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끝나가는 일요일밤이 아쉬워 이리저리 티비를 돌리고 있는데
그 순간 마태님이 티비에 딱 나와서 말을 하고 있는거였다.
순간 난 내가 뭘 잘못봤나 했는데, 역시 마태님이었던것이다.
'아니 이 분은 나오면 나온다고 광고를 해야짓, 이게 재방송인가, 고정인가'
하면서 봤지만 그 뒤에 마태님은 몇마디 안하고 방송은 끝났다. 
역시 사람은 차카게 살아야 된다.
어떻게 채널 서핑중에 아는 사람이 나오는 방송을 틀수 있으며,
말 몇마디도 안 한 그 타이밍을 딱 막춰서 내눈에 걸리냔 말이다. ㅋㅋ 

그렇게 <열광 !랭크쇼>는 그 담주에도 본방사수를 하게 되었다.
예전같으면 일요일밤은 csi로 끝내는데, 이상하게도 이제는 점점 더빙하는 외화들이 이상해진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막나오는 csi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어제도 마태님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앉아있는데, 
'헉스 누구냐 넌' 세상에 머리모양이 바뀌었다고 사람이 그렇게 달라 보일수 있다니...
여자에게뿐 만이 아니라 남자에게도 머리는 중요한 거라는 것을 어제 정말 실감했다.
그 헤어 디자이너분 정말 대단하시다.
누군지 내머리도 한번 맡기고 싶을 정도였다. 

호란을 그렇게 웃게 하다니, 티비 출연보다 그게 더 마태님에게는 뿌듯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P.S 프로그램 맨 처음 소개에 마태님을 < 젊은 천재 의학박사>인가라고 말했다. 내주위에 천재님이 계시다니, 몰라뵈서 쬐금 미안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양철나무꾼 2011-04-2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프로는 보지 않아서 모르고,
마태님도 잘 모르지만,

호란은 같은 여자가 봐도 참, 참, 참...매력적이거든요~
호란을 웃게 만든 마태님이라 궁금한걸요~^^

paviana 2011-04-25 15:47   좋아요 0 | URL
저도 호란이 똑똑하다는 말만 들었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거든요.
근데 거기서 말하는거 보니까 주관이 분명하더라구요.
대찬 구석도 있고, 급호감이 되었어요.

마태님은 서재검색에서 마태우스라고 검색해보시면 되는데요.
가보시면 후회안하실거에요.^^

세실 2011-04-26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이거 봐야지 하고는 그만 그만......잠 들어버렸다는. 흑흑흑
마태님 봤어야 하는건데 아쉬워요.

무스탕 2011-04-2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신랑이 자고 있어서 큰 티비로 볼수는 없고 제 핸펀은 DMB가 안되기 때문에 엄마 핸펀 가져다가 이어폰 꽂고 혼자 보면서 얼마나 키득거렸는지..
글구 마태님의 사진이랑 글은 서재에서 종종 뵜지만, 가끔 잠깐씩 인터뷰하는건 몇 번 봤지만 이렇게 오랜시간 긴 말씀하시는건 처음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봤어요.
다만, 내용이 으으.. 친숙해지기 어려워.. -_- 이런거였지만 그래도 눈길, 발길은 멈춰 경청했어요 ^^

paviana 2011-04-26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보셨어야 되는데, 마태님 헤어스타일 정말 멋졌는데....뭐라 설명할 수도 없고..ㅎㅎ
무스탕님 / 호란이 글케 웃는거 첨 봤어요. 깜찍하게 본인이 겸손해서 영어 못하는척 말했다고 하시는데 뒤집어 졌어요..남들이 들으면 정말 잘한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ㅋㅋ

pjy 2011-04-2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광랭크쇼 딱 한번 봤었는데....거기 마태님이 나오시던가요?
자다 본거라 기억이....마태님이라고 추정되는 남자가 있었던가요? 눈여겨 본건 호란뿐ㅋㅋ;

paviana 2011-04-27 14:36   좋아요 0 | URL
그게 호란이랑 몇몇은 고정이고요. 한사람만 그날그날의 주제에 맞춰 나오는데요. 마태님이 이제까지 2번 나오신거에요.제가 본건요.^^

