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연휴때 모할까 궁리하다가, 갑자기 동생과 맘이 맞아서 내일 '몽유도원도'나 보러 가자고 했다. 여기에 나름 예술애호가이신 엄마까지 동참하셔서 차례만 지내고 성묘는 다음날로 미루고 나서기로 결정... 

차례지내고 대충 설거지 하고 국립박물관으로 출발했다. 도착한 시간은 10시반 전후였는데, 평소 일요일에 가면 길게 늘어서 있던 주차장 들어가는 줄이 없어서 얼씨구나 하고 차를 대고 올라갔더니, 입구에 쭉 늘어서 있는 줄이 우릴 반겼다. 참으로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2시간 반이 걸리니 알고 서 있으라고 말씀해주신다. 

엄마와 동생은 먼저 박물관 보고 있고, 난 줄서 있었다. 책이라도 들고 왔으면 좋았을걸.흑흑  동생이 돌아온 후 천마도도 보고, 신라의 미소도 보고 슬렁 슬렁 다녔다. 전시작품 때문이라고 온도를 훅 낮추어 놔서 박물관 안은 추웠다. 다시 교대해주러 가니 동생과 엄마는 정선의 작품들 보러 가겠다고 하셨다. 아 나도 정선 보러갈걸..그걸 놓쳤네.. 

엄마와 동생이 돌아오자 박물관 안으로 드디어 진입 , 여기서부터 또 30분이 흘렀다. 우리 머리 위에 있던 <몽유도원도 관람시간 최대 1분>이라는 안내문을 아저씨가 다시 다 뜯어 가셨다.모야 설마 1분도 못 보는거야라는 불안감이 살짝 들었다. 역시 우리 차례가 되자 안내하시는 아저씨가 정말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동해주세요라고 싹싹 비신다. 10초나 봤을까?  아 허무했다. 

전시도 더이상 없다고 하고, 일본에서도 거의 전시안하고 보관만 하고 있다는데, 도대체 그렇게 소장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기 나라 작품도 아닌데....제대로 열받아 주셨다. 

참 전시는 무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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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0-0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viana님 전 앞에 분이 오래보시다 혼나시는거 보고 알아서 얼른 지나갔습니다 --;;

paviana 2009-10-05 14:15   좋아요 0 | URL
앗 저 방금 님의 서재갔다 왔는데요.ㅎㅎ 천천히 걸어도 세발자국인데 자꾸 앞으로 가라고 하셔서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그 와중에 은근 새치기 해서 줄 안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조선인 2009-10-0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 우린 보러 가고 싶다는 말만 100번쯤 하고 결국 시도도 못 했다죠.

무스탕 2009-10-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대 1분.. -_-;;;
내일 오후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그 시간에 가도 그럴까 모르겠네요.
어흑.. 정말이지 비참하네요.

paviana 2009-10-05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흠 전시기간이 넘 짧아서 가세요라고도 못하겠어요.

무스탕님 / 최대 1분인데 그사이에 정리하시는 분이 움직이라고 계속 그러세요. 흑흑

BRINY 2009-10-05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보러갈까 했는데...전시기간이 너무 짧아요.

카스피 2009-10-05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국보인데도 겨우 1분밖에 못본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ㅜ.ㅜ

paviana 2009-10-05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 야금야금 작품들을 푼다는 거에요. 이게 끝나면 다라니경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강산무진도가 나오나봐요.

카스피님 / 1분이라도 제대로 봤으면 원이 없었겠네요. 흑흑

라로 2009-10-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대 1분이라니!!!넘 한거 아니에요????그렇게 오래 줄을 서서,,,ㅠㅠ
그래도 봤어야 했는데 제 정성이 부족했어요~.ㅠㅠ

paviana 2009-10-08 14:52   좋아요 0 | URL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렇게까지 밖에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러니까 더 화가 나더라구요. 우리 건데 우리가 보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2009-10-12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2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2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3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9-10-14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쫌 딴 얘긴데, 파비님. (너무 싫지만) 리움에 갔더니 입이 떡 벌어지는 작품들이 줄줄이 있더라고요. 돈 안 아깝게 설명도 쉽고... (응?) 일단 보면서 으와 이거 갱장한데! 하고 보면 정선 작품. 으와아아 이거 갱장한데! 하고 보면 장승업 이런 식. 쓰고 보니 진짜 딴 얘기네.

paviana 2009-10-14 12:07   좋아요 0 | URL
하하 저 전시회에도 아 이거 갱장한데 하면 리움, 이것도 좋은데 하면 호암미술관 하더군요. 함 가보긴 해야 하는데, 겉에서 건물만 봐도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 설계한 거니까 그거볼려고라도 가야 되는데요.
 

