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에겐 비밀이야요. 가서 하는 일도 없으면서 힘들다 그런다구 퉁 줄 것이 분명하므로.. ㅡ..ㅡ;;

음.. 9월 10일경에 제사가 한번 있었어요. 그리고 추석 연휴가 막 끝났지요. 그런데 내일 또 제사거든요.. 작년엔 그래도 남편도 옆에 있고 해서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진짜 지치는군요.

원래대로 하면 오늘 내려가서 모레 올라와야겠지만, 오늘 가기는 그래서 내일 새벽차 타고 내려갑니다. 에효..

사실 명절보다 평일 제사가 더 힘들거든요. 명절 때는 다른 사람들도 쉬니까 다 같이 일하면 되는데(물론 여자만...;;) 평일 제사때는 주로 어머님과 저 뿐이라..

저는 할 줄 아는게 워낙 없어서 어머님이 다 하시긴 하지만 옆에서 잡일 좀 거들고 구경하는 것도 만만찮게 힘들더군요. 명절때는 괜찮았던 허리와 무릎이, 평일 제사 지내고 나면 끊어지게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모레 집에 오면 하루 종일 다림질해서 ( 다림질을 워낙 못해서 하루 종일 걸립니다.;; 언제쯤 되면 익숙해지려나..? ) 일요일엔 병원으로 날라다 줘야 하고..

다음주나 되면 좀 쉴 수 있겠군요. 공부는 언제 하나... (지금 하지..? - _ - )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anda78 2004-09-3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있어도 절대 중얼중얼 안 합니다. 서로 상대방 집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편이라.. ;;
왔다갔다할 때 같이 있다는 게 좋은 거지요,뭐. ^^;;;

히히, 별언니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ㅂ^ 뭐 이번 제사 지나면 겨울에 어머님 생신때까지는 별 일 없으니 괜찮을 거여요- 헤헤.

마태우스 2004-09-30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판다님 너무 고생하시네요. 뭔 제사가 그리도 많답니까?? 속상해요 속상해. 모르긴 해도 제가 새벽별님보다 3배쯤은 속상할 거예요. 이거, 새벽별님에겐 비밀입니다^^

nemuko 2004-09-3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추석날 저녁에 시할아버님 제사가 있어서 오전에 후딱 일을 마치면, 다시 음식 만들기에 돌입한답니다. 그래두 하루니까 차라리 판다님보다 낫네요...
힘내시구요.
그나저나 판다님은 너무 착하신거 같아요. 신랑한테 불평도 안하다니.... 전 계속 궁시렁댔는데....

마태우스 2004-09-3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 새벽별님, 설마 보실줄은 몰랐습니다. 아아, 들켜버렸으니 이제 어쩐담?

부리 2004-09-30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참으세요. 마태도 나쁜 뜻은 없었을 거예요^^

하얀마녀 2004-09-30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저도 속상해요. 너무 피곤하시겠습니다.

panda78 2004-09-3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마태님 서재에서 맞춤상 페이퍼에 댓글달구 있었는데.. ^ㅡㅡㅡ^ 히히-
추석이랑 설 빼고 제사는 네번이죠. 보통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다만 저희 시댁에서는 9-10월에 약간 몰려 있어서 그게 괴롭더라구요. 마태님이 걱정해 주시니 힘이 나려 합니다. <(_ _)> [부리님이 어쩐일로 마태님 편을 다 드신대요? @ㅂ@]

네무코님... 흠흠.. 궁시렁대면 제 남편은 삐져요. ㅡ_ㅡ;; 수습이 곤난..;;
그리고 정말 하루 전날이나 다음날만 되었어도 한번 내려가서 끝낼 수 있는데, 그렇다고 이 제사 지낼 때까지 시댁에 있으면 더 피곤하구.. 좀 그렇더라구요.

하얀 마녀님, 히히... 그런 말씀이 듣구 싶어서 페이퍼 올렸어요. ^^;;;; 속상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꾸벅.


panda78 2004-09-30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굴이 확확 달아 오릅니다. 별 언니.... 아무리 우리가 절친한 풰밀리라지만 분에 넘치는 칭찬이셔요..;;; 아요.. 더워... [손부채질 중]

가을산 2004-09-3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 내세요... ^^

panda78 2004-09-3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 ! ^ㅡ^ 음.. 오늘은 일찍 자야겠군요. 흐흐..

