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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으라.
물건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되어선 안 된다.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당신 역시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오드리 헵번-


내가 읽은 책은 아니지만, 공감하는 말이라서 웹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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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1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드리 헵번 보고 싶네요. 퍼가요...

잉크냄새 2004-09-1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드리 헵번은 진짜 곱게 나이먹어간 사람같아요. 노년에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한 것도 그렇고. 여느 배우들과는 좀 비교가 되네요.

ceylontea 2004-09-1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드리 햅번은 지금보아도 참 매력적입니다.

mira95 2004-09-1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사진 정말 매력적이에요...ㅜ.ㅜ 찬미님 저 이거 퍼가요^^

진주 2004-09-1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답지요?
같은 여자가 봐도...

1004ajo 2004-09-1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갑니다. 감사해요.
 

도토리 안에 참나무가 깃들여 있듯이


img10.gif 도토리 안에 참나무가 깃들여 있듯이

            나는 그대 안에 있다.

                       - 죠셉 베너의 ' 내 안의 나'

그의 저서 '내 안의 나'를 읽으며 뽑아낸 글들, 책 한 권의 축약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며 사랑하는 두줄시인들에게 이 글들을 전합니다.

' - 마음에 욕망을 가짐으로써 생각을 함으로써 말씀을 선포함으로써 생각은 마침내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 그대의 힘을 실현시킬 말을 선포하라. 세포의식에게도 선포하라. 그대가 생각함으로써 준비해온 계획이나 그림에 따라 그 모두가 즉각 복종하여 현실로 이루어 줄 것이다. 만물은 말씀에서 만들어진 것!
- 생각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원하지 않는 생각을 의식 속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대의 욕망이 그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 그대의 세상은 천국이 되고 그대는 나의 자아와 더불어 하나가 되리.
- 앞서 말한대로 인간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몸을 통해 말하는 것은 바로 '나'이다.
- 꽃의 영혼 안에 숨어있는 '나의 이데아'가 내는 목소리에, 자신을 표현해 달라는 그 목소리에 꽃은 온전히 자신을 내맡길 뿐, 그대는 나의 '이데아'를 최종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어서 창조된 존재이다.
- 그리하여 그대는 성스런 사원이다.

-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듯이 보이는 모든 사건과 환경이 하나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그대 인간성의 내면에서 나를 온전히 인식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그대는 꿈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다.
- 도토리 안에 참나무가 깃들여 있는 것과 같이 나는 그대 안에 있다.
- 그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대와 나는 분리 된다. 그대 마음은 내 마음의 한 초점인 것을,

- 지나간 모든 걸 잊어버려라.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다. 그런 죽은 것들로 그대 영혼을 짐 지울 필요가 어디 있는가? 그대가 보살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영원한 지금 뿐이다. 걱정할 것이 있다면 당장 그대 앞에 있는 문제일 뿐이다.
- 우리는 하나이며 언제나 하나였다. 그대가 무엇을 원하든 기적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 내면을 울리는 목소리를 들어라,겉으로 보이는 것은 그 실상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 어디서 들은 것 같거나 읽은 것 같은 생각이 답으로 떠오르면 즉각 던져버리고 이렇게 말하라. '아닙니다.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세요.'
- 깨어라! 일어나서 그대가 주인 됨을 선언하라! 참나를 알라! 그대의 진정한 힘을 알라. '나의 전능한 생명'이 그대에게 흐름을 알라.'
- 고요히 있으라, 그리고 그대가 곧 神임을 알라 .나는 영원이며 어디에나 없는 곳이 없는 존재다 .

- 1917년에 죠셉 베너

-출처 : 주정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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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랍을 여는 여자 - 김진광 한뼘도 안되는 작은 서랍을 안고 사는 새같은 여자가 있습니다 죽어버린 것들을 담아 한처럼 켜켜이 쌓여버린 벽 속에 갖힌 채 한줌 잃은 것을 찾으려 애쓰는 조롱박의 새 한마리 열어진 세상이 그리워서 였을까 젖혀진 창살이 버겁기만 합니다 날개는 접혀진 채 날아오른지가 언젠지 서랍을 열었지만 뭐하나 풀리는게 없습니다 날처럼 시퍼런 가슴팍만 아프고 시리게 다가오는 수 많은 인연들 새가 된들 다 날아 오르지 못할 것을 작디 작은 서랍을 열어놓고 울고만 있습니다 콕콕 제 가슴만 쪼고 있습니다
                                 --------------------

여자는,

여자는 참 복잡한 구조를 지녔나 보다. 시장가서 한 줌 더 주세요.하며 아줌마티를 내고 자식새끼 끔찍히 생각하여 제 살 도려내는 것도 아까워 하지 않으면서, 왜 저마다 서랍 하나 갖고 사는지. /2004.9.12.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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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芝蘭之交를 꿈꾸며...             

              -유안진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는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영원히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적히 맞장구를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들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 두 사람과 끊이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나라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될수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곳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되새겨질 자산이 되었을걸...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管鮑之交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은 듯이  나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나는 道를

              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聖賢같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될수록 정직하게 살고 싶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 자리서 탄로 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바랄 뿐이다. 나는 때로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을 테고,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흰 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만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 보다는 자기답게 사는 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 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일을 하되, 미친 듯 몰두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 같아서 요란한 빛깔도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 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면 나를 찾을 것이다.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지 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처럼 품위 있게, 군밤은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보다 우아해 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 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격려하리라.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두 사람을 사랑한다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듯이, 남의 약점도 안스럽게 여기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이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그는 날 주책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꼽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여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 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 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壽衣를 입게 되리라. 같은 날 또는 다른 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芝蘭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

              어디가 닮았지? 보니까...이 부분? ㅎㅎ/2004. 9. 찬미/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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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크냄새 2004-09-1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거의 외우다시피한 글이었는데 지금은 앞 구절 일부와 맨 마지막 구절만이 외워지네요. 저희때는 이 글과 서정윤의 < 홀로서기 >, 도종환의 < 접시꽃당신 >이 거의 대부분의 연습장 표지를 장식했었죠.
              근데 왜 < 훈민정음 > 과 < 용비어천가 > 는 그리도 외워지지 않던지....^^

              진주 2004-09-1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작가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홀배 이셔도~~'아뢰지 못하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성군인 훈민정음의 작가랑 우리의 신분의 벽 때문인가! ㅎㅎㅎㅎㅎ
               

              폐결핵


              오후 두시의 미열 속으로

              노오란 해바라기가 기운다.

              그 씨앗이 붉다

              십년 전에 받은 편지처럼

              허공에 자국을 남기며 나비는

              흰 날개를 접고

              오후 두 시의 들뜬 희망 속으로

              누가 다녀갔다.


              나는 남몰래 폐 속에

              나비 한 마리를 키웠다.


              ...류시화...

               

              -----------------------------------------------------------------

               

              처음엔 류시화님의 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제일 먼저 가슴으로 만난 시가 '폐결핵'이다. 그 후로는  이 분의 모든 시를 보면 가슴 밑바닥에 짠한 느낌이 배경음악처럼 깔리는 것 같았다. 시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어린왕자에서의 여우의 말처럼 '길들여진 관계'에서는 예사롭게 보이않고 도드라지게 보인다는 것. 류시화님에게는 오후 두시에 찾아갔던 그 나비가 내겐 오전 11시나 아니면 12쯤에 찾아왔더라는.......

              /2004.9. 오늘 몇일이지?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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