2011-05-18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요일 오후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마음 맞는 사람이랑 맛있는 카푸치노 한잔 들고
벚꽃 아래 걸을 수 있다면
그 정도면 행복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봄은 참 이상하다. 날이 좋은데 왜 욕이 나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동아일보 구독하시는 분들은 지면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http://news.donga.com/3/all/20101217/33338186/1  

 

“엄마!” 마지막 말을 남기고… 12월 13일 아침 언니 ‘물만두’가 하늘로 갔습니다 ‘2010년 12월 13일 아침 저희 언니 물만두가 하늘로 갔습니다.’ 15일 저녁부터 트위터를 통해 이 메시지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물만두’라는 필명으로 온라인서점 알라딘의 블로그에서 추리소설, SF 등 장르문학 서평을 쓰던 홍윤 씨(사진)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향년 42세인 홍 씨의 부고를 접한 사람들의 추모 댓글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물만두’는 대단한 존재였다. 2000년 3월 20일 첫 리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쓴 서평은 모두 1838편. 팬들은 책을 사기 전 그의 서평을 참고했다. 출판사들도 그의 서평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의 평가에 따라 책 판매량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장르문학 팬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물만두’라는 이름은 그의 죽음을 계기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홍 씨가 20년 동안 근육이 약해지는 ‘봉입체근염’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면서도 독서와 집필에 온 힘을 기울였다는 사실, 말년에는 손가락 여섯 개밖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10년간 해온 작업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숙연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홍 씨의 블로그에 부고를 올린 동생 현수 씨(38)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더없이 착하고, 누구보다도 장르문학을 사랑했던 사람이 세상에 있었음을 알리고 싶어 부고를 남겼다”고 말했다. 현수 씨에 따르면 고인이 병명을 확인한 것은 대학 졸업 직후였다. 입사 시험을 보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다 힘에 부치자 병원을 찾았다가 이름도 생소한 ‘봉입체근염’ 진단을 받은 것이다. 면역세포가 근육을 공격해서 근육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한방과 양방을 모두 시도해보고, 좋다는 약은 다 먹어봤지만 홍 씨의 근육은 점점 힘을 잃어갔다. 현수 씨는 “그런 상황에서도 언니는 웃음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가족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홍 씨는 집에서만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추리소설 서평을 쓰기 시작했다. ‘물만두’라는 필명은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에서 따왔다. 홍 씨는 아침을 먹고 나면 오전 9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오후 5시까지 책을 읽고 서평을 썼다. 홍 씨의 어머니가 24시간 곁에서 홍 씨를 도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홍 씨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했다. 지난 추석 때는 한 차례 위기가 왔다. 홍 씨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담당의사는 사흘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홍 씨는 퇴원한 뒤 예전보다 더 열심히 음식을 먹으며 강한 생명력을 보였다. 힘든 와중에도 다섯 편의 리뷰를 보탰다. 하지만 홍 씨는 한 고비 넘겼다며 안심하던 가족들을 뒤로하고 13일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이 출근 준비로 바쁘던 이날 오전, 홍 씨가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에 가족들이 가봤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수 씨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서 마지막으로 ‘엄마’라는 말을 남기고 간 거죠”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의 마지막 순간이 전해지면서 추모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팬들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글을 쓰는 줄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알라딘의 이웃 블로거들은 일면식도 없는 홍 씨의 빈소를 찾기 위해 지방에서 일부러 상경까지 하면서 조문을 했다. 알라딘은 홍 씨 추모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김성동 마케팅팀장은 “그의 필명을 앞세운 장르문학 리뷰대회를 열 계획이고, 더 나아가 장르문학 공모전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12-17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10-12-17 16: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근데도 쬐끔은 고마워요..