  드디어 저스트 고고가 32권으로 끝났다. 지난 권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결승이 끝나면 혹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역시 결국 끝이 났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2000년 5월에 시작한 책이니 벌써 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2000년이면 개인적으로 힘들었을때 였고 아마 난 <아기와 나>를 본 후에 이 책을 보기 시작했고 그 중간에 <뉴욕뉴욕>을 보았던 것 같다. 마리노 라가와 책의  특징이 악역이 없이 그저 예쁜 이야기들로만 가득 하다고 할 수 있는데, 당시 메말랐던(물론 지금도 여전하지만 ) 나로서는 따뜻한 이야기에 끌려 지금까지 정이 들어버린 작가라고 할까? 
 

이데와 루이 안녕! 니들때문에 즐거웠어. 테니스 공부도 많이 되었고.가끔 나도 다시 코트에 나가서 레슨 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단다..실은 니들의 복식경기를 좀더 보고싶은 맘도 있지만, 이쯤에서 청춘이 끝나듯 아름다운 시절에 끝이 나는게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도 안단다.. 

 

흠 50권이다.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앞으로도 50권은 더 나올듯하다. 아 어쩌란 말이냐. 정이란게 증말 무섭고도 즐긴게 아닌가 싶다. 그림도 중간중간 조금씩 변하고 있고, 발전한다고 하기보다는 좀 이상하게 변하네라고 혼자 궁시렁대고 있지만, 도대체 신지는 언제갈까 의문이고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머리는 더욱 아프지만, 강백호가 아니라 (아니 왜 강백호라고 썼을까 ..거참 -_-) 한비광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아직은 쏠쏠하다.언제까지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건어물녀 주제에 한꺼번에 두 남자에게서 프로포즈를 받다니 믿을 수 없어 !! 한꺼번에 담에 멋진 이라는 말이 빠졌군. 
호타루는 역시 부장님에게 연애상담을 하면서 혼날때가 훨씬 재미있는데, 호타루가 좌절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받았는데 왜 갑자기 할리퀸으로 점프하냔 말이닷 !!! 
이 세상에는 그런 매력적인 40세 중년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는 걸 작가가 아직 40이 안 되어서 모르는게 분명해. 

여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질려는 찰나에 이렇게 광분하다니,참으로 이상하게 이야기가 돌아간다고 해야 하나. 내가 이상한것일게야.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혼자 투덜대었는데,나온것을 나만 몰랐던 것인지 이제야 봤다. 역시 다시 검색해보니 1년에  두권씩 따박따박 나오고 있는 책을 나만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년에 2권 나오면 한해가 지나가는구나.에헤라디여 에헤라디여 

이야기가 처음 시작할때는 아 나도 저런 바이올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내 꿈이 이루어질텐데라고 설레며 봤는데,지금은 점점 일반 학원물화 되어 가고 있네라고 생각이 변하는 중이다.분명 음악이야기이고 음악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콩쿨을 안 해서 그런가. 아니면 몇달만에 마법의 바이올린도 없는데도 바이올린을 제법 연주하는 주인공이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는건가..다음권을 보긴 해야 하는데 무언가 앙꼬없는 호빵을 먹는 기분이랄까. 아 근데 나는 호빵의 팥없는 부분을 더 좋아하는 이상한 취향의 인간인데, 어쩌란말인지. 흑흑 

 

이 사람 저사람의 추석 선물 걱정을 하고 있는 주제에 , 갑자기 추석빔이 입고 싶어졌다. 내가 나한테 추석빔을 사줘야 하나 ? 통장 잔고는 내일이면 만원이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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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9-3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앙꼬 없는 부분을 더 좋아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제 취향이 배신을 때리더라구요~ㅠㅠ
그나저나 제가 읽어보거나 들어본 만화가 없다니,,,님의 높은 수준을 알겠어요,,,그나저나 금색의 코르다는 왜 땡길까요??ㅠㅠ

paviana 2009-09-30 00:55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변할 수 있을까요? 호빵을 겉에만 먹고 팥 부분을 슬쩍 내려놓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던데요. 그리고 제가 수준이 높은게 아니라 날개님이라고 계시는데 다 그분 추천으로 보는 것들이랍니다.ㅎㅎ
금색의 코르다는 어쩌면 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실은 전 요정이 나타나서 마법의 바이올린을 준다면 , 그렇게 해서라도 음악을 업으로 살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내내 가지고 있어서 훨씬 끌렸던거에요.

