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쯤에 추리 소설에 입문 했던 나는 그 이후 긴 시간에 걸쳐 꾸준한 추리소설 애호가였던 것은 아니다. 80년대 중후반, 크리스티에 빠져 지내느라 서점에 빼곡이 꽂혀있던 자유 추리 문고의 그 알찬 리스트도 외면했었고, 추종해 마지 않던 크리스티도 기껏해야 30여권을 읽고 그만 두어 버렸으니 말이다. 대학에 진학하고 회사를 다녔던 90년 대에는 주기적으로 미스테리에 관심을 가졌다 말았다 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 해문의 Q미스테리, 일신, 문공사 등 당시 구할 수 있었던 추리 소설들을 간혹 2-3권씩 읽고 또 멀어진채 1-2년을 보내곤 했던 그 시절. <관시리즈>는 운좋게 내가 추리소설에 잠깐 반짝 했던 시기와 출판시기가 맞물려 읽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6권 중 2권은 사지도 않았다.) 에드가 상 수상 작품집이나 도솔판, 한길사판, 새로운 사람들판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등 앤솔로지들을 주로 사서 읽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1년 여름, 우연히 본 신문기사에서 추리 소설 애호가들의 사이트를 알게 되고, 그 이후 나는 본격적으로 추리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건데, 그 시절은 한국의 미스테리 애호가들에게 지독한 암흑기였다.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문고판 추리 소설은 이제 절판의 길에 접어들던 시그마 북스 10여권 뿐이었다. (해문의 크리스티 전집을 예외로 한다면 말이다.) 이듬해 해문에서 Q미스테리의 복간에 해당하는 미스테리 걸작선을 다시 발간하기 시작하고 황금가지의 셜록 홈즈 완역판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추리 소설 출판은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된다. DMB의 복간은 그 결정판이 아니었을는지.

추리 소설 사이트들을 다니며, 텍스트 파일들을 받아서 읽고, 고수들의 희귀본 작품들에 대한 평을 읽으며 부러워 했던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많은 추리 소설들이 넘치게 출판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었으면 하는 책들은 아직도 무수히 많지만 말이다.

오늘 Decca님의 하우미스터리 게시판에서 또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올 상반기중에 세이시요의 <옥문도>가 출판된다는 낭보.

<문신 살인사건>을 읽으며 이제 곧 나올 <옥문도>의 출간을 기다릴 수 있다니! 3-4년 전만해도 평생 이루지 못할 꿈인 줄 알았다. 그리고 이런 소식과 기대감에 흥분하는 걸 보니 나도 이제는 엄연한 추리 문학 애호가의 길에 접어든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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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3-24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이 잘 되야 할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망랑의 상자가 4월에 나온다니 기대되구요^^

하이드 2005-03-2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황금기에 추리소설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과연 제가 추리소설 애호가인가 아닌가 헷갈려요.

로드무비 2005-03-2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드핸드님 아기는 잘 크고 있죠?
사진 한번 올리시지.^^
(전 사실 추리소설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oldhand 2005-03-24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사관은 벌써 부터 번역에 대해 안 좋은 말들이 많이 들리더군요. <망량의 상자>나 <옥문도>는 좋은 번역이 될 걸로 기대해 봅니다. <우부메의 여름>은 과문한 저로서는 만족할 만한 번역이었습니다.
하이드 님 애호가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읽어서 재밌고, 즐거우면 그만이지요. ^_^

oldhand 2005-03-2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로드무비님이 그사이에.. 아기 사진을 바라는 분들이 많네요.. 원래 아기가 생기면 아부지는 뒷전이 되기 마련이지요. 크흑흑. 조만간 한 번 올릴게요. ^_^

oldhand 2005-03-2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배기로 올립니다. 히히. 많이 컸죠?

마태우스 2005-03-2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생겼군요. 저 나이 때는 그저 사람의 형상만 갖추기 일쑨데, 정말 잘생겼는데요?? 글구 전 추리소설로 독서를 시작한 애랍니다. 그래서 늘 추리에 관심은 있는데요, 여기 오니까 저랑은 비교가 안되는 매니아 분들이 많아서 말 안하고 삽니다^^

oldhand 2005-03-2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수들이 많다고 말씀까지 안 할 필요가 있나요? 마태님의 추리 소설 리뷰, 재미있습니다. ^^ 그리고 저 사진은 보름전 사진인데 저때만 해도 사람같더니 지금은 살이 많이 쪄서 이목구비가 다 살에 묻혀 버렸답니다.