Kitty 2010-12-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파비님...ㅠㅠ

paviana 2010-12-17 16:11   좋아요 0 | URL
저도 읽으면서 울컥 했어요.ㅠㅠ

2010-12-23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4 1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28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30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난후 갑자기 동생친구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랑 나랑 한잔 하고 싶다고.한참  김장용 마늘을 까고 계시던 엄마는 바톤을 나한테 넘기셨고, 결국 집앞으로 온 동생친구녀석과 히레 사케를 마시게 되었다. 

난 이제까지 살면서 내동생과도 술을 마신적이 없었고, 동생녀석 군대면회도 간적이 한번 없었지만( 내동생은 용산 미8군에 있었고,매주 금욜마다 집에 왔다.도무지 면회를 가고 싶어도 갈 틈이 없었다), 동생 친구와는 3번정도 술을 마셨고, 강원도로 놀러가다가 군대 면회까지도 간적이 있다. 

어머니가 요즘 항암치료를 받으셔서 갑자기 우리엄마 생각이 나서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들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보고 잘 지내고 있냐고 물었는데 어제같은 오늘을 보내고 있고,오늘같은 내일을 맞이할거라고 말하면서 나는 속으로 요즘 무지 힘든일이 있었고, 그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좀 나아질지도 몰라라는 말을 혼자서 마구 속으로 해댔다. 

난 술을 마시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지나온 날들을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그 속에 들리지 않게 난 너무너무 힘들고 ,속상하다는 이야기를 혼자 속으로 지껄여대었다. 사케 2잔을 마시면서 아마 그 녀석도 나에겐 들리지 않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속으로 했을것이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우리둘은 서로에게 그동안  있었던 무수한 이야기들을 했을것이다. 술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난 그녀석이 엄마 가져다 드리라고 사준 피칸 파이를 신나게 들고 들어왔고, 가슴 속에 막혀있던 길 하나를 뚫고 왔다. 그녀석도 그렇기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차좋아 2010-11-1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네요. 파비아나님의 친구, '동생친구'라 불리우는 파비아나님의 친구...
계속 읽게 되는 글이에요..

L.SHIN 2010-11-16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같은 동생친구군요.
'가슴 속에 막혀있던 길 하나를 뚫고 왔다'...문학적이고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전 술을 아무리 마셔도 그런 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가슴이 뚫리지는 않던데 말입니다.(웃음)

paviana 2010-11-16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님 / ㅋㅋ 아니에요. 그녀석은 저의 지도편달이 필요한 동생친구녀석이에요. 밥그릇 갯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데요. 맞먹으려 들면 바로 응징이 들어가야 합니다.ㅎㅎ 근데 과분한 칭찬에 감사드려요(__)

엘신님 / 맞아요. 가족이나 마찬가지지요. 아빠 돌아가셨을 때도 삼일 내내 옆에 있었으니까요.요즘 광고에도 나오잖아요. 우리 엄마를 '어머니'라 부르는 사람이라고요. 그냥 어제 그제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없었거든요. 그녀석도 무슨 일로 답답했는지 모르겠지만 타이밍좋게 나타난거지요. 왜 그런때 있잖아요. 그냥 술한잔 마시면 속이 좀 풀릴거 같은 날이요.

2011-02-01 0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구를 보면서 정말 백만년만에 삼성을 응원했다. 아마 또 스크랑 삼성이 한대도 내가 삼성을 다시
삼성을 응원할 일은 없을 것이다. 참으로 맥빠지고 재미없는 야구로 1년의 마지막 야구경기가 끝
났다. 곰곰 생각해보니 내가 딱히 SK를 싫어하는게 아닌데, 심지어 스타 크래프트볼때는 스스로 SK빠순이를 자처하는데, 왜 야구는 SK를 이렇게 싫어하나 생각해보았다. SK팬의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신나고 재미났을 경기였겠지만, SK의 그 현미경 야구가 난 싫다. 결국 김성근의 야구가 싫다는것이겠지....  난 김성근 야구의 그 숨막힘이 싫다. 선수도 결국은 김성근 장기판의 말에 불과해보이게 만드니까... 

