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밤 나는 태풍이 온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방 창문을 한뼘쯤 열고 잤다. 새벽쯤 블라인드의 줄을 때려대는 엄청난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도  '아 바람이 많이 부는구나, 시원하네'라고 무시하면서 계속 잠을 잤다. 그러다 문득 창문사이로 비가 들이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창문을 닫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다시 누웠다.  그런 엄청난 바람 소리 정도는 상큼하게 자장가 소리로 바꿔버릴 정도로 난 무신경한 인간인 것이었다. 

하지만 한번 깨어버리면 다시 잠들 수 없는 밤이었다.친구로부터 들은 누군가의 소식은 잠이라는 피난처로 나를 데려가버렸고, 잠에서 깨어서 밤을 세우기는 싫었다. 그저 창문을 뒤흔드는 무시무시한 바람소리쯤은 무시하고 그냥 잠들고 싶었다.  

 

2. 오늘 아침 나가본 밖은 내가 얼마나 잠퉁이였는지를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아파트에 있던 내 몸통만한(혹 나를 보신 분들중에 설마 그렇게 굵은 나무는 없다고 우기실 분들이 있겠지만) 소나무가 뿌리가 반쯤 나와서 쓰러져 있었다. 주차장쪽에는 아예 줄기가 부러져 있는 나무들도 보였다. 아 이래서 아침에 그렇게 지하주차장으로 차를 빼라고 방송을 했구나, 더구나 그 자리는 내가 선호해서 가끔 차를 대는 자리이기도 했는데... 동네 횟집 간판도 떨어져 나가 있었고, 도대체 내가 잠에 취해 있는 동안 세상은 아수라장이였다. 나의 무신경함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한 아침이었다. 이 와중에 들른 은행에서는 신분증(주민증을 잃어버려 내 유일한 신분증인 운전면허증)과 현금카드를 살포시 내려 놓고 와서 직원이 친졀히 전화까지 걸어 주었다. 참으로 친절한 유과장님 되시겠다. 그래도 찾은 현금대신 신분증을 놓고 와서 참으로 다행이다.  

 

3. 좀전에 호퍼에 대한 그림책을 읽고 있는데 

Hopper painted the people and places you might see from the window of a car you drive through different cities and neighborhoods.  

가끔 그림책들은 정말 똑 떨어지는 설명을 내게 들려준다. 

  

4. 아이팟 터치 4세대가 오늘 나왔댄다. 그냥 나왔다고요..드뎌 나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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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9-02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나왔군요,,그런데 오늘 남편말이 내년 초에 업그레이드가 나올 예정이라는 루머가 돈다고 하네요,,,그래서 어차피 약정이 내년 1월에 끝나니까 1월에 사라고 꼬드기고 있는 중이에요,,,그래도 싫다고 하면 뭐 어쩔 수 없는거고,,,

저도 어제 밤 암것도 모르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소방차가 왔다가고 난리도 아니었나봐요,,^^;;;
하지만 님이나 저나 다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저도 오늘 은행에 갔었는데 저는 현금을 놓고 올 뻔 했다지요,,,십년 감수 했었어요,,,

근데요,,,포스팅 좀 자주 올려주면 안돼나요???ㅎㅎㅎ

paviana 2010-09-02 18:10   좋아요 0 | URL
전 오늘 찾은 현금이 심부름이어서 금액이 꽤 컸어요.그걸 놓고 왔다면 지금쯤 거의 패닉상태였을거에요.

포스팅은 제가 글도 안되고, 어제 같은 오늘을 사는 인간인지라 ^^;;

hanalei 2010-09-0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몸통만한 소나무..." 소나무의 평균적 굵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고 한시간째 구글링중.
대략 1미터는 넘어야 매매가 된다는 군요.

양철나무꾼 2010-09-03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 차는 지하주차장으로 안 옮긴 탓에 좀 견적이 되어주시지만,
님도 저도 무사하니...그것만으로도 다행인거죠?^^

요즘도 퇴근 할때...친구랑 야구 문자 나누시나여?
전 언제부턴가 좀 시큰둥 해져서요~ㅠ.ㅠ

paviana 2010-09-03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 시즌4님 / 대략 1미터 넘어가는 소나무들은 소만큼 비싸지요. 먹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는 못하는 녀석이 오래 살면 값이 허걱할 정도가 되네요. 구글의 세계는 참으로 놀라워요.안 걸리는게 없어요.

