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휴기간 동안에 계획은 미미여사의 <낙원>을 읽을 예정이었으나, 결국 읽은 것은  이영도의 <그림자 제국>이었다. 하도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예전 인물들이 잘 생각나지도 않았지만 역시 이영도는 이영도였다. 과도한 꽃남에 대한 애정 때문에 환타지 물에만 빠져 살았던 연휴였지만,실은 환타지라도 읽지 않으면 더 힘들었을 일들이 쪼끔 있긴 있었다. 항상 명절을 지내다 보면은 한번쯤은 매번 도대체 명절이 왜 있는거냐고 반문하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도무지 즐거울 것도 없는데...그래도 그 눈길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항상 고향이 없어서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2. 오늘 케이블을 돌리다 본 광고에서 차태현이 외쳤다.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요일 밤 11시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이라고...ㅋㅋㅋ  모든 직딩들의 나이트메어를 그렇게 잘 꼬집어 말하다니...근데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이런 직딩생활을 앞으로도 십년 넘게 더 해야 된다는 장기 나이트메어의 예약이라는 것이겠지만... 

3.동생이 설 선물로 들어온 빌라 M 한병을 하사하고 가셨다.얼마 안 하는 것이지만 만원넘는 와인은 결코 사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엄청난 고가의 와인 되시겠다. 근데 만원도 안하는 와인을 무려 3만6000원짜리 와인잔에 마시고 있다. 음하하핫 .나한테 주는 생일 선물로 얼마전에 산 물픔인데 백화점 지하매장에 있는 비싼 와인들을 살 수가 없어서 ,와인잔을 사자마자 맨 처음 마신게 맥주이며 그 담으로 마신게 차례지내고 남은 청주라는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잔이다. 

4.실은 꽃남 이야기는 안하고 싶었는데 (시국이 어수선해서,근데 나라꼴이 언제는 제대로 된 적이 있었나 싶어서) , 요즘 낙이 그것밖에 없어서, 간단하게  Thanks to  F4 (금잔디는 빼고) 
개인적으로는 일본판 마쯔준의 작은 키와 오구리 슌(솔직히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잘 생기지도 않았고,게시판 보면 연기가 죽인다고 했는데 난 연기도 그저 그렇더구만)에 그닥 몰입하지 못했는데,일본판 보다는 그래도 비주얼은 훨 뛰어나서 좋다.흐흐.(욕해도 할 수 없어요)  일본 수출도 한다던데 잘 되었음 좋겠다. 

p.s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이 인사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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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1-29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세상을 부수고..세상을 만든다..!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中에서-

이 대사가 해보고 싶었어요..(이건 뭥미!)

웽스북스 2009-01-29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연휴 때 읽어야지 생각하는 책들은 비슷한 건가요?
(낙원을 읽은 1인 ㅋ)

조선인 2009-01-29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년 넘게 더 해야 한다는 게 나이트메어는 아니죠. 십년은 더 할 수 있을까가 더 무서운 현실 아닐까요? ㅎㅎ

BRINY 2009-01-29 10:41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생각때문에...

paviana 2009-01-29 17:37   좋아요 0 | URL
BRINY님도 그 직장에 애착이 많으신가봐요.^^ 전 일을 더 해야만 한다는 사실 자체가 악몽이거든요.

paviana 2009-01-2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ㅋㅋ 50편을 보시면 능히 그리 되시리라고 생각해요. 아 외장하드를 하나 사서 보내드릴까요? ㅎㅎ
웬디양님 / 다음 연휴는 여름휴가인데 그때까지 낙원을 잊고 살아야 되는지 슬퍼요.흑흑 재미있으셨겠지요? 물론..
조선인님 /글쎄요. 꼭 이 직장에서 이 일을 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찾아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할 수 있는 일은 있지 않을까요? 저한테는 어쨌든 기간만큼은 채워야 된다는 사실이 악몽이거든요.
구두님 / 이직하고 보니 역시 책 만들며 살았던 일이 제일 좋았어요. 제 문제점은 돌이켜생각해봐야 그 시간이 좋은걸 안다는 건가 봐요.흑흑
어머 저희때는 라면이 1000원이었던거같은데요. 저보다 한참 아래이신가보네요.ㅋㅋ

