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본 영화입니다.
아마 만화책이 원작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종전 직후 화장사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1엔을 받고 여인들의 화장을 시켜줍니다.
술집을 나가는 여자들
연극배우들부터
결혼을 앞두고 단장하는 여인
아들의 손에 붙들려 온 삶에 찌든 여인들
묵묵히 여인들의 화장을 해줍니다.
그의 화장을 통해 여인들은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합니다.
정말 조용한 영화더군요.
조금 지리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각색의 약함으로 많은 에피소드를 담고 싶었던 것 같지만
제대로 표현 된 것이 없어 그냥 흐지부지 된 정도?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영화가 끝나는 것이 못느껴지는 정도. ㅋㅋ
그래도 배우들의 정말 안정된 연기가 모든 것을 통과시켜주는 듯 합니다.
아마 전 영화 조제에 나왔던 그녀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나봅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녀의 목소리가 나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인공은 칸노 미호라고 나왔는데 그녀보다 오히려 조제의 여자 쥔공이 주인공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