양철나무꾼님 / 차가 피해를 보셨군요. 저희 옆동네에서는 길가던 사람이 가로수에 맞아 사망했다고 하네요. 별일 없으면 다행인거 맞아요.^^

어제부로 이제 가을 야구는 끝났다고 결론냈어요. 친구는 이참에 감독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하고요. 전 절대 스스로 물러나진 않을거라고 했어요. 둘다 감독이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이거든요.

yamoo 2010-09-06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때 창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어찌나 바람 소리가 요란하던지...창문을 닫고 잠을 청했는데도 창문이 깨질까봐 잠을 못잤다는..

그 와중에도 잘 수 있는 파비아나님이 부럽다능~ㅎ

paviana 2010-09-06 13:47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와중에도 잠이 든 제자신이 자랑스러웠어요.ㅎㅎ

2010-09-19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10-09-21 18:31   좋아요 0 | URL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보름달을 볼 수는 없을거 같아요.
오가시는 길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라로 2010-09-2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에는 쉬시겠죠?
직장 다니시느라 바쁘셨으니 이번 명절엔 스트레스도 좀 덜 받고
몸과 마음이 재충전 될 수 있는 시간을 갖으실 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paviana 2010-09-21 18:32   좋아요 0 | URL
명절에 회사야 쉬지만 역시 쉴 수는 없겠죠.ㅎㅎ
주말쯤에는 맘편히 놀 수 있을거 같아요.^^
 

이상한 책이다.
읽다가 여주인공을 한대 때려주고 싶은 책이라니..
늘 그렇듯 항상 난 남자주인공에 공명되어 읽는 타입이고,
이 책 <이클립스>에서는 당연히 에드워드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도대체 그렇게 잘 생기고 똑똑하고 강하고 돈도 많고
거기다 배려심까지 왕창인 -뱀파이어란 약점이 있긴 하지만-
남자가 무릎꿇고 하는 그 청혼을 기뻐하지 않는 여주인공이라니...
그 남자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하루빨리 자신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달라고 조르고 있는 주제에... 

동시에 두 남자를 사랑하고
에드워드에게 그를 더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싸가지까지는 참을 수 있어도,
에드워드를 놔두고 다른 남자와 키스한 것 까지는 참을 수 있어도 
결혼하기는 싫어도 자고는 싶다는 그런 해괴함까지는 참을 수 있어도 

커다란 반지를 가지고 무릎 끓고
"나와 결혼해 줘"라는 지극히 고전적이지만 그래서 더 낭만적인 프로포즈를 받고도
떫떠름하게 대답하다니...도대체 말이 되냣 말이닷 !!! 

 

실은 트와일라잇도 뉴문도 모두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심지어 뉴문은 아직 dvd로도 보지 못했고,
트와일라잇도 케이블에서 해주는 것으로 보다보니 처음 몇분은 항상 놓쳤다.
이상하게도  대부분의 영화를 케이블에서 보면 내가 못 본 다음 장면부터 보게 된다.
한번 못 본 부분은 그렇게 재탕삼탕을 해도 여전히 보지 못한다. 참 미스테리하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도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내일은  뉴문 DVD를 빌릴것인지 아니면 마지막 편인 <브레이킹 던>을 빌릴지 아니면
말쑥한 양복입은 정우성의 <호우시절>을 빌릴지...나도 내 선택이 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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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7-15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주인공 맘에 안들어요~~~그 뜨뜨미지근함이라니!!!으이그
뉴문은 안보셔도 될듯요~~~(음,,,이렇게 말했다가 나중에 보시고 뭐라하시면~~~.^^;;;)

pjy 2010-07-15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마빡에 주름져서 환상을 깨는 에드워드보단 그래도 정우성에게 한표를!!

paviana 2010-07-1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bee님 / 그쵸 벨라,예쁘면 다인가요? 그 어정쩡한 태도라니..다들 뉴문은 안 권하시네요.에드워드가 너무 조금 나오나봐요.ㅎㅎ

pjy3926님 / 전 커피 cf 딱 본 순간 , 아 맞다 <호우시절>내가 아직 안 봤다는게 확 생각나더라구요. 근데 님도 에드워드를 보시긴 한거네요.ㅎㅎ

다락방 2010-07-15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뉴문은 별로 재미 없긴 했어요. 에드워드가 갑자기 팍 초라해지고 ㅎㅎ 비쥬얼이 어딘가 좀...빛을 잃었달까요.