라로 2009-09-30 22:38   좋아요 0 | URL
제 서재에 방문해 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했어요~.^^;;;
사실 금색의 코르다가 땡긴 이유는 바로 바이올린이 주제인 만화였기 때문이란걸 알아요~.저도 음악을 업으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인간이랍니다. 하지만 음악은 저와 제 자식들관 가깝지 않은 듯,,,,마법의 바이올린이 정말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ㅎ

paviana 2009-10-01 14:08   좋아요 0 | URL
실은 제가 가끔씩 님의 서재에 갔는데, 댓글을 못달고 나왔더랍니다.음악가들은 이렇게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까요? ^^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호타루의 빛이 보고 싶어요 ㅎ
사실 요즘 만화원작 일본 드라마도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전 일단 카드빚으로 추석빔 했습니다.

조선인 2009-09-30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중고샵의 만화책을 훓느라 허덕이고 있습니다. ㅠ.ㅠ

무스탕 2009-09-30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타루의 빛은 다시 볼거에요. 처음 몇 권만 보다 말았기때문에 뒷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고요.
저스트 고고가 드디어 끝났군요. 아이고.. 오래도 되었네..
전 <아기와 나>는 재미있는거 모르고 봤고-_-; <뉴욕뉴욕>은 울면서 봤는데 이 <저스트 고고>는 어느쪽이려나 모르겠네요..

BRINY 2009-09-3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스트 고고 안본 지 오래된 거 같은데, 완결이 났군요!

paviana 2009-09-3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 전 일본 드라마를 보고 싶네요.아직 못봤거든요. 이번 휴가때 네이버에서 찾아봐야겠네요. 카드빚이라니 보기보다 과감하시네요.부러워요.^^

조선인님 / 흠 조선인님의 취향이 궁금해지네요.ㅎㅎ

무스탕님 /제가 공연히 줄거리를 알려 드린게 되었네요. 그래도 턱 보면 이 인물이 주인공이구나 언젠가 두사람 사이가 가까와지겠구나라는 걸 고수님들은 아시잖아요. 그쵸? ㅎㅎ
그니까요 만화책 32권 보고 났더니 9년이 흘렀어요. 전 나름 테니스 애호가라 재미있었는데 님은 어떠실지...

BRINY님 / 제 드디어 완결이 났어요. 이데와 루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9년이나 걸렸어요.

야클 2009-09-30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열혈강호가 아직도 완간이 안됐군요. 35권인가 36권까지 사서 모으다 지쳐서 관심끊었었는데. 글고 제가 추석빔은 못사드리고 응원의 레이져빔이나 쏴드리죠. ^^

paviana 2009-09-30 12:32   좋아요 0 | URL
아직이 아니라 완간까지는 한참 더 남았어요. 레이저빔은 두산한테 쏴주세요. 오늘은 이겨야 될텐데...

네꼬 2009-10-0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만화책도 안 좋아하는데, 파비님이 써놓으신 거 보니깐 쫌 보고 싶어요. (왜인지 약간 불만스러운 이 기분.) 파비님, 추석 잘 보내세요. 추석빔은 지금 늦은 것 같고, 내년 설빔은 제가 양말이라도 한 켤레 꼭 보내드릴게요.

paviana 2009-10-02 22:12   좋아요 0 | URL
왜 불만이실까요? ^^ 안보셔도 되요.참 제 요즘 I Don't care 연습하고 있어요. 언젠가 들려드릴게요. ^^ 글구 양말은 미리 잘 받았어요. 잘 신을게요.

2009-10-02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5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 편의점 갈 일이 있으면 딱 1개씩 로또를 산다. 많이도 말고 1000원으로 그 주의 운을 한번 체크해 본다는 의미라고 할까? 그렇게 띄엄띄엄 몇년을 샀지만, 단 한번도 당첨된 적이 없었다. 

