Artists 연주 / 이엠아이(EMI)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음악에 대해 조금씩 듣게 되면서 클래식에서는 첼로에 재즈에서는 콘트라베이스가 들려주는 음을 조금씩 조금씩 듣게 되었다. 마음 가다듬고 정성스레 듣지 않으면 잘 들려주지 않는 악기들이다. 그러나 조금 귀를 열면 두꺼운 커튼에 가려져 있던 맑은 아침의 햇살마냥 아름다움이 밀려들어온다.
이 앨범은 편하게 들어보자는 생각과 위에서 말한 첼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픈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다. CD를 들으면서 일주일 후 쯤 그냥 책상위에 꽂히게만 되었다. 아무래도 편안함이라는 데는 큰 점수를 줄만하지만 첼로라는데 한발 디뎌보려는 사람에게는 큰 매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욕심이 과했던 점도 작용했다고 생각도 한다. 물론 나쁜 앨범은 아니다. 하지만 만족감이라는 유형의 것들을 던져주기에는 좀 부족했다. 가끔씩 틀어놓고 편안한 휴식을 취해보려는 이에게는 추천하지만 첼로의 맛을 느끼려 첼로에 첫발을 디디려는 이에게는 한번 생각을 더 해 볼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