저는 근데 벨라가 좀 이해도 되요. 아직 어리니까 결혼 이란 제도로 묶이는 건 구닥다리 같다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에드워드도 제이콥도 놓치기 싫은 마음. 아, 저였어도 뭔가 제이콥을 확 자를 순 없었을거에요. 문제는, 제게는 에드워드도 제이콥도 없다는거죠. 하하.

인생은 이런거니까요.

paviana 2010-07-15 19:34   좋아요 0 | URL
근데 인생이 또 그렇잖아요. 양손에 떡을 절대로 주진 않아요. 선택의 순간에 빠른 결정을 해야 되잖아요. 저라면, 만약에 에드워드랑 제이콥 둘중에 한사람을 선택해야 된다면 에드워드를 들고 냅다 뛰겠어요. 문제는 다락방님의 문제가 바로 제 문제라는 거지만요. 흑흑

산사춘 2010-07-20 00:1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인생은 이런거니까요."

저도 벨라뇬이 영 맘에 안 들었어요. 어리니까 공주처럼 지내고만 싶은가 보아요. 그래도 참 맘에 안 드는 뇬이예요. 그리고 에드워드는 나이를 헛먹었어요! (왜 화를 내고 질할이니, 춘!)

양철나무꾼 2010-08-1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으로는 다 읽었고...영화나 DVD로는 아직 못 봐서 뭐라고 못하겠지만,
뭐,뭐,뭐...벨라의 어정쩡한 태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양손에 떡이 쥐어졌을 때 종류가 틀리면 저 둘 다 먹고 싶거든여~ㅠ.ㅠ

paviana 2010-08-19 12:58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책 이번에 다봤는데, 에드워드랑 제이콥이 제게는 비교 따위가 되지 않았거든요. 에드워드 만세 !!!

yamoo 2010-08-26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야무라고 합니당~ 아프님 서재타고 왔어용~^^

뉴문시리즈는 잼 없어서 안봤습니당~ 뉴문과 트와일라잇은 모두 보다가 뛰쳐나갔네요..ㅋㅋ 졸리워서..

paviana 2010-08-26 17:59   좋아요 0 | URL
앗 안녕하세요? 어제 즐거우셨죠? 남자분들은 대부분 뉴문과 트와일라잇에 그런 반응을 보이시지요. ㅎㅎ

yamoo 2010-08-27 00:02   좋아요 0 | URL
엡! 아주 즐거웠습니다~~ 역시 알라디너분들은 넘 멋지십니다^^

paviana 2010-08-27 14:07   좋아요 0 | URL
드팀전님이나 아프님 모두 내공이 상당하신 분들이시죠.ㅎㅎ
다른 분들도 모두 그러시겠지만, 두분은 제가 몇년간 서재 들락날락해서 좀 알지요.^^

반딧불,, 2010-08-27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오그라들 것 같아서 절대로 영화는 안봅니다.
전 딱 책. 것도 한 번 보는것 만으로 만족. 땅땅땅.

paviana 2010-08-27 14:05   좋아요 0 | URL
앗 반딧불님 너무 오래간만이시네요.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오그라드는 재미에 보는 영화에요.ㅎㅎ
 

주위사람 중 일본이라도 8강에 가야 된다는 아주 스케일이 큰 사람들이 간혹 있지만, 난 결코 그런 대승적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 절대 그 꼴은 못보는 속 좁은 인간이므로, 파라과이를 열렬히 응원하기 위해-거기다 파라과이는 산타크루즈가 있는 곳이 아닌가- 11시가 좀 넘어서 티비앞에 앉았다.
나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는 지지부진한 경기를 했고, 산타크루즈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면서, 인터넷을 하면서 간간히 점수만 확인했다. 후반이 끝나가도록 점수는 영대영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 끝나기 5분전쯤에 극적으로 일본이 골 넣고 끝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다행이 그런 일 없이 연장전 돌입. 다들 다리가 풀린건지 원래 실력이 그정도 밖에 안 된건지 제대로 패스도 이뤄지지 않는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었고, 일본은 한골을 넣을 일은 거의 없어보일 정도로 재미없는 축구를 했지만, 파라과이도 마찬가지였다. 제발 한골만 넣어라고 우리나라 16강전때의 반정도되는 레이저를 보냈지만 30분의 연장전도 그냥 끝나버리고 말았다. 정말 졸린 눈을 비벼가며 봤건만... 

