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신문에서는 북섹션보다 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자영업 약탁자들]이라는 탐사기획기사이다. 기승전 치킨집(자영업)인 한국사회에서 이 기사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기사다. 물론 생각나는 책들이 몇 권 있다. 함께 읽어볼 만한 책들은 어떤 책이 있을까 더 찾아봐야 겠다. 


 더 이상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지만, 1~2주마다 한번 배달된 종이신문을 몰아서 본다. 대충 북섹션과 토요섹션을 챙긴 후 대충 신문을 넘기다가 관심있는 기사만 쏙 빼놓곤 나머진 종이류 재활용품 행이다. 


 여전히 종이신문을 보는 건 이런 탐사보다나 기획기사 때문이다. 지면의 편집이 빠진 기사만 인터넷에서 찾아읽다 보면 간혹 맥락이 빠지는 경우들이 있다. 예를들어 5회 기획기사인데, 상대의견을 작게 배치했을 뿐인데, 웹에서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여간 이번에는 한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다. <자영업 약탁자들>이라는 기획기사다. 

기사는  ①창업컨설팅의 실체 ②창업컨설팅-프랜차이즈 공생관계 ③새도시 상가분양 ‘설계’하는 손 이라는 주제로 3일간 연재되었다. 아래 사진에도 있듯이 링크된 기사 말고도 관련기사는 몇 개가 더 있다. (각 기사 제목에 링크)


기사의 취지다. 

편집자주>한국은 사실상 세계 1위 자영업 국가다. 대략 한해 100만여명이 새로 창업하고, 80만여명이 폐업한다. 고용 규모로 보면 대기업 몇곳이 매년 생겼다 사라지는 셈이다. 이 거대한 창업 시장의 회로를 돌리는 ‘신흥 엔진’이 ‘창업컨설팅’이란 이름의 산업으로 존재한다. ‘권리금’이라는 연료를 태워 돌아가는 이 신흥 엔진은 자영업자들의 소박한 꿈과 정직한 땀마저 함께 갈아넣어 삼켜버린다. 자영업자에게 기생해 번성하는 컨설팅의 세계를 3차례에 걸쳐 깊이 들어가본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6444.html#csidx95f50b927ba32db993d2f7a53419a28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을까. 파트타임에서 못 벋어나는 분들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내가 사장인 가게를 꿈꿀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 최대한 버틴다고 버티지만 언젠가는 나가야 되는게 현실이다. 그렇게 창업이라는 시장에 내몰린 이들을 노리는 창업컨설팅 업체가 있다. 


      


자영업의 문제는 개인들의 생존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다. 상식적으로 뉴노멀, 성장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건 정해진 시장을 나눠먹는 구조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정도로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가 발생했다. 이젠 자본과 마케팅, 인력을 갖춘 대기업과도 경쟁해야 한다.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지 알 수 없는 나도 언젠가는 이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그래도 일단 책은 계속 읽어야 할 것이고(요즘은 주기율표를 주제로 독서중이다.)


기사를 읽고 싶은 분들은 클릭

 ①창업컨설팅의 실체 

 ②창업컨설팅-프랜차이즈 공생관계 

 ③새도시 상가분양 ‘설계’하는 손


* 골목시장 분투기는 몇 해전에 읽어본 책이고, 골목의 전쟁은 슬쩍 훑어보았는데, 같이 읽은 책이 있는지 찾아 다시 읽어봐야 겠다. 자신에게 고용된 사람들도 어딘가에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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