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머스크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언론도 앞다퉈 다뤄줬다. 한국에서는 범법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주52시간을 강하게 비판했다.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근로기준법은 주40시간을 명시하고 있다)
언론뿐 아니라 블로그, SNS 도 이런 논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예상 가능한 우리나라 노동시간 바판과 노동시간 100시간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이다.
내가 이상한걸까? 기사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테슬라에 무슨 일이?’였다.
아니나다를까 조선비즈 기사에 그 실마리가 있다.
“테슬라는 당초 완전 자동화 공정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려 했지만 불량이 잇따르자 과감하게 모든 작업을 수(手)작업으로 전환하고 거대한 텐트형 임시공장에 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결국 생산 목표를 달성해냈다.”
http://v.media.daum.net/v/20181105030834960
테슬라의 공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자동화 공정을 수작업으로 바꿀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프로세스에, 조금 더 우려를 보태자면 공장 자체가 제대로 작동을 안한 것이다.
테슬라가 람보르기니처럼 수제고급차 생산업체였다면 별 문제가 없는 일이다. 테슬라는 그런 업체가 아니지 않은가. 혁신의 대명사였던 테슬라가 수작업으로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뭐가 큰 문제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물론 언론이야 주52시간을 어떻게든 까고 싶었을 것이지만.
사실 그 전에도 머스크가 언론에 간간히 비쳤다. 월가하고 부딪히는 모습이 있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런 점과 맞물려본다면, 테슬라의 내부 사정은 뭔가 심상치 않다.
(북플에서 작성)
* 하나 더 덧붙이자면 자동차는 숙련공이 중요하다. 인건비 아낀다고 동남아등에서 만들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주요 시장 북미, 유럽에서 팔리는 차들은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멕시코 정도에서만 생산한다. 테슬라가 단기간에 숙련공을 채웠을지도 의심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