로드무비 2005-03-24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깜찍하네요.
똘망똘망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젖살은 쪘다 빠졌다 해요.

물만두 2005-03-24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사관 지금 읽는 중인데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poirot 2005-03-24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의 똘망똘망한 눈!!! 얼굴은 조막만...넘 좋으시겠습니다.
옥문도 번역하는 분이 소설은 처음인 분이라더군요. 데카님이 믿을만하다니 믿어볼수 밖에요. 신경써서 잘 만들겠다고 확답을 받아두었습니다^^
문신 살인사건은 한번 보고 싶긴한데.. 흑사관은 아마 안 읽기 쉽지 싶습니다. 엉터리 번역은 되도록 피할 생각입니다.

oldhand 2005-03-24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문신 살인사건을 읽는 중인데, 눈에 거슬리는 점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흑사관은 악명이 그새 자자해서.. 우려가 좀 됩니다만, 저는 그래도 궁금해서 읽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DMB가 대부분 일어판의 중역본이기 때문에 사실 일본 추리 소설들이야 말로 DMB 중 진정한 완역본이어야 할텐데, 어찌 된게 오역본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지...

poirot 2005-03-25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이 좀 아까 올리신 글 보니 정말 심한 모양인가보더군요. 왠만해선 나쁜 소리 안하시는 분인데...진정한 완역본이 어째 그 모양인지...ㅠㅠ
이런 식으로 한번 나오면 제대로 된 '흑사관..'번역본이 나오기 더 힘들어진 다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oldhand 2005-03-2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l 님/ 흑사관도 문신 살인사건과 함께 샀는데, 대체 어느 정도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그런데 입이 귀에 걸린게 느껴지시나요? 표정관리 잘 해야 하는데...흠 흠.. ^_^
poirot 님/ 흑사관은 다른 곳에서도 준비중이거나 계획중 이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것 같아서 더더욱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도 DMB가 추리 독자들에게 기쁨도 많이 주었지만, 이런 안좋은 점들도 무시 못하는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아직 DMB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쪽이지만 말이지요.
 

어릴 적의 봄은 신학기, 낯선 친구들, 새로운 선생님, 학교길에 피어 있는 개나리 꽃들과 함께 왔다. 오늘 점심시간엔 어떤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밥을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 뭔가 어색하지만 새롭기도 한, 생경함과 호기심이 뒤엉켜 있던 그 시절의 봄.

중고생 때의 봄은 입시가 점점 가까워 진다는 압박감과 함께 왔다. 이번 학년에서는 기필코 공부 좀 열심히 해봐야 겠다는 결심과 어김없는 실패(-_-)를 되풀이 했던, 사춘기의 왕성한 감수성과 혈기를 억지로 억눌러야만 했던 메마르고 단조롭던 그 시절의 봄.

대학시절의 봄은 긴긴 겨울방학을 끝낸 캠퍼스의 기지개와 함께 왔다. 곳곳에 붙어 있던 대자보며, 홍보 벽보들. 파릇파릇한 신입생, 수강 신청, 갖가지 환영회, 동문회, 동아리 모임, MT, 잦은 술자리. 봄을 빙자해 젊음만 앞세우던 그 시절의 봄.

한동안의 봄은 청첩장과 함께 왔다. 스토브리그를 마치고 긴긴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하는 프로야구마냥, 그렇게 올 시즌도 시작되었구나. 올해는 몇 명이나 가려나. 주말마다 지인들을 신혼의 세계로 떠나 보내야 했던 그 시절의 봄.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봄은, 그저 얇아진 옷차림과 더이상 시리지 않는 무릎(-_-), 그리고 절대 반갑지 않은 황사와 함께 온다. 정신 없이 살다가 달력을 쳐다보고 나서야 깨닫는 봄.

