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시간 여유가 없었지만 

그래도 틈나는 대로 읽었다.

언제나 그렇듯 책 읽기가 나의 도피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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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12-1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오셔서 좋아요

psyche 2020-12-10 12:31   좋아요 0 | URL
환영해주셔서 고마워요~ 자주 올게요

라로 2020-12-10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프로그램 앱으로 한 거에요?? 저도 비슷한 앱을 찾았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저렇게 정리해서 보니까 좋아요. 👍

psyche 2020-12-10 14:48   좋아요 1 | URL
저런 거 해 놓지 않으면 뭐 읽었는지도 까먹는 지라... ㅎㅎ
다른 분들이 해 놓으신 거 보니 이뻐서 저도 폭풍 검색 해서 찾았어요. 아이폰에서는 잘 안 되는 걸까요? 전에 유부만두님도 안 된다고 하던데.
.

단발머리 2020-12-1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한 번 소개해 주셨는데 까먹어서요. 위에 앱 좀 가르쳐 주세요. 따라해보고 싶어요^^

psyche 2020-12-11 00:47   좋아요 0 | URL
iinnk에요. 책 골라주는 책방 잉크라고 하네요.
이게 딱히 좋아서라기 보다 저렇게 달력에 책표지를 넣어주는 걸 검색하다 찾은 거라 다른 더 좋은 앱이 있을 수도 있어요.

단발머리 2020-12-11 06:5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게으름뱅이인데 한 번 해보고 싶어서요 ㅎㅎㅎ

유부만두 2020-12-12 0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뒷북 같지만 나폴리 4부작은 정말 욕하면서 읽고, 읽은 친구랑 함께 이야기하면서 또 복장 터지는 ... 그런데 또 그 재미가 쏠쏠한 책이라고 생각하... 면서 아 그 나쁜 넘 부전자전 나쁜 넘 ...

많은 서재에서 추천하시는 마야 안젤루 책을 아직도! 안 읽었어요. 올핸 힘들겠고 내년엔 꼭 읽어야지 하고 챙겨두겠습니다. (책은 있어요. 하아.. 뭔들....)

psyche 2020-12-12 09:23   좋아요 2 | URL
나폴리 4부작은 자가격리중에 읽었디 때문에 다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는.
어차피 방 안에서 못 나가니까 막장 드라마 연달아 보는 기분으로 읽어댔지. 혼자서 막 욕하면서. 근데 왜 이렇게 열풍이 불었는지 난 잘 모르겠더라고. 주인공들이 넘 짜증나

scott 2020-12-12 1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도 욕하면서 봤어요. 남자들 먼지 날정도로 패고 여자들도 먼지 날릴정도로 싸다귀 같은 캐릭터

psyche 2020-12-12 12:18   좋아요 1 | URL
드라마는 못 봤지만...완전 동감이에요. 주인공을 막 떄려주고 싶었다니깐요
 

유부만두님 서재에서 보고 너무 예뻐서 나도 따라 해봤다.

폭풍 검색으로 찾은 iinnk 라는 앱인데 북플처럼 책 리뷰 쓰고 그러는 앱이다. 이거 만들려고 읽은 책 찾아서 넣고 날짜도 넣었다. 북플에서도 이런 기능을 추가하면 너무 좋을 거 같다.






4월에는 '밀*의 서재'를 시작해서, 5월에는 그 기세를 몰아 책을 무리하게 읽었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중. 읽은 책 리하면서 책에 대한 코멘트도 하려 했는데 이거 만드느라 무리해서 그건 다음 기회로 (과연 할까??) 미루고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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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0-07-07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이 앱 좋네요. 저도 검색하러 갑니다.

psyche 2020-07-08 01:28   좋아요 0 | URL
북플에서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요.

잘잘라 2020-07-07 17: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감사합니다 ~

psyche 2020-07-08 01:29   좋아요 0 | URL
이 기능말고 다른 건 어떤지 모르겠어요.

moonnight 2020-07-07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_@;;; 예쁜데..예쁜데.. @_@; ,시작하면 괴로워질 것 같아서(게으름ㅎㅎ;;;;) 저는 유부만두님과 psyche님 부러워하며 감상만 하겠습니다. 예뻐욧♡

psyche 2020-07-08 01:30   좋아요 0 | URL
이거 만드느라 6월까지 읽은 책 일일이 검색해 넣었다요. 4,5월을 제외하고 책 많이 안 읽기 다행이야 하면서요 ㅎㅎ

유부만두 2020-07-09 0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안되는데요?;;; 지역 차이가 있는건지요?
책 읽기보다 읽은 거 정리하기에 더 신경쓰고 있는 요즘입니다.