마늘빵 2009-01-2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잔하니 얼마전 회사 카드로 산 맥심 모카골드 상자가 떠오르네요. ^^ 거기에 옆에 와인잔 두 개가 붙어 왔는데, 아직 회사에 그냥 있어요. 아무도 안가져가네요. 플라스틱이지만. 음, 근데 와인은 편의점에서 사면 싸다고 하는데, 집에서 먹게는 안된다는... 와인바가면 최소 5만원인데...

paviana 2009-01-29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 겨울에는 와인이 좀 땡겨요. 여름이라면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지만,겨울엔 그렇지 못하잖아요. 전 마트에서만 와인사요. 만원이하짜리만요. 입이 저급이라서 괜찮아요.달지만 않으면..

마노아 2009-02-0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에 감탄! 추천했어요. 너무 멋진 인사에요. 저도 꼭! 써 먹을래요^^ㅎㅎㅎ

paviana 2009-02-01 22:31   좋아요 0 | URL
오 마노아님은 이 인사를 아시나봐요.ㅎㅎ

마노아 2009-02-02 10:01   좋아요 0 | URL
몰라서 검색했어요.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대사인 거죠? 표현이 넘 좋더라구요^^;;;

paviana 2009-02-02 18:10   좋아요 0 | URL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이말이 그 인사에 대한 답이에요.^^

마노아 2009-02-02 20:19   좋아요 0 | URL
와아! 완벽한 대구예요! 역시 적었어요.(>_<)

paviana 2009-02-03 12:37   좋아요 0 | URL
그쵸 멋지죠.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영도님은 천재에요.ㅎㅎ
 

어렸을 적 엄마가 지금의 내 나이쯤일때 , 크리스마스며 생일에 무관심한 엄마가 어린 마음에 많이 야속했었다.크리스마스날 아침 혹시나 머리맡에 선물이 있을까 기대하다가 아무것도 없는 걸 보고서 실망해던 적이 두어번 기억이 난다. 그때는 난 크면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항상 빨간색 선물박스를 준비해둬야지 했지만만만만만......... 

어느덧 내가 그런 나이가 되자,지금에서야 엄마의 무심이 이해가 되고 있다.도무지 크리스마스가 오는지 새해가 가는지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몇년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잠시 들떠서 크리스마스 카드도 고르며, 나에게 줄 선물도 고르며 연말기분을 내는 시늉이라도 했지만,작년에는 재야의 종소리도 듣는둥 마는둥 하고 잠자리로 고고씽하고 말았다. 

올해 생일에는 내 생일인것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생일 전날 저녁 준비한다며 북어국을 한솥 끓여놓자 엄마와 동생이 낼 미역국은?하고 되물을 정도였으니.... 

몸이 늙는것처럼 마음도 늙어갔으면 하고 바랬지만, 이렇게 무슨 날에 대해서도 무심해지는 나를 보니 좀 슬프다.세상사 달관한것도 아닌데...여전히 작은 일에 부르르 떨며 팔랑귀를 펄럭이면 조삼모사하는 원숭이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나이를 먹는다는 것 자체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데,그래도 나이를 먹는다는게 조금은 슬펐던, 내가 이렇게 무심해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 연말연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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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16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가 애 생기면 크리스마스 열심히 챙깁니다. 안 챙길수가 없어요. ㅎㅎ
근데 그 외에는 저도 다 하나씩 둘씩 잊어버리게 되네요. 그래도 그게 섭섭해지는건 아직 젊다는 증거? 저는 이제 뭐 그러려니 합니다. ^^;;

Mephistopheles 2009-01-16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같은 증상으로 아파도 회복이 느려지는 걸 보면 나이를 먹었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다죠...

비로그인 2009-01-16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적 어른들이 무척 귝칙적으로 생활한다 생각했는데, 지금 저를 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가요. 부지런해서 규칙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고되니 하루에 할 수 있는 일도 정해져 있어서 그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완수하고 자는 마음이랄까요. 이 페이퍼, 좋아요.

paviana 2009-01-1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 근데요 애가 커서 모든 선물을 현금으로 원하니 더 재미가 없어요. 흑흑흑
메피님 / 살을 빼세요.그럼 금방 나아요.키득키득
Jude님 / 페이퍼가 좋은게 아니라 님이 젤 좋게 생각해주셔서 좋아보이는거에요.항상 감사해요.^^

infia 2009-01-17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생일이었구나~~늦었지만 생일 축하 드려요!! 섭섭한 마음 다 푸셔요!!