지지난주에 무심코 한장을 사고 잊어먹고 있다가 지난주 로또 당첨금이 50억이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  내번호를 확인해 보니 오호 처음으로 5000원이 당첨이 되었지 무언가..어제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처음으로 당첨된 로또를 다시 또 로또로 바꾸었다. 항상 그렇듯 자동으로. 

가만히 누워 이 로또가 50억이 넘는다면 무엇을 살까 생각해 보았다.
만약 그정도 금액이 된다면

   자동차 썸네일 

내 첫차는 아마 이녀석이 될것이다. 달리는 기름통이라는 안 좋은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오프로드 최강자라 할 수 있는 녀석이다.실은 내 로망 중에 하나가 오프로드 주행이다. 남들 안가는 첩첩 산중을 한번 달려보고 싶다. 선루프 달린 녀석으로 야영장비 구비해서 아무도 없는 산속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선루프 위로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다. 

그냥 좀 우울한 밤이다. 요즘의 날들이 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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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9-09-1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억이 당첨된다면 전 제가 근무하는 학교 사버릴거에요. 주위에 이런 꿈 꾸는 교사들 은근히 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50억으로 살 수 있을까요?)

Mephistopheles 2009-09-1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랜지로버 좋은 차에용...특별한 튜닝 없이도 거침없이 오프로드를 주행하니까요.근데...우리나라에선 너무 비싸다는...헉..

카스피 2009-09-1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의 로망이죠.거침 없이 나가는 랜드로버.... 근데 이거 타고 갈만한곳이 국내에는 그리 많지 않을것 같던데요^^

비로그인 2009-09-1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닷가에 집 한 채 사려구요. 실은 봐둔 집도 있으니 당첨만 되면 되는데, 로또를 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요.

paviana 2009-09-10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 ㅎㅎ 님은 정말 착실하신가봐요. 전 로또되면 직업을 여행가로 바꿀려고 하는데요. 님이 학교사시는 일이 일어나길 바랄게요.^^

메피님 / 그쵸.저녀석은 50억이상이 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해요.사람들도 아니 그돈이면 벤츠를 사지 하고 구박할테구요. 저렇게 조만한 사진을 보고도 금세 아시네요. ㅎㅎ

카스피님 / 네네 제게도 로망입니다.재벌 친구라도 하나있어 한번만 얻어타고 오프로드 가보고 싶은데 ..흑흑

Jude님 / 이제 로또만 하시면 되겠네요. 벌써 봐둔 집도 있으시니까요.^^

마냐 2009-09-10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또가 좋은건...사고난뒤 한동안 이런 즐거운 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가족들 빚부터 해결하고..그 담엔 뭐할까..뭐 이런 ㅋㅋㅋ 전 BMW 3시리즈나 VW 골프. 아니면 미니..에 관심이 있고...아니면, 햇볓 잘 드는 적당한 '새집'에 서재를 갖고 싶어요.

paviana 2009-09-10 17:53   좋아요 0 | URL
대여점처럼 드르륵 움직이는 책장들이 사다리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높게 되어있고 한쪽으로는 햇볕이 쫘악 내려오는 커다란 창을 가진 서재가 있는 '새집'을 원하시는군요.^^

마냐 2009-09-10 23:58   좋아요 0 | URL
크하하. 제가 소박한, 소심한 인간형이란걸...파비님의 '새집'론을 보고 알았슴다. 어찌된게 로또상상조차 소박할까요. 그저...제 방을 갖고 싶을 뿐이람다. 사다리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paviana 2009-09-11 12:04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지하에다가는 오디오룸과 dvd시설 완비하고 당구도 안 치면서 당구대까지 하나 구비하려고 하거든요.

2009-09-13 1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30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돌아가신 아빠는 당신이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목포상고를 나오셨다는 것이 일생의 큰 자랑거리셨다.  경찰공무원인데도 불구하고 매번 선거에서 몰래 "선생님"을 찍으셨고, 치매 초기로 글자를 잘 못 읽으실 때도 부득불  "선생님"의 당에 투표를  해야 한다며 투표장으로 향하셨다. 