요샌 세상이, 뉴스가, 법이 너무 무지막지라
책 읽어선 뭐하나 싶고요.
그냥 뉴스 창은 아예 열거나 읽지도 않아요.
동굴로 제 안의 우물로 들어가 숨고 싶어요.
이러다 사다코가 되는 건가 싶고요.

언니한테 기어서 찾아갈지도 모름 ...

psyche 2020-07-10 12:46   좋아요 0 | URL
어? 이거 한국 싸이트에서 보고 알게 된 건데... 혹시 아이폰에서 안되는 걸까...

여기 미국이야 말로 뒤숭숭. 아니 뒤숭숭이 아니고 어찌나 화가 나는지. ㅜㅜ
확진자는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고 대통령이라는 X는 개소리만 해대고
나야 말로 유부만두한테 기어서 갈지도 몰라.

유부만두 2020-07-10 19:26   좋아요 0 | URL
언니 오셈! 오셈!

난 이번주 정말 멘붕이에요. 세상이 이모양이구나, 이 나이까지 몰랐고 순진하게 믿었던 ‘원칙‘이 사라지니 정말 에라이, 심정이에요.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하나 ... 결국 책이구나 싶어요. 현실도피네요. ㅜ ㅜ

라로 2020-07-18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도전정신이 뛰어나신 프님!!^^
책 정말 많이 읽으셨어요!!!!
4월은 정말 대박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랐;;;;

psyche 2020-07-18 06:40   좋아요 0 | URL
밀리의 서재 덕이었고요. 4월은 정말 미친 듯 읽었죠.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ㅎㅎ
 

스테이-앳-홈 명령이 떨어져 종일 집에 있으니 책 읽기 최적의 시간인데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왔다. 특히 영어책은 집중이 안돼서 눈은 읽는데 머리까지 도달하지 않는지 읽은 곳을 읽고 또 읽고. 그래서 그동안 생각만 해오던 '밀리의 서재' 한 달 무료 신청을 했다. 한글책을 그것도 재미있는 소설로만 잔뜩 읽을 거야 다짐하고 4월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읽어댔다. 주로 추리소설 스릴러 뭐 이런 종류로만. '밀리의 서재' 사용 후기는 나중에 자세히 쓰기로 하고 암튼, 앱이 맘에 안 들어서 무료 한 달만 하려 했는데 결국 한 달 돈을 냈고 아마도 다음 달도 또 돈을 낼 거 같다. ㅜㅜ


덕분에 그동안 관심은 있었지만 읽지 않았던? 못했던? 추리소설도 많이 읽었고 새롭게 발견한 작가들도 있다. 그 중 한 명이 로버트 크레이스. 엘에이를 배경으로 하는 데다 주인공이 베트남 파병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마이클 코넬리의 보슈를 떠올렸는데 마지막 탐정을 읽다 보니 이런 부분이 나온다.


안 그래도 엘비스 콜의 집으로 가는 길 이름과 동네 묘사를 보면서 어 여기 보슈네 동네인데? 했더니만 이렇게 반가울 수가!

우리 집이 있는 비탈에 거주하는 형사 한 명이 나왔다.

그는 양손으로 담배를 감쌌고, 그의 라이터에서 불길이 터졌다.

나는 인사를 건넸다. ˝잘 지내죠?˝

그가 나를 알아보는 데에는 시간이 잠시 걸렸다. 2년 전, 대형 지진 때문에 그의 집이 손상됐었다. 나는 당시에는 그를, 그리고 그가 LAPD 라는 걸 몰랐었다. 하지만 지진이 나고 얼마 안 있어 그가 잔해를 청소할 때, 그의 집 앞을 조깅하며 지나던 나는 그의 어깨에 작은 토끼 문신이 있는 걸 봤다. 그 문신은 그가 베트남에서 터널 랫 (베트남전에서 게릴라들이 판 땅굴만을 전문적으로 수색하고 정찰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부대)이었다는 표시였다. 나는 뜀박질을 멈추고는 그와 악수했다. 우리는 베트남이라는 고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었다.