L.SHIN 2009-01-17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10대 중반부터 무심해져 버렸습니다. -_-
그래도 최고 가까운 사람들의 생일은 꼭꼭 챙겼었는데...요즘은 정신이 나가 있어서,
결국 생일도 며칠 뒤에 생각이 나는 지경까지...킁.
참, 저 아까, 미역국 먹었다죠~ㅎㅎ

paviana 2009-01-1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nfia님 / 늦어도 선물은 받아요. 아직 안 섭섭해요.ㅎㅎ
L.SHIN님 / 생일을 챙기시다니 지구별 풍속에 너무 푹 빠지셨네요. 거기다 은근 미역국 드셨다고 자랑까지...축하드려요.^^

L.SHIN 2009-01-18 05:57   좋아요 0 | URL
에엥..제 생일이 아니고..그냥 미역국 먹었다는 소린데.ㅋㅋㅋ
그러게요, 어쩔 수 없잖아요. 지구에서 살려면 지구 문화에 푹 빠져야죠~
(웃음)
 







 

 

 

 

 



 

 

 

 

 

 

 

 

참으로 오래간만에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인거같다.내가 나한테 주는거 빼고는..

따우님이 보내는 분의 성함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셔서 나도 주문장을 확인해보고 역시 놀랐다.알라딘 재벌은 모두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나 싶어 원조재벌님에게 급문자를 넣었다.혹시 서재가 3개셨어요? 원조재벌님께서는 아니라고 하시고 난 이런 우연이 있을수 있나 놀랐다.그러나 오늘 조선인님의 서재에 가보고 철푸덕..... 아 깜찍한 레이시즌2님에게 내가 속았던 것이었다.

모 속았던 소가 넘어갔건 레이시즌2님 감사해요.ㅎㅎ
두책 모두 너무 맘에 들어요. 특히 집을 생각한다는 몽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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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12-19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축하드려요

paviana 2008-12-20 10:4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ㅎㅎ

마법천자문 2008-12-19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시즌2님이 이 댓글을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도 작은 선물을 하나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는 큰 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한강변이 아주 잘 보이는 전망 좋은 한강주변 3~40평형 아파트 한 채만 사주시면 됩니다. 날이 쌀쌀해지니까 노숙하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젊을 때는 신문지 몇 장 덮으면 괜찮았는데 나이를 먹으니까 추워서 못 견디겠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paviana 2008-12-20 09:59   좋아요 0 | URL
레이시즌2님의 능력을 믿어보세요.곧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ㅎㅎ
그나저나 언제 오실지 모르니 미리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물만두 2008-12-19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드려요^^

paviana 2008-12-20 09:59   좋아요 0 | URL
흥.칫. 삐졌어욧 !!

하날리 2008-12-1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기로는 시즌2는 누굴 속일만큼 절대 절대 절대 부지런하지 않아요.
"재벌은 모두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 가 정답이야요.

paviana 2008-12-20 10:00   좋아요 0 | URL
하하 제가 정답을 맞췄군요. 그쵸 그분도 3개를 운영할 만큼 절대 부지런하지 않으세요.

마노아 2008-12-20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날리님의 답글을 보니 제게 오신 분과도 성함이 같은 이유를 알겠군요! 파비아나님 축하해요^^

paviana 2008-12-20 10:0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에게도 그분의 이름으로 갔나보군요.ㅋㅋ

2008-12-23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8-12-31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올 한 해 참 부실하게 보냈는데 잊지 않고 제 서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그저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는데 건강 유의 하시길~~

2009-01-06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infia 2009-01-15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어물어 콤퓨터 배워가며 알라딘 등록하여 글 남기려고 진짜 애썼답니다. 근디..비밀댓글은 뭐지요??..디게 어렵군!! 세상 쉬운거 하나 업다니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책 않읽는 사람도 껴도 되는지?? 그리고 url은 뭐지요??