그렇게 존경하던 선배가 드디어 대통령이 되셨을 때 , 그 역사적 선거에는 정작 투표하지 못하셨다. 그저 멍한 눈으로 하루종일 텔레비젼에서 눈을 떼지 못하셨다. 

글쎄 아빠와 같은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왜 그 연배의 어르신들이 그렇게 한맺히게 목포의 눈물을 불렀는지는 아마 죽을때 까지 알지 못할 것이다. 그저 그 구심점에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을 거라는 것을 짐작할 뿐이다. 

이제 우리는 전직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을 한해에 모두 잃었다. 전직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목놓아 울어 줄 수 있는 그런 전직 대통령을 다시는 볼 수 없다.  참으로 박복한 국민이다.

그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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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8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18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8-1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직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목놓아 울어 줄 수 있는 그런 전직 대통령을 다시는 볼 수 없다.

이 한문장에 왈칵 목이 메이네요.

Mephistopheles 2009-08-18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우린 그리 쉽게 물러나거나 현혹되진 말아야 해요..

paviana 2009-08-1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우시는걸 보고 이분은 정말 사람냄새나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 슬펐어요. 어쩜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의미에서는 행복하신 분이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ys가 그렇게 울어줄리 만무하지만, ys가 우는걸봐도 그렇게 가슴이 울컥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바람구두님 / 그러게요.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너무 일찍 가셨어요.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에효...두분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파요.

메피님 / 맞아요. 일단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지 훌륭한 전직 대통령이 우리도 생기게 되는 거니까요.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2009-08-19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0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니까 30분뒤 내일 하루동안 이 책에 알사탕이 1000개가 붙는다. 알사탕 1000개로 무얼 하냐고 물으신다면 구간 도서 구입시 5000원 할인이 된다고 말해 드리련다.
 

물만두님과 하이드님 두분의 엄청난 뽐뿌질에 확 동하고 있으나, 집앞에 도서관이 생긴 이후 책사는걸 무지 자제하고 있어서, 어찌해야 될까 고민중이다. 

올해초 3년을 기다리던 도서관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생겼다. 서가에 책이 아직은 1/3정도밖에 안 차 있지만, 새책들이라 빌려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 

매번 갈 때는 여러종류의 책을 빌리겠다고 가는데,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홀린듯 일본 추리소설 앞으로 가 있는 나를 발견한다. 얼마전에는 미미여사의 <외딴집>이 있길래 심봤다는 심정으로 집어들고 왔는데, 1/3정도를 읽다가 그 놈의 조급증 때문에 역자후기로 손이 갔다. 근데 뭔가 이상한거다. 1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었다. 아니 그럼 이게 한권짜리가 아니었다 말인가?  깜짝 놀라 표지를 보니 <외딴집 하>라고 떡 하니 써있었다.
  

미스테리 소설을 하권부터 읽으면서도 아무런 의심없이  1/3을 읽었던 나의 바보스러움을 탓하기보다는 어쩜 미미여사는 이렇게 무지한 백성이 하권부터 읽어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글을 기가막히게 쓰실까 하고 놀랐다.
<샤바케>에 이어 에도시대는 무어라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시대이다. 내 자신이 일반 우리 국민이 가지는 기본적인 반일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남의 나라 시대에 이렇게 설레이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이책 이후로 <괴이>와 <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까지 내리 읽고 말았다. 미미 여사 천재 !!
(외딴집 상은 그후로도 계속 대여중이라 아직까지도 못 보고 있다.ㅠㅠ) 

다시 <항설백물어>로 돌아가보면, 이책 또한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이다. 교코쿠 나츠히코는 <우부메의 여름>를 읽고 확 빠져 <백기도연대>는 도서관에서 봤으나 아직 <망량의 상자>도 못 봤는데, 이 책으로 바로 뛰어넘어가도 될까?  교고쿠도도 안나오는데.... 

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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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8-1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한마디만 하고 갈께요. 사세요.

paviana 2009-08-15 09:29   좋아요 0 | URL
반칙이세요. 글케 무섭게 이야기 하심 사야 되잖아요

2009-08-16 0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18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멋진날 2009-08-1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알사탕 디게 좋아해요^^ 1000개씩 많이 받았다는,,
저도 책 할인하는 걸로 사용했어요~

paviana 2009-08-18 10:37   좋아요 0 | URL
그럼요. 5000원이 어디인데요.
어느멋진날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