냉난방이 잘되는 사무실과 아파트숲에서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갈수록 계절의 의미는 퇴색되어 간다. 간혹 주위에서 계절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철이 없다는 둥, 팔자 좋다는 둥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지 않았던가. 적어도 올해에는 철없고 팔자 좋다는 소리를 들어도 좋으니 긴긴 겨울을 보내고 기적처럼 다시 돌아온 이 봄을.    맘껏 느껴 보고 싶다.

간 밤에 땅을 촉촉히 적신 비를 보니 완연한 봄이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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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3-1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호 잘크죠?
봄날의 새싹처럼 앙증맞고 여리고 순한....
사진 좀 올려 주셈....^^

하이드 2005-03-17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입니다. 제 몇 안되는 즐찾중에 한 분이신거 님은 알고 계시려나~ ^^
전 요즘 '봄이 오는거 거부하는' 모드입니다. 아직 겨울이야! 부르짖고 다닙니다. 물론 옆에서는 개가 짖나, 그러지요 -_-a 봄을 거부하고 싶은 이십대 마지막의 이런 심정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요? 직장생활 7년차인 탓만은 아닌것 같은데... 이십대 막차인 것도 아닌것 같은데.. 말이지요.

날개 2005-03-1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래미 얘기를 올.려.주.세.요!!!! 글구, 반가와요..^^*

oldhand 2005-03-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생각해 주신 은공에 부응하여 지호는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답니다. 2월 말에 아내와 함께 강원도 처가에 내려가 있어서 저도 자주 보지는 못합니다. ^^ 졸지에 독수공방 하고 있지요. 사진은.. 기회되면 올려 보지요.
미스 하이드님/ 네. 저도요. 흔적은 남기지 못했지만 가끔 알라딘에 들어오면 하이드님 서재도 거의 빼놓지 않고 댕겨 온답니다. ^^ 봄을 거부하는 모드시라구요? 30대도 닥쳐보면 제법 지낼만 하답니다. 하핫.
새벽별 님/ 새벽별 님 저도 반가워욧 >_< 작은별도 잘 지내지요? 제가 게을러서 이리 뜨문뜨문 합니다. 허헛.

oldhand 2005-03-1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 님/ 딸래미는 지금 외가집에서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답니다. 지난 주말에 가서 보고 왔는데 많이 컸더라구요. 서울에는 다음 달에나 올라올 것 같습니다. 사진이라도 올리고 해야 되는데.. 왠지 팔불출 되는거 같아서.. 흐흐.

하얀마녀 2005-03-1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비 왔었나요? 이거 창문 닫아놓고 며칠 방콕 모드로 있으니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늦은 저녁때라도 외출해서 오는 봄을 느껴봐야겠어요.

oldhand 2005-03-1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출근할때 보니 땅이 젖어 있더라구요. 으.. 방콕 모드 저도 되게 잘하는데.. 흑흑. 부러버요. 마녀님.

부리 2005-03-1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 와서 저도 반갑습니다. 근데 무릎이 시리다는 건 무슨 말씀이신가요? 원래 좀 안좋으셨나요?

oldhand 2005-03-18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로하신 부리님(으흐흐)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해가 갈수록 날이 추우면 그렇게 무릎이 시렵더라고요.. 내복을 입어야 할까봐요.
 

2월 27일이 예정일이었던 아내는 1월 14일에 때이른 진통이 왔다.

34주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진통은 지나치게 이른 것이었기 때문에 자궁 수축을 억제하는 주사를 맞아가며 버티기에 들어가야 했다. 당시 아이의 체중은 겨우 1.9kg 밖에 되지 않았다. 열흘여의 입원과 일주일 요양, 다시 재입원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1월은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올 겨울중 가장 추웠다는 2월 1일 새벽 3시 반. 집에서 잠을 자던 나는 입원해 있던 아내로부터 양수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드디어 길었던 비상 대기의 시간이 끝나고 D-day가 닥친것인가.

새벽에 병원에 도착하여 분만에 필요한 몇가지 수속을 마치고 아내와 나는 분만실에서 다가올 결정적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던 산모에게 갑작스럽게 이상 징후가 발생한 것은 9시 30분 경.
140 ~ 150 정도가 정상인 아기의 심박수가 갑자기 50 전후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분만전 회진을 위해 잠깐 들른 아내의 주치의도 굉장히 놀라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바로 결정된 응급 수술. 불과 5분 전만 해도 정오경이면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흥분은 사라지고 나는 행여 아이가 잘못 될까 새파랗게 질린채 부들부들 떨면서 수술실로 실려가는 아내를 바라보며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있었다.