비로그인 2004-09-3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

superfrog 2004-09-30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판다님 욕보셔야 겠네요. 글쵸.. 남편들은 말을 아끼는 걸 좋아하더군요..ㅎㅎ 일찍 주무시고 휘리릭 제사 지내고 올라오세요!!^^

mira95 2004-09-30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힘내세요... 제사는 정말 싫은 일이겠어요... 추석 연휴가 끝나니 모든 주부들이 한숨을 휴~~ 쉬던데, 판다님은 또 제사라니.. 힘내세요^^

책읽는나무 2004-09-30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는 참....이판국에 추석 잘 보냈냐니?
글을 읽은게야?..ㅡ.ㅡ;;

추석 지난지 얼마 안되어 제사가 또 겹치면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명절때의 피곤은 며칠 가는데 말입니다...ㅡ.ㅡ;;
그리고 제가 판다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뭐 할줄 몰라서 어머님 시중 들면서 뭘 해야할지 갈피도 못잡고 그저 설거지 꺼리만 하면서..그렇다고 방안에 앉아 있기도 그렇고...어머님 하시는걸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는게 정말 힘들죠!!..차라리 내가 일을 꿰어차고 해나가는게 더 낫겠다 싶더군요!!..ㅠ.ㅠ
요즘은 결혼 5년차가 되니 슬슬 걱정 됩니다..
이거 주부 경력이 몇년인데 아직도 제사음식도 못하냐고 하면 정말 할말 없습니다...ㅠ.ㅠ
전 앞으로 동서까지 맞아야 할판인데 일잘하는 동서 들어오면 그야말로 전 깨갱깽~~ 이지요.....ㅠ.ㅠ
암튼....올추석 애 많이 쓰셨네요..
제사 잘 지내시고 푸욱 쉬십시오....
무슨 공부인지는 모르겠으나...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숨은아이 2004-09-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 하시는걸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는 거! 그게 바로 제가 하는 일입니다! ^^; 판다님 지금 주무시겠죠? 힘내서 잘 다녀오세요. 조금만 힘드시기를.

starrysky 2004-10-0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ㅠ 우리 또 며칠 못 보는 건가요? 히잉..
제사는 증말 시러요!! 제사 음식은 증말 맛없어요!! (제삿상 근처에도 안 가는 사람이 말만 이럽니다)
시어머님 생신도 집에서 차려내야 하나요? 그냥 밖에서 외식하자 그러세요..
잘 다녀오세요. 날씨 추워진다니까 옷 든든히 입으시고요. ^^

마냐 2004-10-01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찌찌뽕...그니까, 저두 오늘...추석 3일뒤가 제사여유....
모처럼 쉬는 날인데....저 쉬는 거 어머님도 다 아시니까...꼼짝없이 가봐야하겠죠....음음...
홧팅...(삐질)

호랑녀 2004-10-01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할 말이 없네요... 지금 내려갔겠네요. 빨리 애를 가지세요. 그 길밖에 없네. 화이팅???!!!

oldhand 2004-10-0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정말 제사나 명절 차례상은 뭔가 조치가 필요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저희집은 그나마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를 하루에 같이 지냅니다. 날짜가 멀지 않으면 통합 관리하는 것도 과도기적인 한 방법이 되겠더군요. 물론 보수적이신 어르신들이 계시면 그마저 힘들겠지만.

숨은아이 2004-10-0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더 나이 들었을 때, 젊은이들에게 똑같은 걸 강요하는 어른이 되지 않기를. ^^; / 새벽별님, 우리 며느리들은 기본적으로 남의 집에 들어와 희생봉사한다는 반발심과, 동시에 그 희생봉사를 잘하지 못한다는 죄책감도 가지는 것 같아요. 그런 것 다 훌훌 떨어버릴 수 있음 좋을 텐데.

panda78 2004-10-01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분께 코멘트에 대한 답글을 거의 다 달았을 무렵.. 알라딘.. 왜 그러는데? ㅠ_ㅠ
왜 갑자기 화면이 넘어가는데...? 흑..

격려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 전부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엔 좀 천천히 가구 일찍 와서 괜찮았어요. 감사합니다. 다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ㅡㅡㅡ^

내일 힘내서 다시 답글 달게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