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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4-1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화사한 플레져님~~

superfrog 2005-04-1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벚꽃보다 화사한 플레져님!!^^

chika 2005-04-1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벚꽃보다 먼저 눈에 들어와버렸어요!!

플레져 2005-04-1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샌 사진 찍는 거 너무 싫어요.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서...아주 이상하다죠...
멀리 찍으니 쫌 괜찮아 보여서 그냥 올려봤어요 ^^

물만두 2005-04-1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멀어요~~~

로드무비 2005-04-14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아리따운 자태...^^

하루(春) 2005-04-1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너무 멀어요, 더 가까이...

기다림으로 2005-04-14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제 바지랑 똑같은 색인걸요. 이런 곳에서 친밀감이라니..훗^^
지금은 휴학 중이라 학교에 가지 않지만, 저희 학교 벚꽃은 정말 이쁘답니다.
역시, 꽃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쁘긴 해요. 플레져님두요~

어룸 2005-04-1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어머!!! >ㅂ< 너무 화사하고 이쁘세요~!!

2005-04-15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4-15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mji 2005-04-1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사하니, 참 고아요.
분홍바지, 탐나네요. ^>^
서울은 이제 막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하더니, 많이 피웠네요.
제가 있는 곳은 진작에 만개를 해서, 벚꽃아래는 4월의 눈이 쏟아진다지요. 님 사진을 보니, 정말 봄 같아요. 음, 저도 올 해 분홍색 원피스를 하나 샀는데, 저도 님처럼 곱게 단장하고서 벚꽃나무 아래서 사진 하나 찍어봐야겠습니다. ^>^

잉크냄새 2005-04-1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인이십니다.
근데 사진 옆에 옷은 누구건가요? 왜 그게 궁금한지 모르겠네요.^^

플레져 2005-04-1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멀어야 더 보기 좋아서요...ㅎㅎ
로드무비님만 하려구요...^^;;
하루님, 딱 저만큼까지가 좋아요 ^^
기다림으로님, 벚꽃이 많이 피는 학교라면...혹시?
투풀님, 꽃 덕을 좀 봤나요? ㅎ
kimji님, 큰 맘 먹고 장만한 (언젠가 말했었죠? ^^) 바진데, 사진빨 잘 받는 것 같아요. 분홍색 원피스 입은 김지님이 눈에 선해요...
잉크냄새님, 예리하시네요. 그렇잖아도 저 사진 속에 저 옷이 거슬리는데... 좀 멀리 벗어둘 걸 그랬나봐요 ㅎㅎㅎ

내가없는 이 안 2005-04-16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저 옷이 궁금했다구요. ^^ 플레져님 참 예쁘다... (혼자서 감탄 중임)
 

비망록



햇빛에 지친 해바라기가 가는 목을 담장에 기대고 잠시 쉴즈음, 깨어보니 스물네 살이었다. 신은, 꼭꼭 머리카락까지 조리며 숨어 있어도 끝내 찾아주려 노력치 않는 거만한 술래여서 늘 재미가 덜했고 타인은 고스란히 이유없는 눈물같은 것이었으므로,

스물네 해째 가을은 더듬거리는 말소리로 찾아왔다. 꿈 밖에서는 날마다 누군가 서성이는 것 같아 달려나가 문 열어보면 아무 일 아닌 듯 코스모스가 어깨에 묻은 이슬 발을 툭툭 털어내며 인사했다. 코스모스 그 가는 허리를 안고 들어와 아이를 낳고 싶었다. 석류속처럼 붉은 잇몸을 가진 아이.

끝내 아무 일도 없었던 스물네 살엔 좀더 행복해져도 괜찮았으련만. 굵은 입술을 가진 산두목 같은 사내와 좀더 오래 거짓을 겨루었어도 즐거웠으련만. 이리 많이 남은 행복과 거짓에 이젠 눈발 같은 이를 가진 아이나 웃어줄는지. 아무 일 아닌듯. 해도,

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 강물 위인들 걷지 못하랴. 문득 깨어나 스물다섯이면 쓰다 만 편지인들 다시 못 쓰랴. 오래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실낱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서였습니다. 아무 것에도 무게 지우지 않도록.

詩 :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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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5-04-1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 것에도 무게 지우지 않도록"
이 구절 한동안 저의 MSN 아이디였답니다.
그리고 "코스모스 그 가는 허리"에 절망했고요.^^

플레져 2005-04-1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신저 아이디로 아주 적합하네요 ^^
김경미 시인의 시집을 읽고 싶은데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연우주 2005-04-1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플레져님. 저 김경미 시인 시집 있어요. ^^ (자랑이 되는 셈인가요?--;) 저도 이 시가 너무 좋아, 시집을 샀지요. 그때 염가 세일로 인해 절반값주고 샀어요.

플레져 2005-04-1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우주님, 염장성이에요! ㅎㅎㅎ
내일 알라딘에 전화해보려구요. 품절 상품이어도 출판사에 알아보고 재고가 있으면 풀어놓더라구요 ^^

연우주 2005-04-1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플레져님과 같은 시인 좋아한다니 좋은 걸요?

플레져 2005-04-1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 **파* 에 시집이 있네요. 주문 했어요.
우주님과 통하는 게 있다는 건 기쁜 일입니다 ^^

2005-04-13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nicare 2005-04-14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시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을 때 최인호의 적도의 꽃도 연재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뇽이라는 이름에 저는 자꾸 공룡이 떠올랐었다는. 김 경미시인의 저 시는 아직도 제 머리에 귀절귀절 또렷이 박혀 있습니다.너무 오랫만에 보는군요.그 때의 나는 어디에 있는지.