수술실에 들어간지 채 10분이 되지 않은 오전 9시 38분, 무사히 아기는 태어났다. 양수가 지나치게 많이 빠져나온 상태에서 탯줄이 발목에 감기며 눌리는 바람에 심박수가 떨어졌다고 한다.

36주하고 하루만에 세상에 나온지라 너무나도 조그많고 작은 여자 아이. 체중은 겨우 2.4kg에 지나지 않았다. 숨쉬는 것도 힘겨워 했던 아이는 3일간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고 수술을 한 아내도 역시 일주일간의 입원을 해야 했다.

2월 7일 퇴원해 집으로 온 아이는, 이제 제법 우렁찬 울음 소리를 낼 줄 알고, 한밤중에도 2시간 마다 젖달라고 보채며 엄마를 잠 못들게 하는 건강한 아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2005년 2월, 나는 아버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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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hand 2005-02-1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회사일이다 뭐다 치여서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로드무비 2005-02-1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를 보니까 눈물이 납니다.
올드핸드님, 축하드려요.
부인과 함께 고생 많이 하셨군요.
축하드리고요.
아기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기를 빌어드리겠습니다.^^

비연 2005-02-16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후~ 너무나 이쁜 아기네요..산모랑 아기가 고생끝에 그래도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적게 낳아 크게 키우시면 되구요...넘넘 축하드립니다...^^
소식이 없어서 어디 가셨나 했는데..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날개 2005-02-16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넘 축하드려요..!! 아기가 어찌 그리 뽀얗게 이쁜가요?
마나님이 너무 고생 많이 하셨군요.. oldhand님도 수고하셨구요..
지금은 몸무게가 조금 더 늘었겠네요? 아아~ 이제부터 이 아이 사진 올라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되겠군요..^^
이름은 지으셨어요?
우리 딸이 2.65Kg으로 태어났을 때, 너무 작아 포대기에 감싸면 자꾸 거기서 빠져서 힘들더니만.. 더 작게 낳으셨군요..
여하튼, 오랜만에 갓난아기를 보니까 감개무량합니다요..ㅎㅎ

하이드 2005-02-16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축하드립니다 ! 오랜만에 보는 올드핸드님의 글이 좋은 소식이라 더 더 좋네요!

oldhand 2005-02-16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비연님, 날개님, Kel님... 아 모든 분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본의 아니게 버려진 서재가 되는 통에 간혹 들어와서 서재 마실만 대충 하다가(그것도 거의 못했답니다. 흑흑) 나가곤 했는데,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 축하까지 해주시니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아직까진 자주 업데이트 하지도 못하고 서재 마실 다니며 댓글도 달 형편은 아니지만, 리뷰라도 틈틈히 올려 보려고 노력할랍니다. 이렇게 다시 뵈니 정말 반갑네요.
그리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게 낳아서 크게 키워 보렵니다.
(날개님의 질문에 대해)출생신고는 아직 안했는데요... 이름은 "지호(智灝)"라고 부르게 될것 같습니다. 친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보이진 않으셨지만.. 흐흐.. 여자 아이라고 여성스러운 이름을 붙이는 것보다는 다소 중성적인 이름이 더 좋아 보이더라구요.. 더 씩씩하게 자랄것도 같고..

암튼 여러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

oldhand 2005-02-1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답글 다는 사이에 미스 하이드님도 오셨네요! 하이드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드님도 잘 계셨지요? 서재 마실은 몇번 갔었는데 인사는 못했었네요. ^__^

미완성 2005-02-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어휴, 아기가 무사히 잘 태어나서 다행입니다 :)
저 조그만 몸 위에 이불이 살짜기 덮여있는 모습,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옆지기님도, 옛손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세상에 나오는 일이 힘들었던 만큼 아가가 이 험한 세상 잘 헤쳐나가리라 믿어요 :]
축하드립니다ㅡ

poirot 2005-02-1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생후 7일째 사진이네요.^^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비발~* 2005-02-1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귀한 기적이지요. 넘넘 예쁩니다. 축하드려요.