그가 말했다. ˝오, 그래요. 어떻게 지내쇼?˝


9장 중 (페이지는 내 탭에서는 안 나와서 알 수 없음)



마이클 코넬리와 로버트 크레이스는 친구란다. 

그래서 혹시 보슈 책에는 콜이 안 나오나? 하고 찾아봤더니

(로버트 크레이스의 답변

Yes. Elvis Cole made an un-named appearance in Michael Connelly’s novel, LOST LIGHT. Harry Bosch made a similar, un-named appearance in RC’s THE LAST DETECTIVE. RC and MC are friends, and thought this would be a fun way to acknowledge each other’s work.)


<로스트 라이트>는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그때는 콜을 몰라서 그냥 넘어갔었네. 바로 이 부분이다

 차를 몰고 언덕을 내려갔다. 멀홀랜드가 반대쪽 산기슭으로 돌아 카후가에서 우드로 윌슨과 만나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였다. 맞은편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 노란 구닥다리 코르벳을 발견했다. 운전자는 내가 좀 아는 사내였다. 이따금씩 조깅을 하거나 차를 몰고 내 집 앞을 지나가곤 했는데, 나와는 반대쪽 기슭에 살고 있는 사설탐정이었다. 내가 한쪽 팔을 창밖으로 내밀고 인사를 건네자 그도 따라했다. 순탄한 항해를 비네, 형제.

나한테도 그게 필요하다.. 신호등이 바뀌자 그는 카후엥가 남쪽으로, 나는 북쪽으로 달려갔다.

27장 중

노랑 구닥다리 코르벳은 바로 콜의 차. 아는 사람만 알아차릴 수 있는 이런 재미 좋다 좋아.


작가인 친구가 서로의 주인공들을 작품에 깜짝 등장시키다니! 넘 부럽고 좋네.

로버트 크레이스가 맘에 들어 몇 권 더 읽어보려고 찾아보니 콜과 파이크 시리즈는 18개나 나왔다! (이렇게 유명한 시리즈인데 지금껏 몰랐네!) 하지만 번역된 것도 별로 없고 그나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몽키스 레인코트는 절판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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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6-0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yche님, 잘 지내셨나요.
밀리의 서재 이용하고 계시군요.
광고는 본 적 있지만 아직 이용해보지 않아서, 가끔 궁금하기도 해요.
전자책의 좋은 점은 보고 싶으면 바로 읽을 수 있는 점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충동구매 하는 것도 있어요.
다음에 또 인사드릴게요.
psyche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세요.

psyche 2020-06-09 23:59   좋아요 1 | URL
충동구매 맞아요. ㅎㅎㅎ 전자책 사놓고 안 읽은 책이 산더미인데... 내가 샀는지 기억도 못하는 경우도 많죠. ㅎㅎ 저같이 해외에 있는 사람에게 밀리의 서재는 좋은 옵션인 거 같아요. 원래 무료 한 달만 하려 한 건데 벌써 두 달 돈을 더 냈네요. ㅜㅜ

북극곰 2020-07-02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psyche님~!
번역서 출간하신 거 이제사 축하드립니다. ^^
지난 번에 도서관에서 빌려봤어요. 흐흐흐.
첫 책이라 얼마나 좋으셨을까, 자주 안 들어와서 적절한 시기에 축하 못드려 죄송하구만요. 흐흐

저는 넷플릭스와 멜론은 이번달만 하고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는데 별로 이용도 안하면서 어찌어찌 지내다 결재일이 되면 또 왠지 이번 달은 알차게 챙겨볼거 같고 그래서 계속 유지하게 돼요. ㅋㅋㅋ 밀리의 서재 알차게 활용하시길!! ^^

psyche 2020-07-03 07:32   좋아요 0 | URL
북극곰님 감사해요. 부족한 게 많은데 많이들 축하해주셔서 창피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넷플릭스 보는데 넷플릭스는 은근 볼 게 많아서 많이 이용해요. 특히 한국 드라마가 많아서 좋아요. ㅎㅎ 밀리의 서재는 벌써 두 번 돈을 냈고 아마도 한동안 계속 하게되지 않을까 싶어요.ㅜㅜ