이젠 불안감도 레벨업되어 설마 설마 이러다가 승부차기에서 이기진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며 마치 우리나라가 승부차기 하는것처럼 떨렸다. 정말로... 다행이 3번 키커가 친 공이 골대 맞고 밖으로 나가버리자, 안도의 한숨이 몰려오며 , 이 선수 너무 불쌍하니까 다음 키커인 혼다 - 얜 괘니 싫다-도 같이 실축하기를 바랬다. 

승부차기까지 끝나버리니 연장전때 그렇게 졸렸던 것이 다 깨버려서 누워서 뒤척뒤척..다른 나라 경기를 이렇게까지 가슴조리며 보다니..난 5시반에 끝나면 잘 수도 없고 안 잘 수도 없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대 나이지리아전도 안 본 사람인데... 

이제 내가 볼 수 있는 월드컵 경기는 앞으로 두게임 남았다. 아무리 좋아도 3시반에 일어나 축구를 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니까..더구나 네덜란드와 브라질, 아르헨과 독일. 모두 빅경기들이니 그리 아쉬울건 없다. 이팀들 중에서 우승팀이 나올테니... 아르헨이 잘 하지만 그래도 뢰브감독이 어떻게 입고 나오는지 보고 싶으니 , 독일이 이겼으면 좋겠다.ㅎㅎ 

아 근데 일본 져서 기쁘다고 글 쓰고 있는 나 좀 한심한건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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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0-06-3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져서 기쁘다고 글 쓰고 있는 나 좀 한심한건가" -> 솔직한 겁니다.
뢰브 감독 멋있다는 글이 하도 많아서 영화감독인줄 알았더니 독일팀 감독이군요. 그럼, 산타크루즈는 어떡하나요?

전호인 2010-06-3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는 술푸느라고 시청하지 못했습니다.
궁금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TV를 켰더니 일본이 탈락했더라구요.
그래도 일본이 올라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었는데 아쉽긴 합니다.
그렇다고 대승적인 사람은 아니구요. ㅋㅋ
주무세염!

노이에자이트 2010-06-3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뭐 그리 대승적인 사람이어야 일본을 응원하는 건 아니겠지요.예전에 제가 외국인이 많이 오는 커피숍에 간 적이 있는데 다른 외국인 틈에 있으니 한국 일본 중국 사람은 정말 구별이 안 가더군요.외국인들도 이 세 나라 사람들을 눈으로 구별 못해요.심지어는 동남아 사람들과 동북아 사람도 구별 못하지요.워낙 일본인이 우리와 비슷하게 생겨서 양국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니 파라과이보다는 일본을 응원한다는 심정을 가진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paviana 2010-06-3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크냄새님 / 그분이 좀 멋지십니다.ㅎㅎ 산타크루즈는 다음 상대가 스페인이라서 역시 좀 힘들거같아요. 생긴거 만큼의 축구실력만 발휘해주었어도 좋았을텐데요.

전호인님 / 님처럼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오늘,내일은 경기가 없으니 일찍 잘 수가 있어요.

노이에자이트님 /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세나라가 거기서 거기겟네요. 제가 흑인들을 잘 구별못하는 것과 비슷하겠지요. 어제 라디오를 듣다보니 머리로는 일본을 응원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가슴으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오더라구요.아마 그 말이 대다수의 생각일겁니다.

Mephistopheles 2010-06-3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라과이 대사관 홈페이지 보시면 참 재미있는 글들을 볼 수 있으실껍니다..^^

하이드 2010-06-3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그냥 일본 갔으면 좋겠던데 ^^ 좀 복잡하지만,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것보다 일본 응원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나 할까...요 ㅎ

제목 보고 생각났는데요, 제가 접때 제 닉 만들어준 어뜬 오빠한테 '졸리다'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뭐라고 답장이 왔는지 아세요?