파란여우 2005-02-1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옛손님! 아빠되셨군요.우선 축하 드리고요, 아가엄마께서도 고생 많으셨군요. 세상에나, 조 조그만 아기가 지금 알라딘에서 제 마음을 뎁혀 주고 있군요. 너무 예뻐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에요.앞으로도 울 지호 성장일기 꼬박꼬박 올려 주실꺼죠?..에구, 조 사랑스러운것, 요새 왜 아가들만 보면 더 사족을 못쓰는 건지...^^

하얀마녀 2005-02-17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에 뜸하셨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안그래도 요즘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했드랬어요. 축하드립니다. ^0^

oldhand 2005-02-1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멍든사과님/ 참으로 오랜만에 사과님을 제 서재에서 뵈니(글을 안 올렸으니 그럴수 밖에요..-_-a) 너무 반갑습니다. 사과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될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poirot님/ poirot님을 알라딘에서도 뵙게 되다니! 사진이 재탕이라 죄송합니다. 하핫. 두 번씩이나 축하해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비발~*님/ 비발~*님도 제 서재에 글을 남겨주셨군요! 다른 여러분들의 서재에서 뵈었지만 먼저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란여우님/ 유부남이라서 여우님 눈 밖에 났었는데, 애기 아빠까지 되었으니 이제 절 안보시겠다고 하는건 아니죠? 사진으로나마 저 아이가 여우님 마음을 뎁혀주었다니 기쁩니다. 아가들이 이뻐 보이는건 결혼할 징조라는데요. 하핫. ^_^
하얀마녀님/ 서재에 뜸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요. 제가 게으른 탓이 가장 크답니다. 이것저것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잘 못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마녀님도 서재가 예전만 못하게 좀 뜸하신것 같아서.. 제가 할 소린 아니지만(-_-) 자주 업데좀 해주세욧!

다시 한번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잘 키울께요. ^^

부리 2005-02-1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엄마 아빠 속 많이 썩히고 태어났으니 말 잘듣고 착하고 능력있는 아이로 자라날 겁니다.

oldhand 2005-02-1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앞으로 속 썩일 일은 훨씬 많겠죠? 착하고 씩씩하기만 했으면 좋겠네요. 부모하기 나름일까요.

털짱 2005-02-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손님, 조금 늦었지만 덩말덩말 축하드려요^^ 아기가 천사같이 예쁘네요. 항상 건강하고 밝고 강하게 커서 세상의 많은 아픔들을 감싸앉아줄 수 있는 알라디너로 키워주세요.^^ 옛손님. 참, 님의 서재에 불쑥 들어와서 글 남기는 이 몸은 털짱이어요.^^

oldhand 2005-02-2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털짱님이 제 서재에 놀러도 다 오시고.. 또 이리 축하까지 해 주시니 제 기분도 좋습니다. ^^ 털짱님이 승리의 깃발을 휘날렸던 "퀴즈의 힘"을 아내와 함께 병원에서 봤더랬지요. 저 사람 내가 아는 사람이야..라고 자랑해 가면서요.. ^^
새벽별을 보며님/ 저도 잠적 상태에 뜬금없이 올린 글인걸요 뭘. 새벽별님의 축하에 힘입어 제 아이가 더욱 건강하게 자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드려요. ^^
 

연말에 일복이 터져 서재가 황폐화 되고 말았네요. 내일도 출근을 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으흑흑.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도 많고 할 말도 많은데 정리할 시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제 서재를 찾아 주시는 분들, 그리고 모든 알라디너 여러분들, 2005년에는 더욱 보람찬 나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5년이 국가 보안법 폐지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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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4-12-3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이 많더라도 건강은 꼭 챙기시구요..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물만두 2004-12-3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로드무비 2004-12-3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가보안법 꼭 폐지될 겁니다.