라로 2020-07-18 0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재밌는 뒷얘기 좋아해요!!!ㅎㅎㅎ
와~~~ 그렇군요. 나중에 시험 다 끝나면 로버트 크레이스 책 읽어보고 싶네요.
요즘은,,,,매일 폐인같은,,,삶을 사는,,,,,,,,,,,,,,,,,,,,ㅠㅠㅠㅠㅠㅠㅠㅠ

psyche 2020-07-18 06:47   좋아요 0 | URL
저는 데니스 루헤인의 켄지 패트릭 좋아하는데 엘비스 콜이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둘 다 탐정이고 sarcastic 농담 많이 하고요.
암튼 공부하느라 힘드시죠? 이제 고지가 바로 저기입니다. 화이팅!
 

어젯밤 온 가족이 함께 짧은 외출을 했다.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 보러 나가고 나와 딸들은 동네 산책이라도 가끔 하는데 막둥이 녀석은 학교 휴교 후 집 현관 밖을 나간 게 처음이다. 징한 녀석.


요즘 남가주 바닷가에서 bioluminescence를 볼 수 있다. 마침 어제부터 바닷가 출입도 가능하게 되었다. 주차장은 닫았지만, 마스크를 하고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는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산책을 하거나, 뛰는 것은 허용된다. 가족 모두 내가 만든 핸드메이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발!


차 안에서 보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길가에 쉽게 주차했고 바닷가로 내려가 슬슬 산책하면서 구경했다. 2011년에도 구경했었는데 세 녀석 중에 그걸 기억하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다! 적조 현상이니 bioluminescence에 대해 아들놈과 이야기하다가(아니 물어봤다가 더 맞다) 엄마 생물 전공 맞냐는 구박만 받았다. 엄마가 졸업한 지 쫌 오래 되었잖아 라는 딸들의 두둔이 더 슬펐음. 어문학 계열 전공생들은 안 그렇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거겠지? 기초적인 과학상식도 다 까먹은 거 그거 정상이지? ㅜㅜ


셀폰으로 사진 찍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카메라 안 가져갔는데 어두운 밤에 형광색 파도를 찍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딸들이 찍은 거 슬쩍 빌려옴.





알라딘 서재에는 내가 찍은 비디오는 직접 올릴 수 없는 듯? 

그래서 유튜브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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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5-06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신기해요@_@;;;

psyche 2020-05-06 11:1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정말 자연은 신비로워요!

책읽는나무 2020-05-06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두요!!!!
첨 보는 광경입니다!!

psyche 2020-05-06 11:15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신기하죠?

cyrus 2020-05-06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푸른빛이 도는 바다를 보니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제 전공은 사회과학 계열인데 대학생 때 배운 내용을 다 기억 못해요. 그게 당연한 거예요.. ㅎㅎㅎ

psyche 2020-05-06 11:18   좋아요 0 | URL
아직 젊으신 cyrus 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위로가 되네요. ㅎㅎ

blanca 2020-05-06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 신기하고 예뻐요!

psyche 2020-05-06 11:18   좋아요 0 | URL
파도에 따라 형광빛이 나오니 정말 신비로웠어요

2020-05-06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7 0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20-05-0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신기해요. psyche님 덕분에 자연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했네요.

psyche 2020-05-07 02:18   좋아요 0 | URL
현실 같지 않은 묘한 느낌을 줘요. 근데 낮에 보면 바다가 흙탕물처럼 보인대요. 보는 시기에 따라 완전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희선 2020-05-07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닷가에서 저런 걸 볼 수 있다니 멋지네요 자연에는 놀라운 게 많군요 그런 거 모르는 거 많겠습니다 시간이 가면 그때 그런 거 봤지 하면서 떠올리거나 그때가 오면 보러 가는 것도 즐겁겠습니다


희선

psyche 2020-05-07 02:25   좋아요 1 | URL
9년 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올해가 더 많이, 멋있게 보인 거 같아요. 가족과 함께 한 추억으로 남겠죠. 이제는 아이들이 다 컸으니 까먹지 않겠죠 ㅎㅎ

수이 2020-05-07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에 푸른빛은 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에요 프시케님 마법 같아요 넋 놓고 계속 보고 있어요

psyche 2020-05-08 00:16   좋아요 0 | URL
형광 파랑이라 신비한 느낌이 있어요. bioluminescence 로 찾아보시면 전문가들이 찍은 멋진 사진들 보실 수 있어요. ^^