재미없는 야구는 빨리 끝나고 성균관스캔들이 하기만을 기다렸다. 난 동방신기를 싫어해서 이제까지 제대로 아는 동방신기 노래도 없고 동방신기 멤버들 데려다놓고 이름 맞추기를 해도 유노윤호가 누군지 최강창민이 어떻게 생겼는지 얼굴은 모르고 이름만 알 뿐이지만,이전까지 믹키유천이 연기에 흥미가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이 드라마 재밌다. 유아인이 누군지 몰라서 신인인가 싶었지만 앤티끄에 나왔던 그 권투선수라니 남자도 머리모양에 따라 얼굴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싶었다. 실은 머리 풀고 나왔을때랑 상투틀고 나왔을 때랑 다른 사람인지 알았다.

왜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금잔디도 그렇고 김윤식도 그렇고 지후선배와 걸오사형의 마음을 몰라주냣 말이다. 왜 그 달달한 마음을 모르고,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로만 가려고 하는지...흠 생각해보니 나도 그렇네. 초등5학년때부터 좋다고 주위를 맴돌았던 동창생에게 눈길한번 안주고 커다란 바리케이트 치고 대학교 내내 만났으니...그애는 왜 초등5학년때 했던 고백을 성인이 되서는 정작 한마디도 안하고 그저 내 주위만 몇년동안 빙빙 돌았을까...대학때 다시 보니 별로 마음에 차지 않았다면 편지도 보내지 말았어야지 왜 4년 내내 학보며 엽서를 주구장창 보냈을까 ? 내가 먼저 너 나 좋아하니라고 물어볼 수 도 없는데...참 갑자기 별게 궁금해지는 밤이다. 

실은 야클님이 추천한 그 집을 가려고 예약해놓고 기대만빵하고 있었는데, 아침 7시45분에 전화와서 선생님 사정상 오늘 예약 취소란 말을 오늘 들었다. 점집에 가지 말라느 하늘의 계시인가? 물어볼 질문 리스트까지 만들어놨는데...이래저래 답답한 밤이다. 

저녁때 갑자기 도토리묵이 먹고 싶어서 큰맘 먹고 사다놓은 도토리가루로 묵을 만들어보았다. 설명대로 한다고 했는데, 2%의 열배는 좀 부족해서, 쫀득쫀득한 묵이 아니라 되다 만 묵이 만들어졌는데, 그래도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맛있다. 근데 맥주는 한캔 다 마셨고, 칼루아와 도토리묵은 잘 안 어울리는듯해서 무슨 술을 마셔야 묵의 맛이 더 살지 고민중이다. 결국은 술마시고 싶은 밤이다.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10-10-20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삼성을 응원했는데 참 허무하게 끝나버렸네요^^;;;

양철나무꾼 2010-10-20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의 맛을 살리기 위해선 막걸리 아닐까요?
것도 칼칼한 막걸리 말고요,흔들지 않아서 위의 것만 마알갛게 따라내서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김성근의 현미경스러움은 보는 이들을 숨막히게 하나봐요~ㅠ.ㅠ

gimssim 2010-10-20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공부하고, 결혼하고...
프로야구의 역사가 저의 결혼의 역사와 같네요.
프로야구 경기가 처음 있던날 결혼식을 했으니.
오빠도 경북고등학교를 나왔으니 야구랑 많이 친한 사람이지요.
이번에는 SK를 응원하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삼성에 눈이 가는 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옆에 있던 남편 가라사대 '우리나라 축구와 삼성 야구에 너무 깊이 개입하지 마. 상처받는다.'
정말 상처받았어요.
참고로 전 SK를 응원한건 아니고 '이만수'를 응원.