올드핸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oldhand 2004-12-3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 님, 물만두 님, 로드무비 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알라딘 서재마을 사람들이라는 인연으로 온라인상이지만 이렇게 만남을 갖게 되어 저에겐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들만 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panda78 2004-12-3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손님 (처음으로 이렇게 적어 봅니다. ^^) 연말에 일복이 터지시다니.. ;;; 그래도 즐거운 마지막날 되시고, 내년엔 더욱 멋진 한 해 되시길---

행복하세요-! ^^

oldhand 2004-12-3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판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제 서재가 황량하기 짝이없던(지금도 주인장의 불성실로 황량하지만) 시절에 제 서재를 찾아주셨던 판다님과의 인연도 올해의 큰 수확이랍니다. ^^

oldhand 2005-01-0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Kel님께서 제 서재에 다니러 오셨군요. ^^ 항상 Kel 님의 추리 소설 리뷰를 즐겨 애독하고 있더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세요.

파란여우 2005-01-13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이나 지났지만(??!!!)올해에도 님의 건강과 행복과 무엇보다 아름다운 짝꿍을 만나실것을 기원합니다.^^

oldhand 2005-01-13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도 새해 복 흠뻑, 심하게, 많이 받으세요. 건강도 언능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한 말씀. 여우님, 짝꿍이라니요. (귓속말 : 저 장가 갔는데요 -_-a. 유부남이랍니다. 음흐흐. 전에 페이퍼에 슬쩍 쓴 적이 있었는데. 여우님이 관심이 없으셨던 게얏. 이래뵈도 아직 1년이 채 안된 새신랑이랍니다. 으하하. 그렇다고 저를 버리시는건 아니죠? -_-a 알라딘엔 유부남이 극히 드물어서 왠지 뻘쭘..)

파란여우 2005-01-13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역시 저의 불찰이군요...유부남이라면 좀 더 관심을 덜 가져야 할 듯..크흐흐^^

oldhand 2005-01-13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여우님은 "꽃미남 총각"들만 좋아하시는 거였어. 흑흑. (석양을 향해 울면서 달려간다. 페이드 아웃)
 

내게는 10명의 멤버로 구성된 "조직"이 하나 있다.

짧게는 15년, 길게는 25년을 만나온 어릴적부터 몰려다니면서 어울리던 소위 "동네 친구"들의 모임이다. 어느덧 10명중  8명이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렸고, 7명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직장 생활, 사업 등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송년회를 하면 의례히 서울로 장소가 결정되었고 고향이나 고향 근교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그래도 이 참에 친구들 얼굴이나 보자며 홀홀 단신으로 서울까지 올라오곤 했다.

그리하여 올해는 모든 친구들이 가족을 동반해서 참가할 수 있도록 좀 거창하게 송년회를 계획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잡고 서울과 광주의 중간지점 쯤인 안면도로 1박 2일 단체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각자 하는 일들도 다르기에 직업적인 사정도 있을 것이고 일요일엔 종교 활동을 하는 가정들도 있으니 많은 참여가 쉽지 않은 계획이었지만 친구 좋다는게 뭔가. 결국 10명 전원, 모든 가족들과 자녀들이 안면도에서 모이게 되었다. 10명의 남자들과 8명의 아내들, 그리고 8명의 자녀들까지.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야 바람같이 연락해서 하룻 저녁 모여 놀기도 하지만 모든 정회원과 그 가족들까지 다 아우르는 모임은 우리가 정식으로 회비를 걷기 시작한 이후 8년여만에 처음인 듯 하다.

10여년 전 다들 총각이던 시절에는 여기 저기 어울려 놀러도 많이 다니곤 했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한사람, 두사람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된 후로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이렇게 다시 단체로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만사에 무덤덤하던 내가 놀랍게도 마음이 설레고 있다. 설레는 마음은 다들 마찬가지인지 며칠전 부터 우리들이 모이는 게시판은 난리가 났다. 너는 축구공을 준비해라.. 우리는 장을 봐 오마. 카메라 당번은 누구냐. 토요일날 점심은 어디서 먹을거냐.

회사에서 워크샵을 가는 일도 많을 것이고, 가족들끼리 종종 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을 터인데 오랜 친구들과의 모처럼만의 여행이라는 그런 기대감이 우리들을 어린 시절로 되돌려 놓은 듯 하다.

