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블로그 : 계곡에 부는 바람 :계곡은 세상 오가는 영혼의 플렛홈(네이버)

沈魚落雁,  물고기는 물속으로 가라앉고, 기러기는 땅밑으로 떨어지며,

閉月羞花,  달은 구름뒤로 얼굴을 가리고, 꽃은 스스로 부끄러워 하노라.

 


◆ 1) 춘추전국시대의 서시 (西施)
침어(浸魚) -서시(西施)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잊어먹다 "
서시는 춘추말기의 월나라의 여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강변에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 을 비추었다. 수중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서시는 침어(浸魚)라는 칭호 를 얻게 되었다. 서시는 오(吳)나라 부차(夫差)에게 패한 월왕 구천(勾踐)의 충신 범려(範려)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예능을 가르쳐서 호색가인 오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사로잡혀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하였다.

 

 

 


 

◆ 2) 한나라의 왕소군 (王昭君)
낙안(落雁) -왕소군(王昭君) "기러기가 날개움직이는 것을 잃고 땅으로 떨어지다 "
한(漢)나라 왕소군은 재주와 용모를 갖춘 미인이다. 한나라 원제는 북쪽의 흉노과 화친을 위해 왕소군을 선발하여 선우와 결혼을 하게 하였다. 집을 떠나가는 도중 그녀는 멀리서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생각이나 금(琴)을 연주하자 한 무리의 기러기가 그 소리를 듣고 날개 움직이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에 왕소군은 낙안(落雁)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 3) 삼국시대의 초선(貂蟬)
폐월(閉月) -초선(貂蟬) "달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다 "
초선은 삼국지의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한나라 대신 왕윤(王允) 의 양녀인데, 용모가 명월 같았을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능했다. 어느 날 저녁에 화원에서 달을 보고 있을 때에 구름 한 조각이 달을 가리웠다. 왕윤이 말하기를 : "달도 내 딸에 게는 비할 수가 없구나.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 고 하였다. 이 때 부터 초선은 폐월(閉月)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초선은 왕윤의 뜻을 따라 간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 시키며 동탁을 죽게 만든후 의로운 목숨을 거둔다.

 

 

 

 


◆ 4) 당나라의 양귀비(楊貴妃)
수화(羞花) -양귀비(楊貴妃)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올림"
당대(唐代)의 미녀 양옥환(楊玉環)은 당명황(唐明皇)에게 간택되어져 입궁한 후로 하루 종일 우울했다. 어느 날 그녀가 화원에 가서 꽃을 감상하며 우울함을 달래는데 무의식중에 함수화(含羞花)를 건드렸다. 함수화는 바로 잎을 말아 올렸다. 당명황이 그녀의 ' 꽃을 부끄럽게 하는 아름다움' 에 찬탄하고는 그녀를 '절대가인(絶對佳人)'이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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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9-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까지 넣어서 5대 미인 합시다! 참, 님은 중국사람이 아니지!

panda78 2004-09-05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도 아니래---요 ^ㅂ^;;

panda78 2004-09-05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언니.... 별 언니가 제게 주신 게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씀을... 서재째 몽창 들고 가셔도 아무 상관없사와요!

瑚璉 2004-09-0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뱃살만 좀 없었으면... (화들짝)

코코죠 2004-09-0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중국에서 태어났더라면..쎄쎄(화들짝)

panda78 2004-09-0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은 알라딘 4대 미녀잖아요. ^ㅡ^ 이히히
호련님..... ? 성별도 바뀌어야 하는 거 아녜요....? ^^;;

미완성 2004-09-0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귀비 머리가 너무 무거워요..흙! *.*

soyo12 2004-09-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분명히 양귀비는 비만이라고 했습니다. ㅋㅋ 운동 부족이라서,
그 사실을 믿고 살 겁니다. ^.~

2004-09-06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ra95 2004-09-0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예쁘네요^^ 판다님도 판다계의 미인이시잖아요 ㅋㅋ 저도 이거 퍼가요^^

superfrog 2004-09-0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그리 정확한 초상화는 아니겠지만서도..^^;; 역시 양귀비는 뽀샤시한 것이 도도하고 퇴폐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져요..ㅎㅎ 글고 서시는 하늘하늘거리는 아가씨 같구요..

호랑녀 2004-09-06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초선이... 참 서늘하게 생겼군요. 그런데 이거 누가 그린 거래요? 그리면서 참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소굼 2004-09-0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다들 비슷하게 생긴듯..서시빼고...

반딧불,, 2004-09-0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순탄한 생이 아니군요.
미인박복..
ㅎㅎㅎ
내는 복있게 살래요^^*

수퍼겜보이 2004-09-06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미녀가 넘 비슷하게 생겼군요!
알고보니 같은 여자 --;
여고괴담 졸업앨범처럼 ^^

panda78 2004-09-0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통통.. 양귀비가 팥을 먹고 살이 쏘옥 빠지자 당명황이 여인들에게 팥을 먹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인가요? (팥음료 선전에서 그러던데.. ^^;;)
누가 그린 건지는 모르구요.
사실 본 적도 없는 사람 상상해서 그렸을 텐데... 넷 다 비슷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자기 이상형에 가깝게 그렸겠죠,모. 흐흐.

Fithele 2004-09-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시에 오동통한 여인이 사랑받았고 그 유행의 전형이 양귀비였다...는 얘긴 있죠.

ceylontea 2004-09-06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너무 멋져요...

꼬마요정 2004-09-0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중국 서안에 갔을 때 이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았어요~~ 거기 앞에서 사진도 찍었었는데...
그 때 가이드 말이... 양귀비는 암내가 심했고, 서시는 가슴이 아파서 자주 얼굴을 찡그렸으며(그러나 그 찡그린 얼굴마저 너무나 아름다웠다는..ㅡㅡ;;), 왕소군은 발이 매우 커서 늘 가리고 다녔다네요...초선이는 어깨 높이가 달랐다나..
그 가이드가 여자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