라로 2020-05-0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남편이랑 엔군은 내일 새벽에 서핑하러 가는데 새벽에도 보일까요??ㅎㅎ
제가 내일 같이 가서 바닷가에 내려주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 줌으로 수업하는 것을 깜빡했잖아요. 프님과 약속 햇더라면 미안했을 듯. ^^;;
그나저나 바닷가 오픈하니까 길가에 차를 세우고 보드를 들고 멀리 걸어서라도 파도를 타겠다는 두 분 때문에 제가 참,,,ㅎㅎㅎㅎㅎ
프님은 바닷가 근처에 사시니 얼마나 좋아요!!

근데 엠군이랑 프님 넘 웃기고, 따님들은 엄마편인 것도 재밌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프님 가족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psyche 2020-05-08 00:21   좋아요 0 | URL
앗 오늘 새벽이 오신 건가요? 어두워야 저 형광색이 보일 거 같은데... 저 플랑크톤이 독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수면 위에 가득 차 있어서 흙탕물 처럼 보인다던데 서핑해도 괜찮으려나요. 밤에 저렇게 이쁘지만 저거 때문에 물고기들이 죽고 그런대요.
아들 녀석은 말도 잘 안하는데 어쩌다 말하면 저렇게 뼈를 치는 말만... 나쁜 놈! ㅋㅋ

라로 2020-05-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프님 프로필 사진 바꾸셨네요!! 꽃에 둘러싸인 루인 멋져요!!ㅎㅎㅎ

psyche 2020-05-08 00:22   좋아요 0 | URL
전에 아이들이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혀에 하트가 뿅
 

아이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묻는다. "엄마도 같이 갈래요?" 내일 갈게, 내일 하다가 3주가 지났다. 종일 집에 있어도 전혀 답답하지도 않고 나가는 것도 귀찮았는데 딸아이가 혼자(루이와 함께 가지만 사실 루이가 우리를 지켜주기보다 우리가 루이를 지켜줘야 할 판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게 걱정되어 따라나섰다. 지난 2주 동안 시리얼 킬러 내지는 사이코패스가 날뛰는 추리 소설을 계속 읽었더니 괜히 걱정되더라고.


우리 동네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데다 오더라도 겨울에 주로 온다. 물이 모자라서 마당에 물 주는 횟수까지 제한했던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가 많이 왔다. 그냥 많이 온 게 아니라 정말 많이 왔다. 4월까지 이렇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건 정말 처음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산에 올라갔더니 야생화들이 너무 이쁘게 피었다. 







우리 집에서 산을 넘으면 바로 공원과 초등학교가 나온다. 예전에 막둥이가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어 학교에 다녔다. 이번 주부터 다시 연 공원들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 동네 공원은 아직인가 보다. 주차장도 공원도 텅 비어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웅덩이가 많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올챙이들이 보인다. 처음에는 어머머 올챙이야!하면서 들여다봤는데....


저 검은 덩어리들이 뭐지?




저 덩어리들이 모두 올챙이??!!!! 으악 징그러워!!(네, 저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 놈들이 모두 개구리가 되면 개구리를 먹는 뱀도 늘어날 터. 으악!!! 뱀이라니!!!! 


간만에 산에 오르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다. 음악 들으면서 따라 부르며 흔들흔들 몸을 흔들며 걷는 것도 재미있고 (당연히 산에 사람이 없었음) 그래서 다짐했지. 내일부터 매일 산책해야지. 하지만 역시.... 나가는 것 보다 집에 있는 게 더 좋다. 내일은 꼭 나갈 거야. 꼭. 아마도.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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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4-2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와 산책 나가서 산을 넘을 수 있다니^^; 광활;;한 주차장과 공원이네요ㅎㅎ 속이 다 시원합니다. 꽃이 너무 예뻐요. 저도 집에 있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데 psyche님 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감사드려요. ^^

psyche 2020-04-25 03:02   좋아요 0 | URL
집 바로 앞에 산(?)이거든요. 산은 아니고 여기서는 캐년이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나가서 한 바퀴 돌고오면 아 좋다. 이쁘다 하는데 막상 집에 있으면 나가기가 귀찮네요. 알라딘 서재 이웃분들도 다들 집콕을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걸까요? ㅎㅎ