피트다



paviana 2010-06-3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파라과이가 갑자기 혈맹에 형제의 나라가 되었더군요. 전 그정도까진 아니에요.그냥 우리가 졌는데 걔네가 이기면 얼마나 잘난척 하겠어요. 단지 그게 싫을뿐..ㅋㅋ

하이드님 / 하하 우리나라 응원하면서 축구보면 정말 속이 빠짝빠짝 마르지요. 전 그냥 독일이나 응원할래요. 그 오빠 유머가 짱이시네요.ㅎㅎ

따라쟁이 2010-06-3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이 이기면 그 잘난척을 어쩌나 했어요. 16강만 해도 탈 아시아니 뭐니.. 하면서...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은 이번주에 마지막회를 방송해요. ㅠㅠ

따라쟁이 2010-07-05 18:57   좋아요 0 | URL
털썩~~ 마지막회를 해 버렸습니다.
아... 나의 강철이.. ㅠㅠ 나의 머스탱이.. ㅠㅠ

paviana 2010-07-09 19:19   좋아요 0 | URL
만화책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도넛공주 2010-07-01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프랑스가 떨어지고 나니 월드컵?그게 뭐야? 이런 분위기랍니다.

paviana 2010-07-02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라쟁이님 / 아 이번주가 벌써 마지막회군요. 하긴 만화가 아직 끝이 안 났으니...

도넛공주님 / 이번 프랑스는 정말 넘 했어요. 부자 망해도 3년이라고 했는데,이리 엉망이 되다니...

비로그인 2010-07-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승이 임박했어요! 3,4위전도 남았지요! 자, 이제 갑니다!

paviana 2010-07-09 19:16   좋아요 0 | URL
흑 스페인한테 이길 줄 알았는데, 아쉬워요..
 

1.원래 여름이나 겨울이나 물 마시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물 이외의 커피나 녹차,맥주,콜라 등은 좋아하지만, 아무 맛도 안 나는 물을 왜 마셔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남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 부터 들이킨다고 하는데, 난 아침에 일어나면 냉장고 문을 열고 주섬주섬 반찬들을 꺼내놓고 밥부터 먹는다.회사가 워낙 먼곳에 있었던지라 시간절약과 동선 절약을 위해 밥을 먹고 이 닦고 세수하고 화장하고 나가는데 아침 시간에 40분 이상을 들여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도 못 뜨고 일어나자마자 밥부터 먹는 나를 보고 식구들은 그 밥이 넘여가냐고 하지만,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 아침잠을 10분이라도 더 자기 위해선 꾸물 거릴 시간따윈 나에게 없었던 것이다.
또 들은게 있어서 밥먹으면서나 밥먹기 전이나 후에 먹는 물은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있어서 밥먹고 나서도 그냥 입가심정도로 한 모금 정도 마실까 말까였다.
하지만 불어나는 살들이 무서워서 ,또 얼마전에 물 대신 커피나 녹차만을 마시는 사람의 혈액을 검사해보니 수분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엄청 낮다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하루에 물 1리터라도 마시자고, 마셔보자고 결심을 했다. 난 화장실도 자주 못가지 않느냔 말이닷 !!
그리고 500ml짜리 생수를 하나 사고 하루에 이만큼씩만 사무실에서 꼭 마시리라 했다. 근데 왠걸 내옆에 놓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마시니 하루 한병을 다 마시고도 반통을 더마시고 있지 않은가... 

결국 난 물 마시는 것을 싫어했던것이 아니라 물 뜨러 가는 것을 귀찮아 했던 사람인것이다. 철푸덕 !!!  

 

2. 월드컵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난 야구외에도 며칠전에 시작한 웜블던까지 챙겨봐야 된다. 얼마전에 나달이 우승한 프랑스오픈은 결승경기도 안 보여주던 mbc espn이 윔블던은 1회전부터 하루 2시간씩 밤 12시 황금시간에 보여주고 있다. 어제도 축구 안보고 1시반까지 테니스보다 잤다. 마모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프랑스오픈은 중계권이 비싸기 때문이란다. 월드컵 전까지 주구장창 축구 비디오만 재탕 삼탕 하다가 이젠 그게 다 떨어졌나...어쨌든 나달 화튕!! 
야구이야기는 하기도 싫다. 이제까지 몇십년 야구보면서 이런 개같은 투수타이밍은 본 적이 없다. 프로야구 본 이래로 감독 바꿔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젠 정말 누가 바꿔좋으면 좋겠다.
석민 어린이까지 그지경이 되버리고... 

