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서재에 글을 쓰는 지 모르겠다.
우연히 이벤트 메일을 읽지 않았다면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벤트 상품이 탐이 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아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는 책이라서 반가움에 페이퍼를 쓰게 되었다.
이 책을 구입한 것에 대한 소소한 정황은 예전에 쓴 리뷰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겠다.
http://blog.aladin.co.kr/oldhand/556270
확인해 보니 무려 12년 전에 쓴 리뷰다. '오래된 독자' 이전에 '오래된 리뷰, 오래된 서재'로다.
어린 시절 우연히 서점에서 집어든 책이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은 싱싱한 초판본이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오래된 독자가 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책도 사람도 그렇게 함께 늙어간다.