수이 2020-04-2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가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게 좋은데 집에 이틀 동안 꼼짝 않고 있었더니 막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어져요. 산책 풍경도 동네 풍경도 모두 아름다워요 프시케님, 다만 올챙이들 사진은......

psyche 2020-04-25 03:05   좋아요 0 | URL
저도 올챙이 보고 으악 했답니다. 처음에 한 두마리 보이는 곳에서는 어머 올챙이네 했는데 저렇게 떼로 우글거리니까 너무 징그럽더라고요. 거기에 개구리 먹는 뱀이 늘어날 생각하니 더욱!!!

라로 2020-04-2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이 얘기를 하실 것 같아서 얼른 왔습니다! ^^
올챙이가 정말 많네요!! @@ 저희집 근처에는 두꺼비가 사는 것 같아요.
밤이랑 아침 일찍 우는데 보이지는 않네요!! 그런데 정말 뱀!!ㅠㅠ
저는 뱀이 너무너무 싫어요.ㅠㅠㅠㅠㅠ
언젠가 남편이 뱀을 잡기도 했고(저희집 주차장에서!!!ㅠㅠ) 저는 얘기만 들었는데도 주차장에 한 이년은 안들어갔어요.ㅠㅠ
지금 다시 생각나네요.ㅠㅠ

저도 내일부터 열심히 걸으려고 여러가지 준비를 했어욥!! ^^;;
걷는데 왜 준비가 필요한 건지? 응?? -.-
암튼 루이는 저렇게 자유롭게 다니는 군요!!
저희 강아지는 저렇게 했다가는 줄행랑을 쳐서 차타고 잡으러 가야해요.ㅠㅠ
루이는 참 충직한 개에요!! 저희집 개는 그런 소속감이 없는 듯.

정말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저희집 뒤 언덕에도 노란꽃이 잔뜩 피어서 예뻐요.
그런데 어제부터 너무 더운데 거기는 그래도 바다가 가까우니까 그렇게 안 덥죠?
프님 동네로 이사가고 싶어요!!

아! 그리고 프님처럼 무서운 것 잘 읽으시는 분들도 그런 책 읽은 다음에 걱정 하시는 군요~.^^ (댓글 계속 추가중 ^^;;)

psyche 2020-04-25 03:19   좋아요 0 | URL
비 때문에 물웅덩이가 많이 생겨서 올챙이가 많은가봐요. 뱀 조심해야 할 거 같더라고요. 지난번에(3주전) 산책할 때 만난 노부부가 뱀 두 마리 봤다고 조심하라고 하던데 지금은 더 늘었겠죠. 저도 뱀 너무 싫어요. 아니 뱀만 아니고 뱀, 개구리, 쥐 다 싫어요. 몇 년 전에 저희 집 앞에 방울뱀이 있었거든요. 라로님 댁 근처에도 방울뱀이 많나요? 샌디에고에는 방울뱀이 많은 곳이라 항상 조심하라고 하는데 집 앞에 나올 줄이야!!! 지나가던 이웃이 발견해서 플라스틱 통으로 덮어놓고 저희한테 알려줬어요. 새끼 방울뱀이긴 했는데 나뭇잎 속에 있었기 때문에 깜빡하면 모르고 밟을 수도 있었겠더라고요. 큰 일 날 뻔했죠.

루이는 겁이 많아서 막 뛰어가거나 도망가지 않아요. 그래도 동네 돌 때는 꼭 목줄을 하고 도는 데 산에서는 사람 만나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 목줄 풀어주고 걷다가 멀리 사람이 오면 목줄하고 기다리고 그래요. 제가 루이 키우기 전에 개를 너무 무서워했었기 때문에 목줄 안 한 개 너무 싫어했거든요.