 

3.실은  요즘 티비만 틀면 사람들이 내이야기를 하는 통에 귀가 따갑다. 지난 동계올림픽때도 목놓아 내이름을 부르더만, 이번에도 역시 또 내이름이 티비가 떠나갈 듯 나온다. 이번 토요일에도 사람들이 내이름을 귀청이 떠나가게 부를 일이 있으면 좋으련만..
토욜에는 도대체 몇시에 치킨 사러 가야 되나...아르헨전때도 7시에 가서 20분 기다려서 겨우 마지막 치킨을 모셔올 수 있었건만....나 다음 사람을 마지막으로 초벌구이 한게 다 떨어져 한시간넘게 기다려야 된다고 사장님이 그러시더만..많이 좀 튀겨놓으시지 그랬어요 했더니 오전 내내 튀겨놓은건데 벌써 다 떨어졌다고 하셨다. 배달은 아예 안 되서 전화는 내려놓은 상태..
집에서 빵가루 입혀서 그냥 10시쯤 튀겨서 맥주랑 마시는게 제일 속은 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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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6-2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본명이 '대한' 이세요...아니면 '민국'...??

paviana 2010-06-25 00:25   좋아요 0 | URL
샤우팅 일지도...ㅋㅋ

비로그인 2010-06-25 10:07   좋아요 0 | URL
필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잉크냄새 2010-06-25 13:25   좋아요 0 | URL
작명의 기본으로 볼때는 "짝짝"...이 아닐까요?

paviana 2010-06-25 14:37   좋아요 0 | URL
Jude님 / 생각해보니 코리아도 영어이름으로 괜찮네요. ㅎㅎ

잉크님 / 하하 짝짝은 생각안해 봤는데, 훌륭하시네요.^^

BRINY 2010-06-2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0밀리 생수 사갖고 다니니 마시게되더라구요. 저도 단순히 물 뜨러 다니는 게 귀찮았던 거였어요 ㅎㅎ

pjy 2010-06-2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물 마시는 것을 싫어했던것이 아니라 물 뜨러 가는 것을 귀찮아 했던 사람인것이다. 철푸덕 !!! ◀여기서 웃겨죽는 1인^^
아마 진화? 하시면 저처럼 될듯^^ 맹물도 아주 달고 맛있고, 아침에 눈뜨면 바로 한잔하시며~ 당근 커피보다 물을 선호하는데... 싸는건 구찮은!!! 아주 위험한 사람이예여~ 캬캬캬

paviana 2010-06-25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 동지를 만나다니 기뻐요. 물 많이 마시고 살도 빼자구요.ㅎㅎ

pjy3926님 / 안녕하세요.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 님처럼 될 수 있군요. 모 어짜피 커피도 마시면 화장실 가야 되기 때문에 그건 별로 귀찮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잔 확 들이켜야 되는데 , 그건 여전히 잘 안 되네요.

비로그인 2010-06-25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물 뜨러 가는 것도, 물 마시는 것도 귀찮아하는 인간. 하루에 물 한 잔도 안마셔도 살 수 있습니다. 네, 네, 가능하지요.

마노아 2010-06-2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선수의 이름을 파비님 생각하며 열창하겠어요. ㅎㅎㅎ

산사춘 2010-06-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본명을 아니까 이야기가 더 즐겁군요!

전 물 디지게 많이 마셔요. 파평 윤씨들이 잉어 어쩌고 전설이 있어서 열라 많이 마신다고 함 합리화해봅니다. 그런데 우리집 다 왜 뚱뚱해요? 그럼에도... 물 뜨러 가는 건 귀찮아요. 집이 백평이라... (닭쵸!)

paviana 2010-06-25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 그럼요 가능하지요. 저도 지난주까진 그렇게 살았어요. 물은 안 마셔 되지만 아침먹고 커피 한잔 안 마시면 손이 덜덜 떨리는 인종이 바로 접니다.

