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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흔들린다.

다리가 흔들린다.

가족이 흔들린다.

 

섬세한 감독

뛰어난 배우들

그리고 아름다운 오다기리 죠의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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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작품은 그 출연진의 아기자기함으로 기본은 간다.

조금 더 바라는 것이 있는대 이 작품에선 감독 특유의 귀여운 대사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

그리고 어차피 연극적 효과를 살리지 못할 바에야,

엔딩을 바꾸는 것도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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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21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글쿤요...

soyo12 2005-08-2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재미는 괜찮아요.
그런데 대답이 늦었지요? ^.~
 


2002년 일본 영화입니다.

아마 만화책이 원작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종전 직후 화장사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1엔을 받고 여인들의 화장을 시켜줍니다.

술집을 나가는 여자들

연극배우들부터

결혼을 앞두고 단장하는 여인

아들의 손에 붙들려 온 삶에 찌든 여인들

묵묵히 여인들의 화장을 해줍니다.

그의 화장을 통해 여인들은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합니다.

 

정말 조용한 영화더군요.

조금 지리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각색의 약함으로 많은 에피소드를 담고 싶었던 것 같지만

제대로 표현 된 것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된 정도?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영화가 끝나는 것이 못느껴지는 정도. ㅋㅋ

그래도 배우들의 정말 안정된 연기가 모든 것을 통과시켜주는 듯 합니다.

아마 전 영화 조제에 나왔던 그녀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나봅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녀의 목소리가 나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인공은 칸노 미호라고 나왔는데 그녀보다 오히려 조제의 여자 쥔공이 주인공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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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갈 수 있는 곳에

극장이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복임을 절감합니다.

 

항상 모든 시설이

버스를 타고 나가야만 하는

지역에 살 때는 몰랐는대,

퇴근을 하고 슬슬 걸어 나가서

보는 영화 한편의 행복이 참 만만치 않네요.

덕분에 이번 주에는 엄마와 영화만 두편을 봤습니다.

이번 설에 봐야하는 두 편을 영화는 다 본 것 같아 왠지 행복해집니다.^.^

-요즘 하도 시끄러워서 저희 엄니는 [그때 그 사람들]도 보자고 하십니다.

전 별로인대. ^.^;;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영화 당연히 망할 줄 알았는대

어쩌면 박지만때문에 대박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조승우야 워낙에 선호하는 배우지만

역시 우리 나라 20대 중반의 배우 중에 이만한 친구가 또 있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정말 간만에 영화보면서 배우때문에 그리고 캐릭터의 대사 때문에 울어봤습니다.

별로 울리고 싶어하는 장면도 아니었는대, 그래도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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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을 보지 않았음에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봤습니다

 

이 영화 전반이 우리들의 희망

그리고 환상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의지가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의지가 있는 하나의 사람이 있다면

세상의 바뀔 수 있고,

그리고 모든 조직이

그를 도와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그래서 맑아질 수도 있다는 그런 세상

 

마치 어느 순간 올 미륵불이나

새로운 곳을 열어줄 홍길동이

이 땅 위에 나타나기만 한다면 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현실 속에서는

그 강철중의 어느 조그마한 폭력성이나 비리가 침소 봉대 되어 그를 비난하게 될 지라도

곧 있으면 결국 그들이 모든 힘을 동원해서 빠져 나갈 구멍이 생기게 될지라도

내가 정준호가 20년 후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절대로 믿지 못함에도

그래도 한번 쯤은 이 영화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동안만은 행복했습니다.

 

관객의 심리를 정확하게 알아서 될 영화만 만든다는 강우석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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