저 겁 많아요. ㅎㅎ 겁 많아서 그런 거 더 많이 읽는 듯? 읽으면서 미리 이럴 때는 이렇게 해야 되겠다. 저런 데는 절대 가지 말아야지 뭐 이러면서 마음의 준비?? 를 하나봐요

책읽는나무 2020-04-24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풍경이 속시원허니 확 트인 것이 꼭 제주도 풍경처럼 아득하네요?^^
그리고 웅덩이에 올챙이들이!!!!!!
그리고 뱀도 자주 출몰한다는 것도 자연환경이 정말 남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psyche 2020-04-25 03:24   좋아요 0 | URL
사진빨 덕분이지 제주도랑 비교가 안되죠 ㅎㅎ
미국에서도 시골 사는 분들은 훨씬 더 야생 동물들이 많은데 제가 사는 곳만 해도 집들이 많이 들어서서 야생 동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뱀 특히 방울뱀이 많은 곳이라 곳곳에 방울뱀 조심 사인이 있고요. 저도 예전에 산에 올라갔다가 큰 방울뱀을 본 적이 있고, 집 앞에도 있었고. 제일 많이 나오는 녀석은 코요테에요. 사슴도 나온다는 데 저는 한번도 못봤어요.

유부만두 2020-04-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챙이들도 떼로 모여있으니 무섭네요;;;;; 특히 사진이 크게 보이니까 ...으....

그래도 꽃사진이 많아서 좋아요. 정말 귀한 봄꽃이네요.
언니네 뒷산은 가본 적이 없어서 (그 지대가 언덕이었던 기억은 나요) 모르지만 꽃과 함께 하는 산책길은, 루이가 있고! 부러워요. 전 그냥 내내 집에만 있는데.
오늘은 나가 볼까 했더니 4월에 꽃샘추위라고 .... 베란다에만 나가도 썰렁하네요.

psyche 2020-04-25 03:32   좋아요 0 | URL
실제로 더 무서웠어. 쟤들이 다 개구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더 ㅠㅠ
우리 집 바로 앞에 캐년으로 올라가는 길 (길은 아니고 물이 내려오게 만든 곳인데)이 있는데 엄청 큰 캐년의 끝자락? 이야. 한국의 산처럼 나무가 우거진 그런 곳 아니고 전형적인 남캘리의 트레일이지. 그래도 멀리 바다도 한조각 보이고, 요즘은 비덕에 꽃도 많이 피고 해서 이쁘더라고.
한국이 갑자기 추워졌다는 이야기 들었어. 넣어두었던 겨울옷 막 꺼냈다고 하던데. 요즘 같을 때 꼭 감기 조심!

보슬비 2020-04-2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집콕의 어려움을 못느끼시는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코로나로 인해 한달간 한번 나가보지 않았어요. 일반적인 식재료는 인터넷으로 배달되고, 간단한것은 신랑이 운동하면서 사오고 하니 굳이 나갈 이유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다들 진짜 징하다고...(그래도 그때는 좀 춥기도하고..) 지금은 날씨가 좀 풀려서 간간히 점심 먹은후 집근처 산책을 하는데, 진짜 계절이 바뀐것을 실감했어요. 카푸도 산책을 시키는데, 코로나가 심할때는 강아지 산책도 눈치보여서 못 시켜서 미안했지만, 대신 집에서 자알(?) 놀아주었어요.^^

psyche 2020-04-27 02:4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집에만 있어도 전혀 답답하지 않은 거 같아요. 사실 책만 있으면 앉아서 온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ㅎㅎ
사람은 괜찮은 데 강아지들은 그동안 좀 힘들었을 거 같아요. 사실 저희 집은 작은 마당이 있으니 루이를 마당에 내보내면 되지만 한국 아파트에서는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겠죠. 코로나 때문에 강아지들도 고생이에요.ㅜㅜ

2020-04-27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27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27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0-04-28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논에서 개구리알이나 올챙이 봤는데 지금은 거의 안 보여요 집앞에 있던 논도 다 없어지고, 밭은 조금 있군요 개구리 소리도 이제는 안 들려요 별도 잘 안 보이는군요 산책하면서 여러 가지 보셔서 기분 좋았겠습니다 올챙이 보고는 뱀을 걱정하셨지만, 저는 그 생각 못했습니다 뱀 싫어하는데 어릴 때 많이 봤어요


희선

psyche 2020-04-29 11:36   좋아요 2 | URL
한국은 아파트도 많고, 인구도 많고 하니 그런 거 같아요. 미국은 큰 도시 몇 군데를 빼고는 아직도 자연친화? 적이긴 하죠. 그래도 집 앞에 나가면 가게도 있고, 배달도 잘 되고 그런 거 부러워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배달이 많이 늘기는 했는데 그래도 한국 같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