마노아님 / 어머 어떤 선수 이름을 열창하실건지요? 대한이나 민국..필승..이런 애들인가요? ㅎㅎ

춘님 / 저희 집에도 저랑 대조적으로 물 벌컥벌컥 마시는 파평윤씨 있어요. 물 뜨러 가는거 귀찮아하는 건 저를 닮아서 맨날 저보고 떠다 달라고 매를 벌어요..

마노아 2010-06-2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제가 부를 선수 이름은 무려 골을 넣는 선수예요. ㅎㅎㅎ

다락방 2010-06-25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paviana님! 이름이..혹시...혹시..........아 궁금해라. ㅎㅎ

저도 물(이라고 써야 되는데 술이라고 한번 오타냇어요 ㅋㅋ)을 잘 안마시는데, 어제 과음했더니오늘은 물이 계속 들어가요. ㅎㅎ

paviana 2010-06-2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설마 캡틴 박은 아니시겠지요..ㅎㅎ
그래도 캡틴 박이 한골 더 넣었으면 좋겠어요.

다락방님 / 저도 같은 양의 물을 마실래? 맥주를 마실래 ? 하면 당근 맥주를 들고는 못가도 마시고는 갈 수 있다는 주의에요. 참 마모 전문가께서 다락방님의 눈부신 미모를 칭찬하시더군요...

L.SHIN 2010-06-25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민....?

만약 이름이 그렇다면, 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웃음)

paviana 2010-06-25 17:56   좋아요 0 | URL
L.SHIN님 / 왜 갑자기 한민관이 확 떠오를까요?
스케일 큰 이름을 원하신다면 대국도 있어요.ㅎㅎ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교차로에서 노란 장갑을 끼고 노란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사람들을 보았다. 
그냥 지나쳐가는데 노란 장갑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들을 보니
왈칵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30초뒤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우측차선으로 끼어드는 차때문에
바로 욕지기가 나왔다. 

사는건 참 우습고,날은 너무 좋다.

언제까지 서재 대문에 두 대통령의 애도를 걸어 놓아야 될까?
어쩌면 우리는 점점 더 그 두분을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서재지기에게 정말 심각하게 물어봐야 되나? 아직도 내서재에 내가 들어오는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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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5-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서재지기에게 정말 심각하게 물어보세요, paviana님. 여기 들어오는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 흑 ㅜㅡ

2010-05-20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10-05-20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올바른 선택을 할까요?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군요. 왠지 불안한 기운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습니다.

paviana 2010-05-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그쵸..바쁘신 분들이 제서재에만 무슨 특별한 장치를 하진 않았을텐데...
숨은 님/ 알려주신 정보 감사하고요. 혹 괜찮으시면 제 서재에만 느린 이유를 알아봐주실 수 있나요? 관계자이신거 같은데요.^^
잉크님 / 우리 모두 올바른 선택을 해야 될텐데요. 나만 하는 선택은 별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L.SHIN 2010-05-2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랬구나..글이 늦게 뜨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정말 파비님 서재만 그런 거면 문제있는데요.

paviana 2010-05-2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 알라딘이 저만 특별히 미워하나봐요. ㅎㅎ
이참에 서재이름을 바꿀까요? 육중철근서재 ㅋㅋ

엘신님 / 담엔 글제목을 절대 들어오지 마세요나 인내심테스트로 바꿀까봐요.ㅎㅎ

L.SHIN 2010-05-21 10:06   좋아요 0 | URL
"이 글을 읽으려면 평소보다 인내력을 13% 정도 상승시켜야 합니다"

뭐, 이런 안내 문구 같은..? ㅋㅋㅋㅋ

paviana 2010-05-25 00:07   좋아요 0 | URL
ㅎㅎ 이제 제대로 되었어요.
일단 서재쥔이 인내력이 없어서 거의 못 들어왔는데,이제 좀 살거 같네요.

서재지기 2010-05-2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biana님, 서재 로딩 속도가 느린 이유를 살펴보니, 서재의 소개글 말미에 이상한 스크립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서재 관리의 나의정보 수정에서 이 스크립트를 삭제하시고 저장해주시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paviana 2010-05-25 00:06   좋아요 0 | URL
아 지기님 직접 오셨네요.
이상하네요. 저런 스크립트가 어떻게 들어가 있을까요?
서재관리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도 않았는데요.
어쨌든 알려주신 대로 하니 해결된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진작 여쭤볼걸 저만 특별히 미워하시는 줄 알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