플레져 2005-04-14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의 기억속에는 언제나 문학이 들어있네요... 그 기억마다에 있으신걸요, 모...^^
 
 전출처 : 기다림으로 > (이웃집 토토로) - 소박하고 소박한.



 

 

 

 

 

 

 



아빠를 기다리기 위해 나온 사츠키와 메이...그리고, 만난 '토토로'
그들의 첫 만남      "우리 조금 어색해요."























"..토토로?"
메이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의 이름을 부르자 뭉퉁한 그의 눈이 더 동그래진다.
'...누..누구니?'






















사츠키가 건네준 우산...그리고 들려오는 빗소리.
투두둑..
이 경쾌한 소리가 마음에 들어.






















..그 몸으로 잘도 뛰는 구나.
허나, 알고 있니? 중력의 법칙은 깨어지지 않고, 모든 무게는 아래로 떨어지지..






















그래, 이렇게 말이다.
대체 왜 뛰었니?






















후두둑, 후두둑..
온갖 물방울들을 떨어뜨려놓으며,






















..장대비로 바꾸어 놓으니...좋으냐, 토토로?






















!!!!! 그리 좋아하니, 내가 다 부끄럽다....만,
빗소리만으로 행복한 네가 부럽다.
작은 우산 속에서 찾아낸 너의 즐거움에 나도 조금 들뜬다.


<제작 후기..?!>
언제나처럼, 일본은 아무렇지도않게 우리의 뒷통수를 치고,
변함없이, 한국은 흥분해서 열변을 토한다.
아무말없이 역사를 뒤바꾸는 일본의 뻔뻔스러움과
아무말없이 역사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나와 내 조국.
이 시국에 내가 고른 만화가 '일본만화'라는 사실이 부끄러워지고야 마는 지금.
토토로야!! 가서 말 좀 해다오.
소박한 아름다움과 부끄러움의 미덕을 자랑하는 그네들의 긍지를 믿지 않는 사람이 늘어간다고,
숨겨둔 역사와 감춰둔 야심에서 썩은 냄새가 퍼져나오고있다고,
그래서 결국에는 그 독기에 중독될 사람이 누군지 좀 생각하라고 말이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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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3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4-13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400년된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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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4-1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플레져 2005-04-1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소굼 2005-04-10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곁가지들의 빼곡함이 너무 이뻐요: )

水巖 2005-04-1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자연의 구성미를 누가 흉내내겠어요. 참 멋있습니다.

파란여우 2005-04-1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풍의 언덕에 나오는 히스클리프가 찾아가던 언덕배기의 나무 같아요. 멋져요. 멋져!!

플레져 2005-04-1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사진을 찍어서 보니 더 멋있네요.
수암님, 저는 저 나무님을 향해 절도 한답니다 ^^:;;
여우님, 정말 그러네요. 저 폭풍의 언덕 읽는 중이에요 ^^

로드무비 2005-04-10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희은의 팬클럽 이름이 느티나무예요.
느티나무 좋아합니다.
참 의젓하죠?^^

플레져 2005-04-1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양희은... 정말 어울리네요.
느티나무가 이렇게 멋있고 기품있고 의젓할 줄은 몰랐어요 ^^

날개 2005-04-1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신 사진 세 개중에 전 이게 젤 좋아요..^^* 넘 분위기 있어요..

플레져 2005-04-10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두 이 사진이 볼수록 좋아요...^^

잉크냄새 2005-04-1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0년전에 누군가 또 저 모습을 그리지 않았을까요. 플레져님처럼요...

플레져 2005-04-1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으리라 믿어요 ^^;;
 







<사진 : 플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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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4-1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그동안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군요..
플레져님, 요즘 출사 자주 나가시네요...^^

플레져 2005-04-1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오며가며 찍은거여요. 오늘은 작정하고 카메라 들고 나갔다 왔습죠...ㅎㅎ

mira95 2005-04-10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나리.. 봄이 오긴 왔네요^^ 여기는 비오는데 서울은 안 오나요?

플레져 2005-04-10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어젠 비가 많이 오시더니 오늘은 쾌청해요 ^^

Laika 2005-04-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조금 전부터 해가 나왔다가 들어왔다가 하는데, 바람이 차가워요...

플레져 2005-04-1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뜨건 바람 날려보낼게요, 라이카님~ ^^

Laika 2005-04-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말에 고개 들으니 햇살이 방안 가득 들어오고 있어요..감사합니다. 좀 추웠었거든요..^^

▶◀소굼 2005-04-1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길래 저렇게 많이 핀겁니까~

로드무비 2005-04-1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드러집니다, 환장하게요.^^

플레져 2005-04-1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우리 마을에요~
로드무비님, 마이페이퍼 댓글 브리핑에서 "환장하게요" 를 본 순간, 님이란 걸 알았습니다...^^

하루(春) 2005-04-10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 벌리고 감상중입니다.

플레져 2005-04-10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난히 저 길에는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요. 저두 입 벌리고 감상하다가 사진을 찍었지요 ^^

잉크냄새 2005-04-1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드러지게 피었단말 이럴때 쓰는게 맞죠?^^
노랑이란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색, 개나리색...요즘도 개나리색이라 하는지 모르겠네요.

플레져 2005-04-1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오늘도 저 개나리는 주렁주렁 열려 있더군요.
개나리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울엄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