paviana 2009-01-15 15:12   좋아요 0 | URL
헉 가입안해도 되게 댓글 열어놓으려 했더니 벌써....비밀댓글은 다른 사람들은 안보이고 나만 보이는거야.정성에 감격하고 있는 중이야 .엉엉엉.

infia 2009-01-16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 클럽인가요? 회원끼리 가입인사도 하고 자기소개도 하고 그러나요?? 당체 첨 접하는 문화라서...분위기 어색하군요. 실은...블로그, 홈페이지, 까페..다다들 비슷해서 아직도 구분 못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남들처럼 배우고자하는 열정도 없고..그냥 이리 살다 갈려고 했는데..하나하나 배워야 겠다요.

paviana 2009-01-16 01:26   좋아요 0 | URL
독서클럽은 아니고..나도 책 안 읽자나..그냥 몇권씩 쌓아놓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주문을 거는 정도니까..그저 첨에는 책 사려고 들어왔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추천하나 보려다가 조금씩 친해진거야.나도 어떻게 이 세계에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나네..어쨌든 가입인사나 자기 소개 안해도 되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바쁜데 이것까지 배우려고 하지말고 머리아플때 가끔 놀러오면 되요.^^
 

1.지난 일요일 케이블 서핑을 하다가 <베토벤 바이러스>를 살짝 보게 되었다. 김명민이 나오네 하면서 보는데, 순간 회상장면으로 넘어가면서 어떤 젊은이가  피아노를 치려고 하고 있었다. 어어어하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정면 얼굴이 나오니 정말 임동혁군이었다. 길쭉한 팔과 가녀린 몸을 한 그가 시디 표지에 있는 그런 웃음을 지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쇼팽 에뛰드 10-1(흐흐 물론 내가 딱 듣고 안건 아니다)을 연주하고 사라졌다. 내가 좋아하는 조끼 있는 교복차림도 너무 잘 어울렸고..
그래서 나머지 부분을 정좌하고 봤더니 <베토벤 바이러스>가 생각외로 이게 재미있지 몬가.결국 오래간만에 정말 닥본사를 하게 되었으니...

2.며칠전 퇴근길에서 할리 한대가 신호를 받아 서 있었다.헬멋을 쓴 남자는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그 가방안에서 장미꽃 다발이 살포시 담겨 있었다. 할리와 장미꽃이라...오토바이를 타고 여자를 만나러 가면서 그녀를 위해 꽃을 선물하려는 그 남자가 어찌나 멋지던지.그 꽃을 받을 누군가가 갑자기 너무 부러워졌다. 장미꽃을 받아서냐고? 그게 아니라 아 그녀는 저 할리를 한번 타 볼 수 있겠구나 라고....그렇다.나도 할리에 대한 로망이 있다.어떤 느낌일까? 로또가 당첨되어도 할리를 타 볼 수 없으니 슬플 따름이다. 왜냐고요? 그거야 신체 구조상 절대로 ..흑흑흑

3.낮에는 비록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가끔 보이는 높은 하늘을 보면서 혼자 속으로 가을이잖아 젠장하고 말았다. 가을이면 가을이지 왜 그 다음말이 젠장이었을까? 나도 모르게 왜 그랬을까를 곰곰 생각해 보았다. 결국 한해가 다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때문이었나보다. 한 일도 없이 세월은 잘도 가고 물가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나이도 꼬박꼬박 잘 올라간다.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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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명민의 이름이 이몀민으로 둔갑했어요^^ㅎㅎㅎ
저도 베토벤 바이러스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어제 오늘은 못 봤어요. 재방송 챙겨봐야죠. 여러 번 해주더라구요.
임동혁군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그 천역덕스런 미소라니!

순오기님 광주 이벤트 갔을 때 할리를 몰고 가는 한 무리의 아저씨들을 만났는데 진짜 번쩍번쩍 하더라구요. 앞자리 힘들면 뒷자리라도 타보고 싶어요(>_<)

가을 하늘이 완전 땡볕을 쏘아서 하늘 쳐다볼 엄두가 안 나요. 요샌 열대야도 오는 것 같아요...;;;;

paviana 2008-09-19 00:15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 정말 성만 잘못쓴게 아니라 이름도 이상하게 썼네요.고쳤어요..
동혁군 정말 연기도 너무나 잘하고, 그 교복에 그 표정..누가 24살로 보겠어요.ㅎㅎ 찾아보니 용재오닐도 나온다고 하네요.
첨에는 노다메에서 아이디어 얻었구나 생각해서 안 보려고 했는데 대박이에요. 김(!)명민도 연기 너무 잘하고요.대사들이 의외로 웃겨요.