비로그인 2010-10-20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이 마셔요, 파비님!
전 위스키 마셔요 요즘 ㅎㅎ

조선인 2010-10-2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티끄에 나왔던 그 권투선수라니 남자도 머리모양에 따라 얼굴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 싶었다. 실은 머리 풀고 나왔을때랑 상투틀고 나왔을 때랑 다른 사람인지 알았다. => 오, 동감, 동감. 와락. 동지를 만났어요.

다락방 2010-10-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한데요? 왜 그랬을까요? 그래서 그 사람은 그 뒤로 연락이 끊겼나요? 어떻게 됐어요? 번 별게다 궁금한 아침이네요.

paviana 2010-10-20 10:05   좋아요 0 | URL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 제일 오래된 친구에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너 대학때 나 좋아한거 맞아라고 물어볼 수 도 없잖아요. 가끔은 내가 혼자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설마 나를 좋아할 리가 없잖아 라는 생각도 했어요.아니 대학 내내 그랬던거 같아요. 대학때 한번 고백받았던 적 있었는데 재가 나를 좋아할리가 없어. 맨날 보던 여자애들과 내가 좀 달라서 신기해서 저러는 걸꺼야 라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내자신을 전혀 내가 좋아하지 않았었어요. 아마 지금도 그러겠지만요

paviana 2010-10-2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날 지경입니다. 잠깐 응원하던 사람도 일케 기운빠졌으니 진짜 삼성팬들은 저보다 더 하겠지요.

양철나무꾼님 / 몇년전에 담가둔 매실주 찾아서 한잔 마셨어요.ㅎㅎ
김광현까지도 자꾸 벤치 보는것보고 설마 공하나 던지는 것도 지시가 내려지나 했다니깐요. 선수들이 김감독의 컨트롤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같다고 할까요..

중전님 / 남편분께서 훌륭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저도 가슴에 새기겠어요. 우리나라 축구는 소 닭보듯 했는데 괜히 삼성야구에 관심가져 다칠뻔 했네요.

Jude님 / 어젠 살짝 집에서 혼자 달릴뻔 했어요. 술 안마실려고 페이퍼도 하나 이렇게 쓰지 않았겠어요.ㅎㅎ

조선인님/ 전 사람 얼굴 기억하는데는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청년 앞머리 자른모습 보고 이렇게 못 알아볼 수 있다니 혼자 좌절했어요. 그리고 생뚱맞게도 나도 앞머리 잘라볼까하는 생각으로 달려갔더랬어요.ㅎㅎ




전호인 2010-10-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년도 한국시리즈는 재미없음입니다. 오히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더욱 박진감나는 아슬아슬 경기였지요. 치고 받아야 하는 데 받히기만 하니 재미있을리가 없지요.
성균관스캔들은 옆지기 옆에 앉아 훔쳐보듯 보는 데 의외로 괜찮다입니다. 특히 김은숙의 맹랑함이 좋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정조대왕을 볼 수 있음이 매력이 있어요. 앞의 내용은 몰라서 어제의 씬만을 놓고 보니 그 드라마에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야클 2010-10-2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하필이면 예약하신날 그랬다니....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

paviana 2010-10-2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저도 첨엔 그렇고 그런 드라마라 생각했었는데, 재방송 언뜻 보다가 여주인공이 <난 조선이 그렇게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멍해졌어요. 그 시대에 그런 말을 했던 여자라니...갑자기 드라마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야클님 / 진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11시반에 예약해 놨는데 아침에 그전화 받았더니 얼마나 기운빠지던지, 초딩때 소풍가는 날 가방들고 나가는데 비오는 기분이랄까요. 흑흑

BRINY 2010-10-2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유아인이 걔였어요?

paviana 2010-10-20 17:1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유아인이 걔였대요. 저도 검색해봤다니까요. 애가 어른이 되버렸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