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트 센터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퀸의 노래는 꼭 프레디여야한다는

고집센 팬이 아니라면

이 공연은 충분히 행복하다.

 

그 말이 정말 맞더군요.

퀸의 노래라면

단 세곡밖에 모르는 저에게도

다소 후진......^.^;; 대본에 후진 안무에도 그들의 노래의 전주가 나올 때마다

정말 소름이 끼칠 만큼 행복했습니다.^.^

 

 그냥 이 음반으로 떼우자 생각하고 씨디를 구입했지만

 결국 공연을 봤습니다.

일생에 한번 정도는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비록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공연 내내 가슴이 떨렸고,

마지막 보헤미안 랩소디가 흘러나왔을 때는

흘러가는 시간을 잡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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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8-02-1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이 공연 볼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요...

퀸의 왕팬이고 뮤지컬도 좋아하는 터라 꼭 보고 싶었는데...

얼마전 신문에 기자가 별로라고 평을 해서...(마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프레디의 영혼을 팔아버리기라도 한 듯...)

님께서 호평을 하시니...긍정적으로 고려해봐야겠어요^^

soyo12 2008-02-1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보셔야해요. 이번 주까지 하는 것 같더라구요.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퀸을 몰라서요.
어쩌면 퀸의 본팬이라면 배신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든 문화는 기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괜찮은 재창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털짱 2008-05-1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로부터 학원을 물려받았군요. 소요님..^^
이렇게 세상에 흩어져서 그럭저럭 살면서 그대들의 소식을 접하는 데 익숙해지겠지요.
 

우리 나라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 하면

많은 이들이 [사랑은 비를 타고]를 이야기하더군요.

아니면 [명성황후]?

 

그 두 작품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전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잘 만든 창작 작품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괴테의 그 소설을 이 먼 땅에서 뮤지컬로 만들면서

참 고상하게 차분하게 사랑을 그려냈구나라고 절감했습니다.

앞에서 나오는 그 실내악도 좋았고,

그 노래들도 무척 좋았습니다.

 

한참을 그 공연을 안봤는데,

어제는 큰 맘 먹고 보러 갔었습니다.

참 구하기 힘든 티켓이었거든요.

환상의 팀이라고 하는 공연이었지요.

노래는 잘한다고 이야기 듣는 [민영기]

발랄하게 연기 잘한다던 [조정은]

그리고 우리의 팬텀 [윤영석]

 

늘 베르테르와 롯데 알베르트 세 배우의 균형이 완벽하게 맞은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워낙 대단한 작품이기에 큰 실망을 주진 않았기에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지요.

 

얼마전에 열린 우리당의 선거에에 나왔던 김한길 의원이 그러더군요.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음 세상에 믿을 공연은 없습니다.

 

여러번 다시 공연한 그 원작은

배우들의 해이함으로 익숙함으로

철학이 사라지고, 그리고 에드립만이 남았습니다.

처음 보는 이라면 워낙에 좋은 음악과 그리고 흔치 않은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가슴 뛸 수도 있겠지만

장난치지 않고 진지하던 공연을 봤던 이에게

어제 공연은 너무나도 큰 형벌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10년이 넘어가는 공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연을 관객의 입장에서 처음 만나는 느낌 혹은 일생에 한번 있을 기회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익숙함으로 다가가는 이들때문에

모든 공연이 개그 콘서트화가 되고 있습니다.

아 미안하네요. 개그 콘서트를 욕하고 말았지요.

음, 그런 느낌 있지요?

예전 심형래의 바보 연기,

처음의 참신함이 그냥 계속 동일한 유행어를 사용하면서 식상해졌던 기억,

간만에 보는 이는 즐거울 지 모르지만 몇번 본 사람은 지겨웠던 그 기억,

그 기억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 재현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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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노래로만 구성된 뮤지컬입니다.

자우림을 잘 모르지만,

공연을 보는 것으로 자우림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게 솟아오르는군요.

 

자우림의 노래가 이토록 좋은 노래였다느 것을

그리고 그의 노래가 이토록 미하엘 엔데 스타일의 이야기와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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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2-2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한 뮤지션의 노래만으로 구성된 뮤지컬 멋지네요..."맘마미아"가 생각나면서..

soyo12 2005-12-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기존 가수의 노래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 같아요.
찬반이 많은 듯 한데,
공연만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하는 저랍니다.
하지만 아직 스토리로 노래를 흡입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일본에 관심이 많은 지인 덕분에

좋은 공연을 봤습니다.

예전에 NHK에서 해주는 방송을 잠시 본 적이 있는데,

워낙 특이한 공연이라 인상 깊었었습니다.

여자들 미혼인 여자들만이 하는

정말 화려한 공연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게 되는군요.

남자보다 더 남자 같고,

남자고 보여주지 않은 가는 선으로 순정 만화 속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그들이

가장 순정만화 같은 작품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공연했습니다.


2시간 동안

페르젠과 마리 앙트와네트 버전을 공연하더군요.

-오스칼과 앙드레 버전도 따로 있다고 하네요.

페르젠이 마리를 구하고자 무대에서 뛰어나올 때는

음 기절 하는 줄 알았습니다.

보고 있자니

저 아름다운 사람이 어찌......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의상의 화려함이

대단하더군요.

무대는 생각보다

평범했고,

의상이 정말

만화에서 나오던

그대로더군요.

패션쇼를 방불케한

의상의 향연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의상만 보면

팬텀보다도 훨씬

부티가 흐르더군요.

 

2시간의 베르사이유 공연 이후로

1시간의 댄스 공연 이후

이극단의 최고의 자랑이라는

피날레를 봤습니다.

오~저 의상의 반짝이들,

번떡번떡함,

전 평생 본 반짝이보다도

많은 것을 그날 하루에 다

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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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 공연은 2층 이상에서 봐야합니다.

무대 바닥을 봐야합니다.

이 공연의  최고의 주인공은 조명이었습니다.

아.......나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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