웽스북스 2008-09-19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정말요? 저 보고싶은 거 꾹 참고 있는데

닥본사는 도대체 해본게 언제였는지 까마득하구요 ㅎㅎ
매일 미루다 놓치는 드라마가 몇개인지

그래도 저 또 paviana 님의 리뷰에 휘둥글해지고 가요 ㅋ

paviana 2008-09-19 00:22   좋아요 0 | URL
저도 닥본사는 <태왕사신기>이후로 첨이에요. 얼마 안되나요? 흐흐
드라마야 맘 먹지 않아도 채널 서핑하다보면 재방 삼방 해주니 구태여 챙겨볼 필요 없지요.전 래원이 팬클럽 회원인데도 <식객> 본방할때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이제 우리 래원이라는 말도 못 쓰겠어요.너무 미안해서..
근데 제글에 휘둥그래질 모가 있나요? ㅎㅎ

웽스북스 2008-09-19 00:56   좋아요 0 | URL
닥본사요 ㅋㅋ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알고 있기에 ㅎㅎ 무조건 재밌는 드라마구나,라고 생각 ㅋㅋㅋ)

비로그인 2008-09-19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귀던 사람에게 장미꽃 다발을 선물한 적이 있어요. 제가, 남자에게요. 길가는 내도록 꽃다발을 손에 들고 가야했는데, 저런 설정을 제가 굳이 만들어버린 것이지요. 물론 마음은 참혹했습니다. 후훗.(받지 못할 꽃을 선물하는 여자의 마음이라니요! 아무리 받아도 모자랄텐데!)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를 은근히 얼렁뚱땅 만든 것 같은데 전 강마에의 독설을 듣는 맛에 닥본사 클럽 일원이 되었습니다. 독설에도 중독성이 있다면 저는 그중에서도 상용 중독자에요. 특히 버럭 하거나 심술궂게 말할 때가 좋아요 흐흐흐 변태적 속성이라 하면 아예 인정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임동혁 군을 본 건 의외의 선물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쩜 그 나이에 교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 더 쇼크였어요!

BRINY 2008-09-1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회가 기대 이하로 산만해서 안보고 있었는데 봐야겠네요. 닥본사는 안되고 하나TV로 몰아서 봐야겠어요.

조선인 2008-09-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닥본사가 그러니까 뭐죠? -.-;;

paviana 2008-09-1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 그쵸 닥본사가 얼마나 어려운건데요.ㅎㅎ

Jude님 /여자들이 꽃선물에 감동받는 이유중에 하나가 돈보다도 아 저남자가 나를 위해 저꽃을 사가지고 오면서 얼마나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서 민망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들고 오다니...아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꽃 받아본지가 언제인지 저도 생각중입니다.
강마에 독설 중독성 있죠.저도 그래요. 혼자 들으면서 깔깔 대고 웃고 있다니까요. 버럭하는 것도 멋지고요. 가끔 회상신 보면 쓸쓸해보이기도 하고요.

BRINY님 / 실은 전 1회 못 봤어요. 재방으로 동혁군 나오기 조금전부터 봤으니까요. 거의 모든 드라마의 1부는 못 본거 같아요. 이상하죠.<태왕사신기>도 1부를 못봐서 중간중간에 엄마한테 물어보면서 봤다니까요. 원래 1부는 다 산만하잖아요. 등장인물 소개 해야 되니까..