30대 중반, 어쩌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바쁜 시기일지도 모르겠다. 회사일에 치이고 아직 어린 아이들일 자녀들 양육에 치이고 부모님에게도 가장 잘 해 드려야 할 시기. 험난한 생존경쟁의 한 해를 무사히 보내고 또 닥쳐올 내년 한 해를 별 탈없이 잘 넘기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하는 우리들. 모든 근심을 잊고 어린 시절의 그 순진했던 마음으로 놀다 오리라.

내일 모레 토요일. 날 받아 놓고 이렇게 손 꼽아 기다려 본것이 얼마만이더냐. 기다려라 친구들아. 안면도 앞바다에서 잊었던 우리의 혈기를 불태워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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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꼬 2004-12-1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럽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친구 모임이 있긴 하지만,, 10명 정회원으로 똑 부러진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아주 가끔씩 모이고 친구들 중에서 친한 사람도 있고 아닌 애들도 있고 그래서 지금은 많이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만 해도 학교 다닐 때 친구들 모임을 30년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오시는 것을 보니 부럽기만 하더이다. 저도 뭔가 조직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반갑습니다. 어찌 흘러 흘러 이곳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oldhand 2004-12-16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반갑습니다. 몇 번 다른 분들 서재에서도 뵙고 서림님 서재에도 몇 번인가 가본적이 있음에도 게으름이 병인지라 먼저 인사를 드리지 못했네요. 양희은의 앨범에 대한 리뷰는 아주 재미있게 봤답니다. ^^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__)

oldhand 2004-12-16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조직원들이 워낙에 어렸을 때 부터 생업을 제쳐두고 놀기를 즐겨하던 무리들이라서요. 이럴때는 단합이 잘 된답니다. ^o^ 다만 아직 철이 없어서 아저씨들이 모여도 맨날 게임방이나 가고 당구나 치고 그러지요.. 철이 없어서 건전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핫핫.

하얀마녀 2004-12-16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설레임 알 것 같습니다. 재미나게 쉬다 오셔요. ^^

oldhand 2004-12-16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하얀마녀님도 송년회 등등으로 바쁜 연말 잘 보내시와요. ^^

파란여우 2004-12-1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면도에 오시면 동북방향으로 반짝이는 여우꼬리털 별자리를 보시면서 저를 생각해 주심이...^^

날개 2004-12-1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맞는 친구들을 그렇게 유지해 오시다니.... 부럽습니다..^^

밤에 아이들과 불꽃놀이도 괜찮은데... 준비 많이 해가서 즐겁게 놀다가 오세요~

로드무비 2004-12-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면도에 가서 뭘 먹었더라?

우선 먹는 것부터 생각하게 되네요.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아주 흐드러진 시간 보내고 오세요.

제가 다 가슴이 설레네요.^^

미완성 2004-12-17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면도 앞바다에 혈풍이 휘몰아치겠군요.

강호에 숨어있던 무림고수들이 날을 잡아 다 모였으니..*.*

부디 그 혈풍을 즐거이 잠재우고 돌아오세요~

oldhand 2004-12-1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아! 그러고 보니 안면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여우님이 계시는 군요! 여우 꼬리털이 안면도 까지 날리나 잘 보겠습니다. ^^

::날개님/ 워낙에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잘 뭉친답니다. 다행히 아내들도 대개 결혼 전 연애시절부터 우리들을 익히 봐왔기 때문에 도움이 되더군요. ^^

::로드무비님/ 대하철이 지금은 끝났을까요? 맛있던데.. 뭐 조개구이나 해물탕이라도 먹을수는 있겠지요? 잘 먹고 잘 놀다 올랍니다. ^^

::멍든사과님/ 무림고수.... 절대 아닙니다. 애들이 다 순해 터져서 사실 제가 가장 어둠의 세력에 속하는 편이죠. 흐흐. 친구네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다가 끝날지도 몰라요. ^^

마태우스 2004-12-1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가슴이 설레는 걸 보니 참 좋은 조직인 듯합니다. 그런 조직만 있다면 세상이 살만할 텐데요^^ 즐겁게 놀다 오세요.

oldhand 2004-12-17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를 빼고는 다들 착한 녀석들이지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만나던 친구들이라 1년만에 만나도 엊그제 같은 친구들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