조선인님 / ㅋㅋ 그게요 닥치고 본방송 사수의 준말이에요...ㅎㅎ

털짱 2008-10-08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머리카락 한올까지 섹시한 명민좌... 저도 완전히 빠졌습니다.
파비아나님과 저의 남자보는 눈이 비슷한 것 같아요.^^

paviana 2008-10-09 12:35   좋아요 0 | URL
오늘도 혼자 깔깔대면서 봤어요.연기는 진짜 잘해요.ㅎㅎ

Mephistopheles 2008-12-1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뭄무게 75킬로를 넘기시면...2번은 해결됩니다..!!=3=3=3=3=3

paviana 2008-12-12 09:58   좋아요 0 | URL
헉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댓글을 남기시다니....
우리가 넘 격조했군요.키득키득
 

맞아요. 당신이 말한 것처럼 베네치아란 곳은 내게도 상투적이고, 엄청나게 비싼 곤돌라가 관광객을 호객하는 안 가보고서도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도시였어요. 그런데 그 베네치아가 당신의 맘을 그렇게 붙잡았단 말인가요? 어스름 새벽에 내린 기차역이 어떤 마술을 당신에게 보여주었을까요? 베네치아가 나중에 저에게도 그런 마술을 보여줄까요?

빛과 돌과  물이라는 3요소가 보여준 풍광들이 어떨지 당신이 보내준 엽서의 사진을 보면서 잠시 상상해봅니다.다시보니 사진속의 베네치아는 당신이 본 새벽의 모습인거 같네요 .^^  이상하지요? 베네치아와 베니스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베니스는 인색한 샤일록의 도시가 떠오르지만 베네치아라고 말하면 어쩐지 피렌체같은 , 그러니까 피렌체가 주는 오롯한 느낌의 도시같은 생각이 들어요.

맞아요. 난 당신이 엽서를 보내는 도시라면 분명히 피렌체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럴수 밖에 없잖아요. 피렌체니까요. 꽃의 도시 플로렌스 잖아요. 메디치의 도시고요. 달리 어디를 생각하겠어요.그래서 베네치아에서 날라온 엽서는 더욱 놀라움이였어요.

솔직히 고백할게요. 음 손으로 쓴 이렇게 긴 글을 받아본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요. 누군가가 먼 이국에서 보내준 것은 더더욱 까마득하네요.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잊지않을게요. 베네치아의 이 모습을...언젠가 베네치아에 갈 수 있게 되면 사진속의 그 곳을 꼭 찾아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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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 Sole Mio
    from perfect stranger 2008-08-22 09:38 
    오늘 날씨와는 완벽한 청개구리 곡.... 뭐 기상청만 그러라는 법 있나..??
 
 
hanalei 2008-08-2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네치아라니 왠지 어색하고 베니스라 해야 입에 붙는걸 보니 영어교육에 너무 몰두 당했나 봅니다

하날리 2008-08-22 00:55   좋아요 0 | URL
누가보면 영어나 잘 하는줄 알겠어요

paviana 2008-08-22 01:40   좋아요 0 | URL
근데 왜 갑자기 시즌 2가 되신거에요. 더더구나 분열까지 하시고요.ㅋㅋ 어쨌든 두분다 방문해주시니 황공할 따름이에요.ㅋㅋ

바람돌이 2008-08-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어요. 그 먼데서 잊지 않고 엽서를 띄워주는 이도 있다니... ^^

paviana 2008-08-22 01:26   좋아요 0 | URL
맞아요.너무 고마운 맘이 들어서요. 낯선 도시의 어느곳에 앉아 엽서를 쓰고 있는 그 모습이 참 낭만적일거같지 않으세요..저처럼 패키지로 우루루 몰려다니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흉내 못 낼 일이지요.

Mephistopheles 2008-08-2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쏠레미오를 불러야만 할 것 같은 페이퍼...

paviana 2008-08-22 01:27   좋아요 0 | URL
말로만 그러지 말고 오쏠레미오를 틀어주세요..^^

Mephistopheles 2008-08-22 12:35   좋아요 0 | URL
틀었시요.

2008-08-22 0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8-08-22 01:28   좋아요 0 | URL
헉 오로라라니요. 어떤건지 상상이 가요.오로라 매니아인 친구가 살때마다 보여주고 염장을 질러서 얼마나 속으로 슬펐는데요...아 ..부러워요.^^ 님의 여러 충고를 꼭 실천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털짱 2008-10-0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앞에 멋진 풍경엽서를 받고 서있는 미녀가 보이네요..^^

paviana 2008-10-09 12:34   좋아요 0 | URL
미녀는 아니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